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Kyôto京都) 나라
역에서 산조 거리의 동쪽으로 가면 그곳은 이미 나라(奈良)공원
이다.별도로 울타리나 돌담이 없이 주택이 있는 길이 자연스럽게
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동서 4km,
남북 2km에 이르는 광대한 공원에는 우아한 건축물이 산재해
있으며,구릉과 언덕과 넓은 개활지(開豁地)를 포함하여 자연과
역사(歷史)가 융합된 아름다운 경관(景觀)이다.
광활한.
풀밭에 무리지어 노니는 사슴 (deer) 들은 관광객과 친숙하게
졸졸 따라온다.일본 중부지방(中部地方)을 처음 여행하면 가장
즐겨 찾는 곳은 현대적 감각이 풍부한 대도시 오사카와 문화유적
(文化遺跡) 의 보고 교토이다.
나라는 .
교토 (Kyôto京都) 여행의 덤 정도로만 생각하고 당일치기로 몇
시간 만에 사슴( deer) 공원과 동대사 대불만 보고 대부분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물론 현대적인.
오사카나 옛 문화 유적지 교토 (Kyôto京都) 와는 비교되지 않지
만 일본 고대 왕국나라에서 하루를 투자하기에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나라공원안에 있는 찻집 한잔으로 피로가 싸악 ㅎㅎ)
일본 최고의,
관광명소(觀光名所) 이자 가장 일본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교토는 사계절
(四季節)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단풍 (丹楓) 이 빨갛고 천연
색색 (天然色色) 으로 물드는 가을은 더더욱 교토다운 계절로 밀려드는 관
광객(觀光客) 으로 발디딜 틈이없을 만큼이나 분빈다
교토 (Kyôto京都) 의,
에칸도 는 괜히 단풍 (丹楓) 의 명소가 아니다 담 밖에서 넘어다 보는 단풍
(丹楓)도 멋있다
바람 휙,
불고 떨켜에서 분리된 낙엽이 너울대며 허공으로 날린다 내년 봄 낙엽(落葉)
진 그자리에 새로운 싹들이 돋아날 것이다
아름다운,
석산에 비친 추광 사이로 단풍(丹楓)잎은 마지막 항거로 선명한 혈관을 드
러내며 화사하게 죽어가고 있다.까마득한 어둠으로 육박해 오르는 열반의
세계를 향해 줄달음치는 나뭇 잎은 저리도 화사하게 마지막 몸부림을 표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반석에,
앉아서 바라본 저 강산풍월(江山風月) 모두 말없이 묵묵하기만 하다 그리
움과 쓸쓸함이 교차되는 저 산을 바라보며 추심에 젖어본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세상의 모든 근심을 홀로 지고 가야 하는 것인 듯 삶의 무게
가 온몸을 짓누르며 가슴 한편이 아련해 진다.
모든 것이,
채워져도 빈 것 같은 허전함이여 빨간 단풍(丹楓)잎 떨어진 길로 추억 밟으며
한줄기 바람에 가을은 이렇게 깊어간다.
단 결~!!
첫댓글
가을의 대명사 천고마비 (天高馬肥) 마지막
안간힘을 쏟는 단풍이 안쓰러운 것은 아마도
내 마음이 삭막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멀리 보이는 산에 구름이 가려있지 않았어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든 것
가고 옴의 윤회(輪廻) 따위에 연연할 나이는
지났으니 스산한 고야산의 풍광 따위야 한줄기
바람의 보조에 따라 지우면 될 터인데
왜 이리 마음이 허전할꼬~~~ 푸하하하
40여년전 일본에 자연농법 연수차
가본 교도 오사카 나라 히로시마 ㄱ.때 깨끗하게 정비된 도시 아직도 기억에 새롭습니다.
그래요 일본이라면 깨끗한 기억만 남을 것입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생활은 정직성과 예의 그리고
주변 청결성을 지키지 않으면 부유하고 보수적인
마을에서는 발을 들여보지도 못한다고 하는데 부럽더군요
일본인 친구 집에서 하루를 묵은 일이 있었는데 주택가
골목에 나오니 가정주부들 댓 명이 스카프와 앞치마를
두른 모습으로 물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골목마다 돌아가면서 당번이 있어 매일
그렇게 한다고 하더군요. 참 놀랬습니다. 세계제일의
경제 대국이 된 이유를 여러 군데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귀한걸음 감사를 드립니다
안간힘 쏟는 단풍을 보면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은
마음이 삭막한 것 맞는 것 같아요 비록 짧은 제 생각이지만
저는 단풍을 보면서 풍요로움을 느낍니다. 갈색, 붉은색으로 변한 나뭇잎은 떨켜에서 떨어져
나가면 부름켜에서 튼튼한 촉을 내보내는 자연의 당연한
이치를 보고 거슬리지 말고 순응하며 살아가라는 교훈 같습니다
덕분에 교토의 이모저모를 배우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 행하시고요~~^^*~
자연이 우리한테 주는 교훈은 너무나 많지요
그런 것을 멋지게 인간들이 승화시키며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가 아닐는지요
살가운 댓글 고맙습니다
일본에 자주 가시니 부럽습니다.
살뜰한 댓글 고맙습니다
청수사.
초여름.살랑이는 바람과
따사로운햇살. 조용히걷는 여인들의 잔잔한발소리.
가을
풍경소리. 단풍잎. .
누군가 옆에있는듯. .정겨운
탁.탁. .무언의극. .
교토하면.이런생각들이 납니다.
일본의 하이구치처럼 간결한
가을의 멘트 가슴에 척 안기는군요 ㅎ
고운 글내림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알려주시는 소식이 반가울 뿐입니다.
종장에 선배님의 마음을 표현 하신 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