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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글
오늘 친구랑 연포탕과 낙지볶음 한사라하고
쐬주 서너잔하고 집에오니 12시가 넘었네요~~~~ 옛날생각도 나고 해서 한자 적습니다
1990 년 3월 나이 43에 사업을 시작하여 처음에 3년간은 건축붐이 있어서
사업이 순조롭게 잘되었었습니다 그바람에 돈푼좀 만지게 되었는데
그때 저의 취미가 클래식 음악듣기였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공연장도 찿고
그랬는데 그만 친구의 권유로 오디오에 발을 들여놓게 되어
영국제 보급형[싸이러스] 라는 중저가의 인티앰프를 시작으로 영제B급앰프 [뮤지컬피델리티]
로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미친놈이되어 시간만 나면 청계천 세운상가 와
명동 오디오샾을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미제 [크렐300]으로 반진공관형의
[오디오리써치] [맥킨토시2205] [맥킨토시C33] 등을거쳐 당시
트랜지스터 A급앰프의 최강자 [마크레빈슨] NO.26SL이니 마크레빈슨 20.5 마크레빈슨
23.5 등으로 옮겨가며 탐닉하였다
그러다 결국은 모든게 마음에들지않아 바꾸고 또바꾸고 하기를 수십차례하면서 본격적인진공관앰프를찿게 되었고 그당시30년된 미제 마란츠2.5.7(프리앰프)8.8B.
이외에 프랑스제 [자디스]와 결국은 진공관앰프의 종결자로 불리우는 마란츠9 모노 모노
에까지 도달하였고(그당시에는 무척 고가였음) 물론 스피커는 처음에 영제 [셀레스쳔]을시작으로
[JBL4344] [탄노이][로저스][B&W][윌슨오디오][다인오디오][던택]등등 많은스피커를교체하였다 그러나 사업부진으로 결국 모두 처분하고 그많던 LP판과 CD
(약 3000 장) 도 나와 이별하였습니다~~~[이상 본인의글]
오디오는 왜 하는것이며 과연
궁극의 오디오는 있는것 일까~~?
[이하 오디오평론가 이종학씨의 글]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위해 오디오에는 엄청난 투자를 하면서..
정작 원음을 들을 수 있는 공연장에는 안가는 사람들 또 공연장에 가기싫어하는사람들
이 있다 공연장가는 것이 최고이나 그렇지못할 경우 대체할 방법이 무엇일까?
사실상 매일 공연장에갈수도없거니와 클래식공연일 경우 자주있는것도아니니까...
수많은 오디오 매니아들의 선호대상인 궁극의 오디오 시스템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오디오 매니아들에게 있어서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고가 기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소리에 대한 욕심, 즉 충족되지 않는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끝이 없기 때문이다. 라면을 끓여먹을지언정 오디오는 마음에 드는 기기를 사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리에 만족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스템을 구현해야 하는가? 과연 비싼 오디오는 제 값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오디오시스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오디오시스템은 스위스의 골드문트(Gold Mund) 이다. 골드문트 시스템은 종류에 따라 1세트 가격만 해도 무려 9억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얼마 전 국내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던 벤츠 최상위 차종인 마이바흐가 6억원에서 10억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의 가치를 부여하는지 눈치챌 수 있다.
B & W 노 틸 러 스 ( 약 1억4천)
골드문트 오디오셋트 약 8억
음악을 좋아하는 A씨는 항상 공연 스케줄을 체크하기 바쁘다. 주요 스케줄을 달달 외우고 있고 가끔 재즈나 팝의 스타가 내한하면 제일 먼저 예매한다. 그는 기본적으로 오디오로 재생되는 음에 불만이 많다. 역시 음악은 현장에서 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B씨는 대부분 용돈을 음반 구매에 쓴다. 이미 수 천 장의 CD로 방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지만 요새는 LP에도 빠져 중고 음반 가게를 자주 기웃거린다. 가끔 외국에서 대량으로 LP가 풀릴 때면 단골 숍에서 꼭 문자메시지가 온다. 그럴 땐 밤잠을 설치며 어떻게 하면 남보다 먼저 좋은 레퍼토리를 손에 넣을까 궁리한다. 한편 오디오에 대한 투자는 미미해서 보급형 컴포넌트를 겨우 손에 넣었을 뿐 돈이 생기면 항상 음반이 먼저라 이쪽에 쓸 여력이 없다.
꽤 큰 사업체를 운영하는 C씨는 용산 전자랜드 오디오 매장의 큰손이다. 일단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제일 먼저 연락이 가고 또 예약을 하면 아예 주인이 세팅을 해놓고 기다린다. 수시로 장롱만한 스피커가 들락거리고 애호가들이 몰려와 감상회도 하며 수입상에도 선이 닿아 누구보다 신제품 소식에 정통하다. 반면 주로 듣는 음반은 몇 장 되지 않는다. 혹 있더라도 그냥 장식품에 불과하다. 누가 그 점을 지적하면 이렇게 말한다. “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요. 음의 신비함을 듣는 것이오.”
아마 주변에 위와 같은 경우에 속하는 이들을 흔히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저 음악을 사랑하니까 저렇겠거니 짐작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필자가 보기에 이들 모두 음악을 즐긴다고 말하기엔 뭔가 결격 사유가 있다. 왜 그럴까?
우선 오디오부터 짚고 넘어가자. 오디오의 역할이 무엇일까? 당연히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음악을 듣기 위해선 오디오가 필요하다는 말도 가능하다. 아니 꼭 오디오가 있어야 음악을 들을 수 있나 싶겠지만, 한번 따져보자.
아무리 공연장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도 매일 티켓을 끊는 사람은 없다. 또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저녁마다 베를린 필이나 안네 소피 무터를 초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무덤에서 카라얀이나 하이페츠를 불러올 수는 없으며 폴 매카트니를 만나 아무리 사정해도 비틀즈를 재결성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이들이 남긴 음반에 의존해서 음악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오디오 세계에서는 ‘명품’ 대신 ‘하이엔드’라 표현
이렇게 볼 때 A, B, C 모두 어딘가 결함을 안고 있는 부류다. 실은 A, B, C의 장점을 모두 다 아울러야 한다. 되도록 공연장에 자주 가고 CD나 LP도 틈틈이 구매하고 어느 정도 오디오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런 세 가지 요소들이 골고루 조화를 이룰 때 감히 자신이 음악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과연 오디오란 무엇인가. 또 요즘 하이엔드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그것은 대체 뭐란 말인가? 간단히 말해 오디오는 그냥 음악을 듣는 도구를 말한다. 아이팟이나 아이폰부터 이어폰, 헤드폰 등에서 시작해 수억원에 달하는 스피커며 앰프 등 모두 이에 속한다. 이 중 하이엔드는 꽤나 값나가는 물건으로, 이른바 ‘명품’이라는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오디오계에서 명품이란 말은 잘 쓰지 않는다. 시계나 자동차, 카메라, 핸드백 등에는 명품이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오디오 쪽에서는 그 대신 ‘하이엔드’라는 말을 쓴다. 반대로 클래식 카메라나 자동차처럼 오래된 물건이지만 여전히 소장 가치가 높은 오디오에 대해선 빈티지라는 말을 붙인다. 즉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제품은 하이엔드요, 과거의 빼어난 유산이라면 빈티지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초점은 하이엔드다. 일단 가격이 비싸다. 왜 비싼지 그 이유를 설명해도 아마 납득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앰프를 쓰기 위해선 전원 코드를 꽂아야 하는데 이것만 1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결코 앰프 값이 아니다. 앰프에 연결하는 전원 코드의 값이다.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스피커 케이블은 3000만원이 기본이고 앰프와 CDP를 연결하는 인터 커넥터는 2000만원짜리가 수두룩하다.
앰프는 1억원을 가볍게 돌파한다. 스피커는 3억원짜리도 낯설지 않다. 또 경우에 따라 앰프가 여러 대 필요하기도 하니 시스템 합계 5억, 8억 등 상상도 하지 못하는 액수가 가능해진다. 이쯤 되면 대체 여기가 뭘 하는 동네인지 머리가 지끈거릴 것이다.
물론 이런 고가 제품을 쓰는 사람은 한정돼 있다. 대부분은 손가락이나 빨며 귀동냥을 하거나 잡지를 뒤적일 뿐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로망이 생기는 모양이다. 예를 들어 포르쉐나 페라리를 동경하는 자동차 마니아나 고작 렌즈 6개가 들어 있는 세트가 3500만원이나 하는 칼 차이스를 꿈에도 못 잊어 하는 카메라 애호가와 다를 바 없다. 그럼 대체 왜 하이엔드 오디오를 꿈꾸는가? 그냥 비싸고 함부로 소유할 수 없으니까? 남들이 하이엔드, 하이엔드 하니까?
첫 번째 이유로는 당연히 음질을 꼽을 수 있다. 포르쉐나 칼 차이스 모두 일단 성능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기 때문에 신화의 반열에 올랐듯 하이엔드 오디오의 몇몇 브랜드도 그런 대접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로지 음질 하나를 위해 회사들은 많은 연구를 한다. 부품을 개량하고 새로운 디지털·아날로그 기술을 도입하고 음향 이론에 걸맞은 설계를 새롭게 하는 등 하루하루가 전투다. 또 자동차나 카메라에 비해 경쟁이 심한 곳이라 잠시라도 게을리 하면 금세 도태되기 일쑤다.
일례로 골드문트라는 스위스 회사는 최근에 프로테우스라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그 내용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여러 왜곡이나 문제점을 디지털 기술로 보정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술은 이른바 홈시어터에도 적용돼 스피커가 20개가 됐든 30개가 됐든 모두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컨트롤한다. 터키에는 이 회사 제품으로만 20억원을 넘게 쓴 유저가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FM 어쿠스틱스는 스피커며 앰프 모두 좌우 밸런스가 동일해야 한다고 믿는 회사다. 그 때문에 작은 부품 하나도 결코 함부로 하지 않는다. 정밀하게 계측해 오차 범위를 최대한 줄인 것들만 사용해 만든다. 실제로 100개의 부품이 오면 그중 서너 개를 고르고 나머지는 버리는 식이다.
이렇게 오디오의 근본이 되는 재료부터 깐깐하게 짚고 넘어가기 때문에 최종 완성품은 누구나 탄복하는 음질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식의 놀라운 기술과 접근법으로 하이엔드 오디오는 여러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그래서 오디오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 즉 ‘아무리 오디오가 좋아도 실제 음, 이른바 원음에 근접할 수 없다’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단순히 음만으로 비교하면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재생되는 음이 공연장에서 듣는 음보다 훨씬 낫다. 녹음 기술이나 마이크 세팅, 디지털 처리 기술 등 녹음 쪽에서도 눈부신 성과가 이뤄졌고, 이를 재생하는 오디오 쪽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요즘에는 오디오로 들은 음을 확인하기 위해 콘서트장에 가는 경우도 있다. 믿지 못하겠다면 내한하는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먼저 듣고, 그 음반을 사서 주변에 하이엔드 오디오를 가진 사람을 방문해 들어보라. 절대로 과장해서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빼어난 디자인도 하이엔드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빼앗기고 마음을 빼앗긴다. 예를 들어 소너스 파베르라는 이탈리아 스피커 회사는 과르네리, 아마티 등 전설적인 현악기를 만든 크레모나에 가서 직접 수법을 전수받은 후 그 내용을 스피커에 담았다. 덕분에 이들이 세심하게 제작한 스피커들을 보면 단순한 공업제품이 아닌 예술품임을 직감할 수 있다. 스피커가 아닌 악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작은 목재들을 꼼꼼히 접합하고 니스 칠을 여러 번 해 마무리한다. 게다가 현악기를 연상케 하는 멋진 그릴을 앞에 붙이는 센스까지…. 과연 이탈리아산이구나 탄복하게 만든다. 보면 볼수록 미켈란젤로나 다빈치의 후예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골드문트의 경우 순백의 청결하면서도 심플한 이미지로 미니멀리즘의 첨단을 달린다. 실제로 이들이 제작한 스피커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으며 앰프들은 블랙&화이트로 세련되게 치장된 인테리어에 더 없이 적합하도록 제작됐다. 단지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물론 다른 명품들이 그렇듯 하이엔드 오디오 역시 브랜드 밸류라는 것이 존재한다. 앞서 언급한 회사들은 연조도 길고, 사용하는 손님들의 수준도 높다. 골드문트는 미국의 전직 대통령과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FM 어쿠스틱스는 요요 마, 스팅, 롤링스톤즈 등이 애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절대 하이엔드의 높은 가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결코 많이 생산되지 않는다. 아무 때나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아무 때나 살 수 없는 희소가치
일례로 현재 유행하고 있는 풀HD 스펙의 3D LED TV를 보자. 삼성, 소니, LG 등에서 앞 다퉈 신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데, 만일 이런 제품을 하이엔드 포맷으로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이를테면 생산 대수는 100대로 한정짓고 화질 안정을 위해 수천만원짜리 파워 코드를 장착하며 내부 배선재 역시 고가의 케이블로 도배하고 전원 장치에까지 돈을 들인다면 대체 대당 가격이 얼마나 될까? 모르긴 몰라도 기술 개발비니 뭐니 합쳐서 30~40억원이면 양호한 수준이 될 것이다. 혹 100억원을 부를지도 모른다. 이것이 결국 하이엔드 세계이고 대량 보급품과는 근본적으로 구분되는 예술품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즉 위의 오디오들은 그림이나 조각을 사는 기분으로 지갑을 여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지 말기를 바란다.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해서 모두 비싼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애호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골드문트에서 내놓은 메티스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수억원짜리 앰프의 기술을 그대로 이양해서 기본적인 성능은 유지하되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사이즈를 줄이고 가격대도 대폭 낮췄다. 또 스피커도 함께 판매하므로 클래식부터 재즈, 가요 등 두루두루 듣는 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선물이다. 오로지 클래식에 주력한다면 스피커는 소너스 파베르에서 나온 작은 스피커들을 조합하면 된다.
명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아무리 작은 제품이라고 해도 결코 함부로 만들지 않는다. 벤츠의 소형차나 라이카에서 내놓은 ‘똑딱이 카메라’ 등이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메티스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역시 어지간한 하이엔드 부럽지 않은 퀼리티를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왜 비싼 오디오를 구매해서 음악을 듣는가. 음악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혼자 음악을 들으면서 얻는 정신적인 카타르시스는 대단하다.
서양에서는 베토벤이나 콜트레인 등과 같은 음악을 듣는 행위가 철학 서적을 읽거나 고흐의 그림을 감상하는 행위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그래서 하이엔드로 올라갈수록 애호가들의 프라이드도 대단하다.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뭐, 모르면 자기 손해지….”
[이종학 / 오디오평론가 john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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