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에 꿈같은..
잊지 못할 추억의 감동을 준 반딧불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자 이글을 올립니다
8월4일 박인선 교장선생님이 유명한 뮤지컬 공연에 반딧불이문화학교가 공모에 당첨되었으니 같이 한번 보러가자고 청한다.
무조건 OK 허락이다.. 제목도 모르고 뭔지 몰라도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교장선생님은 재주도 참좋아~~
" 얼마전에는 노미노피자 30판이 공모에 당첨되어 장애아이들에게 먹이더니.
이번엔 또 뮤지컬 30장이 공모에 당첨되다니.. 장애인 단체라서 관광버스까지 대절해 서 왕복으로 후원해 준다고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더니 교장선생님의 뜻에 하느님도 감탄하나보다
참으로 살아볼만한 세상이구나.라고 우리 일행 30명은 시원한 에어콘과 기사님의 친절속에 관광버스에 탑승했다.
시골에서 뮤지컬 보러 관광버스 타고 가는 밖의 풍경은 고속도로의 지열과 30도를 넘는 폭염속에서도 여느 세상과 달리 아름답고 따뜻해 보였다.
7시30분공연시간인데 7시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도착하여 약간의 시간적 여유로 건물 주위를 둘러보고 안내자의 확인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
화려한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데, 밖에서는 야외 공연준비가 한창이고, 싱싱한 커플들의 화려하고 시원한 옷차림이 침침한 두눈을 바쁘게 한다
역시 서울이라 많은 인파들 속에 옷차림만 아니라 쭉쭉빵빵 몸매도 쥑여주고, 모든게 세련되보인다.
지킬앤하이드..
포스터 속의 주연배우 조승우앞에서 우린 단체사진과 개인 사진도 즉석에서 한컷씩 찍어댔다..
마냥 즐거워하는 우리 일행은 금방 서울속에 쏙 흡수되어 있었다
드디어 설레이는 무대를 앞에 두고 예정된 특별석으로 입장하여 자리를 잡아 앉았다.
스포트라이트가 환하게 비춰지는 순간~~ 누군가의 얼굴이 환하게 보이더니 열화같은 박수로 환영한다.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그때는 잘 몰랐지만 지휘자란 것을 공연 끝나고 알게 되었다
화려하고도 재빨리 움직이는 소품과 무대배경...
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 의상...
달밤에 야외에 앉아있는듯한 초승달같은 완성도 높은 조명발,,
가슴을 울리는 주옥같은 뮤지컬 배우들!!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지휘로 클래식과 팝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듣는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주옥같은 선율을 담고 있었다.
내용을 보면..
<아름다운 선율에 담긴 위태로운 사랑과 위험한 게임>
로버트스티븐슨은 우너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세대를 뛰어넘는 높은 인지도를 가고 있으며 고급스러운면서도 대중적인 작품성을 가졌다는 평이다
선의 상징인 지킬은 "엠마로" 악의 상징인 하이드는 "루시"상징되며 두 여인과의 사랑을 통해 선과 악을 대비시킨다. 원작에 매혹적인 로맨스를 더해 뮤지컬로 탄생한 지킬앤하니드는 진지한 줄거리와 클래식한 선율로 이어진다.
1885년 런던, 헨리 지킬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이다.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사회의 전원 반대로 무산된다.
지킬의 변호사인 어터슨은 그를 위로하며 웨스트엔드의 한 클럽으로 데리고 간다. 클럽에서 일하는 루시가 학대 당하는 모습을 보고 지킬은 친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명함을 준다. 임상실험대상을 구하지 못한 지킬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기를 결정한다. 정신이 선과 악으로 분열되면서 악으로만 가득 찬 제 2의 인물 하이드가 내면을 차지하게 된다. 실험이 진행될수록 지킬은 약혼자인 엠마와 점점 멀어진다.
어느 날 상처 입은 루시가 실험실로 찾아오고, 그녀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하이드’라는 것을 안 지킬은 불안함에 휩싸인다. 루시는 지킬의 친절한 치료에 감동하고 사랑에 빠진다. 실험이 계속해서 진행되자, 하이드는 이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반대했던 임원들을 하나하나 살해하기 시작 하는데…
이런내용이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중적이고도 섬세한 연기의 주연 배우 유정한씨!!
하지만 최고의 히어로는 여배우 소냐!! 뮤지컬 연기의 매력과 혼을 적시는 고뇌와 가슴을 저미는 애환이 베어나는 그 찬란한 열연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다이나믹한 구성, 최고의 뮤지컬 넘버,
완벽에 가까운 리얼한 연기,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가창력.. 주옥같은 노래를 듣고 있자니 정신이 혼미해 질 정도로 빠져든다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 붓는 열창으로 보는이의 가슴을 뻥 뚫리게하는 폭발적인 무대로 온몸이 다 흡수되는 느낌으로 2시간반이 그렇게 흘렀다
사실 난 창피한 일이지만 뮤지컬을 난생 처음으로 봤으니 그 감동은 2배 아니 백배이상 환상적인 감동을 받은건 사실이다
2시간반동안의 그 많은 대사와 크래식한 노래는 소름이 끼칠정도의 풍부한 성량에 다시한번 다른세상에 와있는 착각으로 숨죽이고 앉아 있었다.
한마디로 나에겐 크나큰 충격이라 아니할수 없다. 달밤에 야외에 앉아있는듯한 초승달모양의 조명이
신기하여 고개들어 여러번 둘러보았다.
같이 갔던 장애인과 시각장애인 언니도 옆에 있었지만 눈으로 보지 못했어도 귀로, 가슴으로 흠뻑 느꼈을것이다.
아무리 좋은 글로 표현한다해도 느끼지 않으면 말로는 다 표현되지 못할뿐이다.
공연이 끝나고 우린 모두다 일어나 기립박수로 환호성을 보냈다 당연하다는 듯...
마지막에 기립박수중에 자신있게 걸어나오면서 머리 풀어제치는 모습은 잊지못할 감동의 도가니였다
숨이 막힐듯이 너무나 열정적인 공연은 내 생에 잊지못할 최고의 선물!!!
2006년 한여름밤에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과 기대보다 넘치는 공연으로 행복~하게 해준 박인선 반딧불이문화학교 교장선생님께 같이 본 모든이들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반딧불이의 작은 불빛이 환한 세상을 여는 초석이 되길..
첫댓글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이제사 집에 왔어요. 하루종일 얼마나 바쁘게 다녔는지..^^ 그리고, 선녀님이 얼마나 반딧불이에서 반짝이는줄 모르죠?.^^* 선녀님이 있어서 정말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이랍니다.^^ 우리 그 우정을 잘간직해요.^^*글을 넘 잘써서 문예지에 실을랍니다. 괜찮쵸? 감사합니다.*^^*
내용은 컨닝했지요... 하지만 감동은 컨닝하지 않았어요.. 그것만은 사실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