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2012년 12월 25일 오후 4시 52분에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단체행사 기념사진에 대한 자세
-멋진 포즈 취할 때 작품성기대-
지난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박람회라고 할 정도로 여기저기에서 플래시를 터트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단체별 관람객들은 단체사진을 찍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사진을 찍다보면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카메라를 들면 도망치는 사람이 있다.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 케이스인 셈이다. 그리고 찍기는 찍는데 매우 어색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하면 사진 배경에서부터 적극적인 포즈를 취해주면서 예쁘게 잘 찍어 달라고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호흡이 맞는 경우다. 손발이 맞는 경우다. 사진 찍는 사람입장에서는 후자의 사람이 훨씬 고맙고 감사하다. 사진 찍는 사람은 작품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우아하고 예쁘게 찍으려고 애쓴다. 표정하나부터 몸짓과 좋은 위치에서 찍기 위해 배열까지 신경 쓴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린 사람이 있거나 눈을 감은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 둘, 셋하고 찍는다. 엑스포장에는 단체관람객들이 많이 온다. 기념사진 찍는 장면을 목격한다. 카메라맨이 정열을 한다. 앞줄, 중간 줄, 뒷줄에 선 사람들이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 준다. 어린이 집에서 온 아이들이다. 한명이 웃으면 한명이 다른 곳을 본다. 모두 카메라를 본다 싶으면 표정이 아니다.
어린이들 단체사진 찍기는 어렵다. 야외에서 찍는 사진일 경우 햇살 때문에 눈을 못 뜨거나 찌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에 주름살 올릴 수 있고, 고개 숙이고, 손으로 가리는 등 다양한 표정이 나올 경우 단체사진으로서 작품성이 떨어진다. 여러 장을 찍는 이유가 몇 커트 주에서 잘 된 사진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몇 커트 중에도 표정이 안 바뀌는 경우도 있다. 모두가 사진작가다. 모두가 글 쓰는 작가 및 기자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이 다 모였던 것 같다.
캠코더로 작품을 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필자는 2002년 4월 16일 여수노회 제50회 정기노회 때 회장에 선출되었을 때 기념사진으로 전문 사진관에 의뢰해 출장을 나와 촬영한 사진으로 현상을 해서 목사 장로들에게 1매씩 건네주었던 적이 있다. 그 때 여사진사의 순발력과 위트가 생애 잘 된 사진 중에 하나로 치는 사진을 소장하게 되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했다. 사진도 찍어본 사람이 멋있게 잘 찍는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25데스크】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 yjjw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