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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영입: 로메오, 소사, 리카르도. 주요방출: 파블로 가르시아, 알로이시, 모랄레스. 예상성적: 프리메라 리가에 잔류할 것이다. 키 플레이어: 로메오의 득점포 가동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술: 아기레 감독은 지난 시즌의 4-4-2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다. 예상 라인업: 리카르도; 이스키에르도, 크루차가, 호세토, 코랄레스; 발도, 푸냘, 소사, 델포르테; 로메오, 밀로세비치(웨보). 전력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 모랄레스와 알로이시가 나갔지만 로메오를 영입했고, 파블로 가르시아의 자리에는 같은 우루과이 출신의 소사가 들어왔다. 골키퍼 푸냘의 빈자리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돌아온 리카르도가 대체할 예정. 스페인 전역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돌풍을 일으켰던 03/04 시즌의 모습을 재현해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단,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팀인 것 만큼은 분명하다. 지난 시즌 수준급의 스트라이커 4명(밀로세비치, 웨보, 모랄레스, 알로이시)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오사수나는 확실한 골잡이의 부재로 인해 하위권을 맴돌아야 했다. 새로 영입된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스트라이커 베르나르도 로메오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밀로세비치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로메오-밀로세비치보다도 로메오-웨보가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있다. 강등보다는 잔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라싱 산탄데르(Racing Santander) 주요영입: 달마, 안토니토, 비톨로. 주요방출: 하비 게레로, 베나윤, 레게이로. 예상성적: 강등을 주의해야 할 팀 중 하나다. 세대교체의 성공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키 플레이어: 달마는 라싱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술: 지난 시즌 요수 감독은 라 리가 클럽으로서는 매우 독특한 3-3-3-1 시스템을 활용한 바 있다. 프레시아도 감독은 달마를 중심으로 하는 전형적인 4-2-3-1 시스템을 채택할 예정이다. 예상 라인업: 아우아테; 레그라기, 오리올, 모라톤, 아요세(피니요스); 카스케로(멜로), 비톨로; 마르케스, 달마, 세라노; 안토니토(아간소). 올 여름 주축 선수들을 가장 많이 잃어버린 팀이다. 하비 게레로, 베나윤, 레게이로, 모란, 안데르손 실바, 토라도, 후안마 등이 모두 팀을 떠났다. 특히 게레로-베나윤-레게이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손실은 절대적으로 치명적다. 달마 형제와 안토니토, 세라노 등이 들어왔지만 과거에 보여주었던 공격력을 재현해낼 수 있을 것인지 여부는 다소 의심스럽다. 스트라이커 쪽에는 세비야의 안토니토가 임대 영입됨에 따라 나비아, 클레베르 등과의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드에서는 달마 형제 뿐만이 아니라, 2003년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 당시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가비(아틀레티코)와 함께 스페인 대표팀의 중원을 이끌었던 비톨로(전 테네리페)에게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멜로-비톨로(카스케로) 콤비는 보다 공격적인 옵션이 될 것이며, 비톨로-카스케로 콤비는 수비적인 옵션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수비라인에서는 후안마의 이탈과 포백으로의 변화 이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전반적인 전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약화되어 있는 까닭에 강등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 주요영입: 호빙요, 밥티스타, 파블로 가르시아. 주요방출: 피구, 사무엘, 솔라리. 예상성적: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란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키 플레이어: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게 될 밥티스타의 활약여부 및 우드게이트의 성공적인 컴백이 최대관건이다. 전술: 룩셈부르고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4-3-1-2 시스템을 고수해 오고 있다. 예상 라인업: 카시야스; 살가도, 엘게라, 우드게이트(파본), 카를로스; 베컴, 그라베센, 밥티스타(지단); 지단(라울); 라울(호빙요), 호나우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호빙요, 밥티스타, 파블로 가르시아, 디오고를 영입했으며, 겨울에는 시싱요가 입성할 예정이다. '지단&파본' 정책으로 인해 주전 멤버들과 백업 멤버들의 기량차가 심해지면서 두터운 선수층을 구축할 수 없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모처럼만에 '로테이션 체제'를 가동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갈락티코급에 해당하는 호빙요와 밥티스타의 추가는 팀에 다양한 색깔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 센터백 라인에는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드게이트의 회복여부가 확실치 않고, 파본은 1:1 대인마크에 약점이 있다. 메히아, 아르벨로아 등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밥티스타의 가세로 인해 1차 저지선의 강화를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포백 자체의 안정감에는 아직 확신감을 느낄 수 없다. 그러나 공격 및 미드필드 라인은 의심의 여지 없이 강력해져 있다. 호나우두와 라울의 컨디션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호빙요는 호나우딩요의 뒤를 이어 라 리가 무대에서 '삼바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될지도 모른다. 오웬 역시 팀에 잔류할 경우 치열한 주전 경합을 펼치게 될 것이다. 우승으로 가는 열쇠는 아마도 밥티스타와 우드게이트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레알 베티스(Real Betis) 주요영입: 리베라, 미겔 앙헬, 나노. 주요방출: 데니우손, 프라츠, 알폰소. 예상성적: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쉽지 않을 것이다. 세비야와 아틀레티코가 워낙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을 뿐 아니라, 발렌시아와 데포르티보 또한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또한 비야레알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지는 까닭에 두 가지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될지도 모른다. UEFA컵 혹은 그 이하의 성적이 예상된다. 키 플레이어: 호아킨, 에두, 올리베이라 등이 '갖고 있는 100%'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리베라의 구심점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술: 세라 페레르 감독은 4-3-3을 테스트했지만 그다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4-2-3-1을 기본으로 4-3-3과 4-4-2가 경우에 따라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예상 라인업: 도블라스; 멜리(바렐라)*, 후안이토, 리바스, L.페르난데스(카스텔리니); 아순상(미겔 앙헬), 리베라; 호아킨, 페르난도(에두), 에두(시스코); 올리베이라.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손꼽힐 수 있는 팀. 단, 베티스는 강팀들과는 비교적 잘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의외로 약팀들에게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라면 베티스의 '기복'은 승점 관리능력이 중요시되는 자국 리그에서 좀 더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 소시에다드나 셀타의 전철을 밟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불안요소가 적지 않아 지난 시즌 만큼 좋은 리그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반면 베티스의 '럭비공' 스타일은 오히려 챔피언스 리그에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또한 관건이다. 카피는 베티스가 4-2-3-1을 활용할 경우 '메디아푼타' 자리에 가장 적합한 스타일의 선수다. 그 밖에 본래 주전 윙백들이었던 바렐라와 카스텔리니 또한 오랜 부상에 신음했던 까닭에 멜리, 페르난데스 등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 센터백 멜리는 오른쪽 윙백 포지션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지만 경험부족 및 날카롭지 못한 오버래핑 등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페르난데스 역시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적으로 불안하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바렐라와 카스텔리니의 빠른 컨디션 회복 혹은 오스카르 로페스의 활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레알 마요르카(Real Mallorca) 주요영입: 구티에레스, 페랄타, 투씨오. 주요방출: 루이스 가르시아, 페레라, 델리바시치. 예상성적: 프리메라 리가 잔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쿠페르와 함께 중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게 될지도 모른다. 키 플레이어: 쿠페르는 '거인+탱크' 스트라이커의 영입을 구단 측에 요구하고 있다. 최근 연결되고 있는 이베르센 혹은 다른 선수가 영입될 경우, 마요르카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전술: 4-4-2가 가장 유력하지만, 경우에 따라 빅토르를 메디아푼타로 활용하는 4-2-3-1도 활용될 수 있다. 예상 라인업: 모야(프라츠); 코르테스, 투씨오, 율리아노, 나바로*; 구티에레스(캄파노), 파리노스, 페레이라, 투니(페랄타); 아란고, 오쿠보*.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 발렌시아, 비야레알 만큼 요란한 여름을 보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쿠페르(Cuper), 아니 수페르(Super)는 마요르카 섬에 조용히 '아르헨티나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 페랄타, 구티에레스, 마시엘, 투씨오까지 올 여름에만 4명의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을 안착시킨 쿠페르 감독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마요르카를 소리 없이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 특히 쿠페르 감독은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 출신의 왼쪽 날개 페랄타를 "윙 플레이의 스페셜리스트" 라고 호평하는 한편, 구티에레스에 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오른쪽 날개로 활약하는 구티에레스는 벨레스 사스필드의 04/05 시즌 클라우수라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이후 마요르카에 입성한 82년생의 젊은 재목감이다. 산 로렌소, 마르세유, 리베르 플라테에서 유럽과 남미 무대를 골고루 경험한 바 있는 베테랑 센터백 투씨오는 율리아노와 함께 노련미 넘치는 센터백 콤비를 이루게 될 것이다. 마시엘은 코르테스의 백업은 물론, 또 한 명의 아르헨티노 페레이라의 자리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4인의 아르헨티노는 마요르카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이며, 쿠페르 감독은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요긴하게 보강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임대 형식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한 마요르카는 욘센, 이베르센, 올렘베 등과도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중. 단, 공격수의 숫자가 부족해 왼쪽 날개 아란고의 포워드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오쿠보 또한 비중 있는 역할을 부여받게 될 것이란 후문이다. 쿠페르의 마요르카는 분명 05/06 시즌의 '흥미로운 팀'으로 급부상할 것이 유력하다. ▣ 레알 소시에다드(Real Sociedad) 주요영입: 가리타노, 시푸엔테스, 보리스. 주요방출: 아르테타, 루이스 알베르토, 베스터펠트. 예상성적: 잔류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에는 임팩트가 부족하다. 키 플레이어: 의심의 여지 없이 니하트다. 소시에다드 전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전술: 니하트와 코바체비치의 부상이 없는 한 4-4-2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다. 예상 라인업: 리에스고; 로페스 레카르테, 라바카, 가리타노(브레셰), *가리도; 싸비 프리에토(아란부루), 미켈 알론소, 아란부루(라레아), 바르케로; 니하트, 코바체비치. 니하트의 잔류는 충분히 긍정적이지만 전력보강 수준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하다.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서 팀에 많은 기여를 해 오던 카르핀과 알키사도 그라운드와의 작별을 고했다. 대신 우랑가, 라레아, 가리도, 프리에토, 아기레체와 같은 기대주들이 중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1~2명의 검증된 재능이 추가되지 않으면 어려운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두, 이언 하트, 두다 등과 연결되어 왔지만 모두 협상이 결렬됐거나, 시도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루이스 알베르투가 떠난 중앙 수비라인의 허술함과 함께 왼쪽 측면수비의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수비라인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만한 무게감 있는 수비수가 눈에 띄지 않으며, 미켈 알론소와 아란부루가 지키는 허리 라인 역시 공·수 양면에서 그리 강력하지 않다. 볼 소유권을 지배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여전히 구사하고는 있으나 2~3년 전의 황금기에 비한다면 '질적으로' 많이 추락해 있는 모습. 단, 니하트의 파괴력과 싸비 프리에토의 상승세, 로페스 레카르테의 건재함 등을 무시할 수 없어 강등 가능성보다는 잔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레알 사라고사(Real Zaragoza) 주요영입: 에웨르톤, 세르히오 가르시아, 셀라데스. 주요방출: 비야, 가예티, 하비 모레노. 예상성적: 10위권 근처의 성적이 예상된다. 키 플레이어: 지금 사라고사에는 디에고 밀리토, 아두리스와 같은 꼭지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전술: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영입될 경우 4-4-2, 영입되지 않을 경우 4-2-3-1이 유력하다. 예상 라인업: 세자르; 폰시오, 알바로, G.밀리토, 아란사발; 모비야, 셀라데스(헤네렐로); 에웨르톤(카니), 오스카르 곤살레스, 사비우; 세르히오 가르시아.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삐끗거리고 있는 클럽 중 하나. 무난히 디에고 밀리토의 영입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으나, 제노아의 '버티기'로 인해 사실상 포기단계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테르 밀란의 밀리토 영입에 개입하면서 사라고사 행이 교착상태로 빠져들었다는 '설'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사라고사의 솔란 회장은 "이탈리아로 건너간 헤로니모 단장만 고생하고 있다. 우리 쪽에서부터 제노아에 접근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며, 스트라이커 영입에 실패한다면 겨울에 재차 시도할 것이다" 라며 클럽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빅토르 무뇨스 감독은 세르히오 가르시아, 에웨르톤 등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힘과 제공권을 겸비한 스트라이커의 영입을 구단 측에 요청해 왔다. 만약 디에고 밀리토와 같은 스타일의 공격수가 영입되지 않는다면 공격라인의 파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 결국 비야의 자리에는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가예티의 자리에는 에웨르톤이, 루이스 가르시아의 자리에는 세자르가 들어옴으로써 사라고사는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 된다. 단, 솔란 회장은 셀라데스의 영입이 사실상 확정되었음을 언급, 곧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 전했다. 셀라데스는 모비야, 헤네렐로, 사파테르와 함께 사라고사의 허리에 적지 않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여러 명문클럽들의 관심을 받아 왔던 일류 센터백 콤비 G.밀리토와 알바로를 붙잡는데 성공했다는 것 또한 괄목할만한 성과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세비야(Sevilla) 주요영입: 사비올라, 파비아누, 카누테. 주요방출: 밥티스타, 아란다, 에스테반. 예상성적: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키 플레이어: 하비에르 사비올라는 세비야를 한 단계 위력적인 팀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 전술: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4-4-2 시스템을 채택할 것이라 발표했다. 예상 라인업: 팔럽; 알베스, 나바로(오시오), 라모스, 다비드; 나바스, 마레스카(마르티), 헤나투, 아드리아누; 사비올라, 파비아누(카누테). 세비야는 지난 시즌 '더비 라이벌' 베티스에 비해서도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팀이다. 후반기 들어 알베스와 나바스의 우측라인 및 라모스의 센터백 기용 등이 성공을 거두었을 때 세비야의 기세는 그야말로 라 리가 전체를 집어삼킬 듯 했다. 비록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채 비야레알과 베티스에게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양보해야 했으나, 세비야는 결코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위 두 팀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 아니다. 팀의 최대 약점이었던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대거 보강한 지금, 세비야는 이번에야말로 진가를 발휘할 것이 분명하다. 비록 밥티스타를 잃었지만 얻은 것이 더 많다. 사비올라, 파비아누, 카누테와 같은 뛰어난 스트라이커들이 영입됐고, '말라가의 데 페드로' 두다 역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마레스카와 팔럽의 가세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힘을 더해준다. 나바스와 라모스는 지난 1년 동안의 경험을 앞세워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 분명하며, 그 밖에도 유스팀 출신의 케파(스트라이커), 안토니오 베라(수비형 미드필더), 파블로 루이스(센터백) 등도 본격적으로 성인팀에 자리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세비야의 공격, 미드필드, 수비라인의 밸런스가 매우 훌륭하다는 것이다. 조직력 또한 높은 수준에 올라 있으며, 경험 많은 후안데 라모스 감독 역시 스페인 최고 수준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물론, 올 시즌에 참가하는 UEFA컵 타이틀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 발렌시아(Valencia) 주요영입: 비야, 클라이베르트, 미구엘. 주요방출: 시소코, 피오레, 코라디. 예상성적: 전력상으로는 우승권이다. 그러나 여전히 갖고 있는 100%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UEFA컵 존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키케 감독의 책임감이 막중하기만 하다. 키 플레이어: 프리-시즌 동안 아이마르는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이마르를 벤치에 앉혀두는 실수를 다시금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술: 키케 감독은 아이마르를 제외시키는 4-4-2와 아이마르를 중용하는 4-2-3-1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해답은 어쩌면 '아이마르를 중용하는 4-4-2'일지도 모른다. 예상 라인업: 카니사레스; 미구엘, 아얄라, 마르체나, 아우렐리우; 아이마르(루페테), 바라하, 알벨다, 비센테; 클라이베르트(미스타), 비야. 올 여름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단행하며 라 리가 이적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던 팀. 클라이베르트, 비야, 레게이로, 에두, 비아나, 미구엘, 모라와 같은 주전급 멤버들이 대거 추가됐으며, 사실상 '더블 스쿼드'를 갖추어놓고 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프리-시즌 후반 들어 새롭게 바뀌어가는 모습이 아닌 지난 시즌의 연장선 위에 놓여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키케 감독이 발렌시아를 하나의 팀으로 조화시키지 못한다면 발렌시아는 더욱 치열해질 순위다툼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여질 수 있다. 헤타페의 잔류를 이끌며 주목을 받았던 키케 감독이 '제 2의 베니테스'가 될 것인지, 아니면 '제 2의 페란도'(03/04 시즌 알바세테의 잔류를 이끌었으나 이후 아틀레티코에서 실패)가 될 것인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단, 전력상으로는 여전히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03/04 시즌 3관왕의 주역 비센테, 아이마르, 바라하, 알벨다, 미스타, 루페테, 마르체나 등은 아직 하향세를 경험할 만큼 많은 나이가 아니다. 여기에 올 여름을 통해 정상급 플레이어들이 대거 가세한 상태다. 아직 하나의 팀으로서 거듭나지는 못하고 있으나, 언제라도 좋아질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팀이다. 시즌은 길고, 기회는 많다. 아마도 발렌시아에겐 시즌 초반이 다른 팀들에 비해서도 더욱 중요할 것이다. 한편 화제를 모았던 '이탈리아 커넥션'은 사실상 붕괴된 가운데,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레티만이 키케 감독의 신임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 코라디, 피오레의 뒤를 이어 디 바이오마저도 최근 데포르티보로 임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팀에 잔류하게 되더라도 주전 멤버로 활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비야레알(Villarreal) 주요영입: 리켈메, 크롬캄프, 바르보사. 주요방출: 레이나, 바타글리아, 아르만도 사. 예상성적: 비야레알은 제 2의 데포르티보로 거듭날 가능성이 농후한 팀이다. 2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키 플레이어: 리켈메는 변함 없이 제 몫을 해낼 것이며, 포를란 역시 많은 득점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비야레알이 한 단계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열쇠는 어쩌면 피게로아가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술: 4-3-1-2를 메인으로, 4-2-3-1과 4-4-2 등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예상 라인업: 바르보사; 크롬캄프, 곤살로, 키케 알바레스, 아루아바레나; 세나, 호시코(타키나르디), 소린; 리켈메; 포를란, 피게로아(호세 마리). 화려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팀. 그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자기 실력과 스타일을 발휘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발휘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관건은 두 가지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상위권의 '리그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다. 만약 그것을 해낸다면 비야레알은 '제 2의 데포르티보'로 거듭나게 되겠지만, 해내지 못한다면 '제 2의 소시에다드'에 머무르고 말 것이다. 모든 면에서 비추어봤을 때, '제 2의 소시에다드'보다는 '제 2의 데포르티보'가 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켈메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리켈메만의 팀이 아니라는 사실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포를란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키 플레이어들은 바로 세나와 소린이다. 피게로아 역시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것이 유력하다. 다만 한 가지 불안요소가 있다면 센터백 라인의 선수층이 다소 엷다는 것. 미드필더 아르소가 센터백 역할을 소화해낼 수는 있지만, 전문적인 센터백 요원이 키케, 곤살로, 페냐까지 단 3명에 불과하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에서 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전 센터백들인 키케, 곤살로와 다른 스타일의 센터백 한 명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좀 더 제공권이 강하고, 파워풀하면서도, 대인마크에 능한 스타일이 좋을 것이다. - 사커라인 이형석 - |
첫댓글 발렌시아 제발... 부탁이야ㅠㅠ
부탁~
왼쪽 오른쪽이 바뀐거 아닌가. (레알-살가도-x-x-카를로스)
역시 세비야가 아무래도 끌려...[중얼]
코라디 얼루이적했어요 ?
파르마로 임대라고 들었는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