내가 어렸을 때 시골에서 종소리를 자주 들었다.
교회의 낮 종소리, 절간의 종소리가 은은히 밤 공기를 흐르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 요즘은 도심이고 시골이고 빨간 십자가가 눈에 더 띠고 종소리는 시끄러워서 울리지 않는 모양이다.
어제 그저께 수원 그리고 오늘은 여의도에서 묻지마 성폭행과 폭력, 흉기 난동이 여러 곳에서 일어났고 그로 인해 목숨을 잃고 서민 백성이 중환자실에 또는 영안실에 있다. 그리고 여러 뉴스에서 우려와 근심의 목소리가 보도되었고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폭력사회로 가는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어제 오늘은 여권대선 후보가 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방문하고 덕담을 나누고...(“나라가 한 번 더 도약을 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대통령님께서도 대통합을 이뤄나가는 걸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전직 대통령인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내 눈에는 어? 대통령에 당선 되어서 국민적 화합을 이루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건가? 하는 착각이 들었지만 기실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와달라고, 화합의 정치를 해 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무엇인가 부족한 것 같다. 본인은 화합하겠다는데 왜 내가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좀 어색하고 이상하다고 느낄까? 언론에서는 “광폭행보”“대통합 행보”라고 평한다. ‘통합’을 해야 한다는 현 정치의 당면과제에 대한 좋은 화두이다. 정말 필요한 얘기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꼭 이뤄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이 말도 진정성 있는 단어로서 해석한 것이 맞을까? 즉 진정성에 있어서 대통령 후보가 화합을 이야기할려면 자신의 모든 행동에 있어서 화합을 위한 상대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 그러니까 먼저 많은 진실어린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언론이 통큰, 그러니까 언론이 과정을 뛰어넘어 호혜적으로, 화합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상대가 여권 대선 후보와 껄끄러운 관계가 있는 상대에게 아무런 껄끄러운 감정의 정화과정도 없이 자기를 낮추어서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했다 뭐 이런 식의 ‘광폭’이라는 해석이다. 언론이 호혜적으로 베푼듯 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이 맞는 것일까?
진정성을 얘기하자는 말이다. 고 김대중대통령 부인을 찾았을 때 한 말도 그렇다.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꼭 지키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미래에 지키겠다는 약속은 했지만 지금여기 지켜야할 상식과 행동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5.16쿠테타와 광주민주화 운동, 장준하 선생에 대한 사인관련 얘기로 이어지는 역사인식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정권에서 일어난 과오들과 4.11선대위원장 당시의 의혹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소견은 모두 남의 일, 사적인 일로 치부 해버리는 무책임의 태도는 무엇일까?
그리고 오늘 인터넷에는 ‘000룸살롱’이라는 폭로성 단어가 검색어 상위에 올라왔다 한다.
그런데 기실 그 내용을 보니 궁금증만 일게 했고 참으로 한심하고 앞뒤가 없는 기사였다는 것이다.
내가 위의 묻지마 폭력과 여권이고 야권이고 대선주자들의 이야기를 묶어 놓은 것은 우리 사회가, 언론사회가 커다란 잘못된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에서 언급한 것이다.
우리 사회가 혹시 상식붕괴, 후안무치, 자기최면, 자기집단의 이익과 집단혜택축소에 대한 저항 그리고 자기성찰이 없는 진정성 결여, 목적달성을 위한 이기주의적 자기 합리화 또는 가공된 스토리에 의한 군중최면(가진자 권력자의 마이웨이식 상식파괴, 집단최면 유도)의 사회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는다.(나는 이러한 힘있는 자의 사회의 피지배 계층에 대한 자기 중심적 이기적인 비상식의 진정성없는 유도된 집단동조는 결국 폭력과 불신과 증오만 가져 올 뿐이다고 생각한다. 결국 공포의 노예화를 부를뿐이다.)
그러니까 언론이 이러한 사회를 조장해 나가는 길목을 만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 이러한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사회의 한 계층에서 번번이 일어나는 폭력과 살인의 인과 관계가 해석되지 않는 묻지마 의식속에서 살고, 한 계층은 상식의 전도를 만들어내는 마이웨이식 강권의 강요된 감정 몰입을 유도해 내고, 그리고 이웃이 고통에 신음해도 연민과 자비가 점점 희박해져가는 사회...
내가 너무 과장된 사고에 빠져 있는 것 일까?
연민과 자비가 가득한 상식의 사회가 되었으면 얼마나 행복한 사회가 될까?
연민과 자비가 상처를 아물게 한다는 것은 잘 아는 사실아닌가?
상식이 제 자리로 돌아가 서로 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법륜 스님 "박근혜 후보, 공직에 나서려면..."
국회 토크콘서트에서 야권 협력 강조... 박근혜 후보 "역사관 비판도
법륜스님이 민주통합당의 정권 교체 방안에 대해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사람과 (대통령에) 될 수 있는 사람이 협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당에도 해당되는 얘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협력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법륜스님은 또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 "(역사관이) 헌법정신에 벗어난다면 국가 지도자로서 어렵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안철수 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스님은 22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시대정신과 대통령 선거'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콘서트는 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대표로 있는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 주최로 열렸다.
"대통령 될 수 있는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 협력해야"
스님은 "민주통합당이 어떻게 하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느냐?"는 정청래 의원의 질문에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사람과 (대통령에) 될 수 있는 사람이 협력하면 된다, 국민들이 보기에 '저 사람들이 하면 잘하겠다'는 사람들과 '참 좋은 사람들이다'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함께 길을 모색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또한 "선거에 의해서 대통령을 뽑기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잘 운영할 사람이 있다, 두 사람이 일치하면 굉장히 좋은데 대부분 일치가 안 된다"며 "(대통령에) 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실력 없는데 대통령이 돼 국정을 잘못 운영하면 다 죽는다, 실력이 부족하면 안되는 게 낫다"고 전했다.
그는 "51:49로 겨우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60:40으로 이기겠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51:49로 이긴다면 거국내각을 구성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국민은 '누가 이기느냐'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고 '누가 하면 잘할 수 있을까'를 중요시 한다"고 전했다.
민주통합당 경선 흥행 방안을 묻는 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의 질문에는 "순회경선을 한다고 국민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너희들끼리의 잔치'라면 사람들은 잔치에 잘 오지 않는다"며 "(후보들이) 국민들이 원하는 문제를 가지고 서로 침 튀겨가며 토론하는 분위기로 방향이 바뀌어야 순회경선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안철수 현상에 대한 기존 정치권의 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보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국민이 뭘 하는지 뭘 바라는지에 대해서 너무 소홀하다"며 "정치를 10~20년 전문으로 한 정치인은 외면당하고,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 대해 기대가 커지는 것에,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헌법정신에 벗어난다면 국가 지도자로서 어렵다"
법륜스님은 5·16 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평가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개인의 사상은 자유로울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공통점은 대한민국 헌법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며 "헌법 전문에 3·1 독립운동 정신, 임시정부 법통, 4·19 민주이념은 있지만, 5·16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헌법에 손을 얹고 맹세를 해야 하기 때문에 헌법정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사상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개인 자격으로는) 부모님을 존경해서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공직에 나서겠다고 하면 헌법 정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륜스님은 "그런 관점에서 비판해야 한다"며 "(역사관이) 헌법정신에 벗어난다면 국가 지도자로서 어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독도 방문으로 독도 분쟁지역화 빌미를 내주고 남북관계를 후퇴시킨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오는 12월 대선에서 통일 문제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대통령이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륜스님은 독도 문제와 관련해, "(독도가 한국 영토인 것이) 역사적으로 명백하고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데 우리 땅이라고 확인하는 게 필요한가"라며 "실효적으로 지배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과 잘 협력하고 포용해서 더 큰 넓은 땅(북한)을 갖는 데 치중하는 게 낫다, 통일한국은 독도 문제를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한국은 동아시아공동체를 견인해내고 세계 문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다"며 "지금이 그 분기점이다, 중국이 더 부상하기 전 5~10년의 기회를 놓치면 통일은 우리 손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이명박 정부가 5년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쉽다, 역사적으로 굉장한 (비판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2012.08.22인터넷오마이뉴스 선대식,유성호 기자==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6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 제과점 앞 거리에서 김모(30)씨가 흉기를 휘둘러 시민 4명이 부상했다.경찰 관계자는 "4명 중 2명은 김씨의 전 직장동료이고 2명은 길을 가던 행인"이라며 "같이 근무했던 직장동료에게 섭섭한 게 있어 준비한 과도로 두 사람을 찌른 뒤 나머지 두 사람에게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부상자 4명 중 2명은 남성, 2명은 여성이며, 이 중 출혈이 심한 여성은 중태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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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낮 12시까지 유치장에서 잠을 자고 나서야 제대로 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아침부터 비가 와 (노동)일을 못하게 돼 혼자 술을 마신 뒤 얼마 전에 갔던 술집에 가 여주인을 강간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술집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달리다가 문이 열린 집에 들어갔다”며 “남자(고씨)가 소리를 질러 겁이 나 찔렀다”고 말했다.
강씨는 정자동 쪽으로 500여m를 달아나던 중 막다른 길에 들어서자 대문이 열려 있던 고씨 집으로 침입했다. 강씨는 인기척에 놀라 나온 고씨의 가슴을 10여차례 찔렀고 비명소리를 듣고 안방에서 달려 나온 고씨의 부인 이모씨와 아들까지 잇달아 찌른 뒤 집을 나와 도망쳤다. 당시 고씨 일가족은 안방에서 고씨와 부인 이씨, 아들 등 3명이 잠자고 있었고, 딸은 다른 방에서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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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시장 인근 좁은 골목에서 A(23·여)씨 등 여성 3명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이중 B(23·여)씨가 코뼈가 부러지는 등의 큰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있다.
A씨는 "이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좁은 골목을 막고 이중 1명이 "야 거기서봐"라고 말한 뒤 마구 폭행했다"고 말했다.A씨와 함께 폭행을 당하던 C(27·여)씨는 "골목 밖 길가로 나와 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발견하고 울면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동생이 죽을 지경으로 맞고있다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경찰관들은 다른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다른 경찰관이 올 것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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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오마이뉴스에서퍼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