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한, 식사 24-7, 집에서 가져온 묵은지
"반찬이 거의 다 떨어졌네요."
"맞아요. 아버지한테 반찬 가지러 간다고 연락드려야겠어요."
"그렇게 합시다. 아 참 아버지께 묵은지 가지러 간다고 미리 말씀드렸던가요?"
"어제 물었는데, 가게에도 묵은지 있데요. 그거 챙겨주신대요."
"그래요? 다행이네요."
최근 매 끼니 요리 다운 요리로 식사하는 서요한 씨,
요리를 자주 하다 보니 묵은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부모님께 요리 사진과 함께 필요하다고 하니 양껏 챙겨주신다고 했다 한다.
가게에 들어 묵은지와 반찬들을 챙겼다.
아버지께 요리 사진을 보여드리니, 많이 사용하라며 김치 한 봉지 더 담아주셨다.
아들을 위해 정성 들여 챙겨주시니 오늘 저녁 아버지가 주신 김치로 요리해서 부모님께
사진 보여드리기로 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 서요한 씨와 저녁 메뉴 의논했다.
저번에 만든 김치볶음밥이 조금 아쉬웠는데, 오늘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 한다.
부모님의 기대와 재료가 넉넉하니 요리할 의지도 늘어난다.
서요한 씨의 식사가 더욱 풍족해질 수 있어 감사하다.
2024년 3월 2일 토요일, 구자민
요리에 좋은 구실이 되네요.
이렇게 둘레 사람과 함께하는 일이 중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