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새내기 전유진 신드롬을 분석해 본다.
에듀스트리 4.0 정책연구소 소장
조현제(오세오)
요즈음 트롯계에 새로운 신드롬이 일고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이 전유진이라는 16세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다. 본격적인 방송 활동도, 전문 가수도 아닌 어린 학생이 몇 차례의 오디션에 참가한 것이 전부인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나는 이를 알기 위해 전유진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또 들어 보았다. 순간적인 폭발력이랄까? 순간적인 감동이랄까? 이런 것은 어쩌면 전유진보다 잘하는 가수들도 많다. 그러나 이상하게 자꾸 듣고 싶어지는 묘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런 마음이 그의 팬심으로 작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이 작은 소녀의 노래가 이처럼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올 수 있었을까?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평범한 학생이 미스트롯을 통해 송가인이란 가수를 접하고 트롯을 따라부르기 시작했고, 몇 달 후 포항전국해변가요제에서 쟁쟁한 기성 가수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그때가 14세 중학교 1학년이었다. 이후 몇몇 방송에서 노래 실력을 인정받으며, 비록 중도 탈락을 했지만 미스트롯 2에 전격 출연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 국민 응원 5주 연속 1등인 출연자가 중도 탈락을 하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대중음악계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의 전유진 신드롬으로 인해 포항전국해변가요제 당시 심사위원들의 안목이 미스트롯2 마스트들과 비교되며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사회적 병리현상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한다. 바로 공정과 정의라는 두 단어로 정의 할 수 있다. 우리 지난 몇 년 동안 지도층의 공정과 정의의 탈을 쓴 민낮을 보아 왔으며, 이로 인해 사회가 극도로 혼란에 빠졌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으로 인한 국민적 피로감이 미스트롯2에서 보여준 평가 기준에 대한 공정성 논란에 불을 붙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불길은 범접 불가로 여겨졌던 티비조선이라는 막강한 방송과의 전면전에 이르러 한 프로그램을 덮어버리는 현상으로 이어지며, 가히 유튜브 조회수는 전유진 이름 석자만 들어가면 급증해버리는 비 현실적 현상까지 초래하며 SNS를 점령 해 나가고 있다. 과연 이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며, 전유진 학생의 가수로서의 성장이 어디까지일까? 자못 기대가 된다.
전유진의 신드롬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첫째 :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과거와는 다른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바로 4차난업 혁명시대시에는 아이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이 사회를 흔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시골의 한 14세 여학생이 자신의 재능을 찾는 순간 이 사회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성장한 것처럼 과거와는 다른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암기형 천재의 시대는 점점 저물어 가고 창의력과 개인의 특별한 재능이 빛을 발하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들은 이제 자녀를 보는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들째 : 대형 언론 방송이 사회를 지배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즉 대형 언론 방송이 유튜브, 카페, 밴드 등 수 많은 인터넷 기반 정보소통 수단들이 SNS라는 이름으로 급속도로 대체되고 있다. 전유진 신드롬은 과거 방식인 일방적으로 만들어서 던져주고 먹게 하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언론 방송 문화가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방송에서도 이젠 국민주권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코로나 19, 극심한 진영 대결, 양극화, 정치적 무능, 불공정 등으로 인해 갖가지 사건 사고 등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 와중에서도 이와 대항하며 대한민국을 올바른 길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의와 공정이 살아 있는 세상에 대한 열망이 가지고 있으며, 바로 이런 열망이 이번 신드롬을 촉발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신드롬은 기득권이 더 이상 불공정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그 분야가 어떤 곳이던 반드시 반대급부를 치르게 될 것이란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으며, 이를 통해 사회는 또 한 발 진보하게 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 참고로 전유진을 신드롬을 연구하다가 전유진의 노래에 매료되어 평생 처음으로 대중가수 팬카페에 가입까지 하고 매일 응원 하트를 보내고 있는 것도 모자라, 전유진 노래만 모아 듣는 팬밴드도 따로 만들어 노래를 저장하고 있다. 무미건조한 나 같은 사람도 움직이는 것이 전유진의 목소리 힘이 아닐까? 잘되길 희망해 본다.
첫댓글 전유진 신드럼이 왜 생길까요? 저역시 우연히 전유진양의 노래한곡 들어본 이후 계속 빨려 들어가 헤여나오지 못한~~
한사람입니다.
조목조목 세심히 잘 파악해 주셨네요.
건승 하시길~~
좋은글 필독 잘했읍니다 ~~*
행복한하루 되세요
추천합니다
네
정의와 공정이라는 말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5주연속 국민투표 1위란 그 이면에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국민들인데 그 국민들을 무시 했다는것에 분노가 발생했고
30년이상 구독하고 있던
월간 조선..주간조선..월간 산 모두 구독 중지..
티조 안티로 돌아섰다...
民心이 天心임은 만고 불변의 진리임을 깨우쳐야 함을 가르켜주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냉철한 분석입니다^^
어느쪽에 치우치지않고,
질리지 않는 유진양의 목소리,,
특히나 애절한 노래는 더욱 그렇구요,
하도 들어서 노래방에서 부를때
가사 안보고도 부를 수 있음,, ㅋㅋ
저두요 ㅎ 우리 팬들은 모두 그럴겁니다 ㅎ
공감해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전유진 화이팅
요즘살맛납니다^^유진가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