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랑은 대학 1학년때 미팅에서 만났다
부산 동아대 가정과 1학년
지금 생각하니 엄마가 막내딸이라꼬 엄청 꾸며 주었나부다
단아하고 깔끔했다
흠이라면 조디가 많이 튀어 나왔고 택도아닌 고집이 세었다
하긴 부산 가쓰나치고 안 빡센 가쓰나 있겠냐만 ..
우리 친구들 사이엔선 별명이 쿤타킨테였다
그렇다고 폭탄은 아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만하면 이쁜 얼굴이다
피부도 곱고 튀나온 입술맛도 쫄깃했다 ㅋㅋㅋ
암튼 우린 그렇게 만나서 소주도 마시고 동동주도 마시고
미드나이트도 뛰고 집이 같은 영도다 봉께 한많은 영도다리를 걸어서 오기도 했었다
심지어 그녀가 많이 빤 날 오토바이라도 타면 등떠리도 두드려주고
오줌싸고 싶어 하면 화장실에 데려가 옷도 내려 주었다(꼴잡구로 그 순간에 차마 훔쳐 보지는 않았다)
자연 집에는 무지 늦게들 들어 가고
그러다 보니 어느날 승질 개지랄같은 지 오래비가 즌화를 낚아채서 나보고 그랬다
..야~~~ 임마, 니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맨날 술쳐먹고 돌아 다니는 돈 안 되는 날라리 같은 새끼가?
니 영도 산다메? 내 모리나? 청학동 도라이바 행님이다,
경고한다 한번만 더 내 동생 만나면 그때 니는 맹세코 이승하직이야 알간? 모르간? 씁새야~
쓰벌놈 쪼다육백치네 하면서도 가쓰나 오래빈께 쪼린 척
알간~ 했다
그래도 불현듯 보고 싶응께
청학동 아리랑고개 82번 버스종점 근처 성미집 앞에서 내가 내 이름을 부르면 성미가 나오곤 했다
그러면 우린 군것질거리를 먹어 가며 깔깔대며 태종대가는 길을 팔짱끼고 걷곤 했었다
그날 저녁에도 내가 내 이름을 불렀다
..감자야~ 감자야 놀자~
그때 뒤통수에 불이 번쩍!!
어떤 잡놈의 소상이고? 싶어 돌아 보는 순간
역쉬 조디가 약간 튀어나온 한마리의 고릴라
느낌이
아~!! 청학동 도라이바다
..야이~ 또라이 섀꺄, 니가 니 이름 부릉께 기분이 삼삼하나?
날라리~! 내가 분명히 만나지 말라캤제? 니가 어른말씀알기를 개조ㅅ가치 안다이거지
어쭈구리 이 싸발놈보소~ 똑바로 몬서나?
배때지 힘주고 어금니 꽉 깨물어 쟈! 어디서부터 맞을래~?
몇대 맞고 그날밤 근처 튀김집에서
청학동 도라이바가 막걸리 한모금 땡기면 알아서 고추튀김 간장 찍어 대령하며
지 자랑 졸라 하는 "양아치秘史"를 마치 대한독립운동史 듣듯이 황송해 하며 들었던 기억 ㅋㅋㅋㅋ
한번씩 성미가 생각이 난다
그녀도 58년 개띠니 지금쯤 배둘레햄아줌마가 되어 있을지도?
성미야~
쿤타킨테야~
어디있니? 보고잡다!!
니 오래비 청학동 도라이바도 잉간답게 잘살고 있냐? ㅎㅎㅎ
새처럼 날아서 가리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영남알프스 7봉을 타면서 어느날 만난 암벽
아무런 장비도 없이 배낭벗어두고 차례로 올랐습니다
보시다시피 단단한 바위도 절대로 아닙니다
위에 한사람이 미끌어지면 아마 줄줄이 사탕으로 떨어지겠죠
무려 약20m를 올랐습니다
무서웠지만 거시기가 짜릿한 그 쾌감이라니..
뒤에 들으니 우리가 오르기 3일전 한남자가 추락해서 즉사했다더군요
우~~~~~~ 소름이 짝 끼칩디다
그후론 안전성이 보장 안된 릿지는 절대사양함다 ^^
첫댓글 역쒸 부산 사나이 답습니다.
부산 아~들이 쪼매 단순해서 무대뽀들이 많죠? 알고 계시네요? ㅋㅋㅋ
감자야~ 암호로 자기 이름을 불렀다는것이 ..ㅎㅎㅎ ......암벽타기 ..와~ 보기만 해도 무솨라~ 햐~ 멋찌네요~ ^^
예전에 골목이나 축대위에서 지가 지이름 다급하게 부르는 머시마들 많았는디유? ^^
날나리..?? 이거 내 이름인데..? ㅋㅋㅋ 또다른 카페 제 닉네임이 날나리 임다~~ ㅋㅋㅋㅋ
어쩐지.......어디선가 날라리 냄새가 나더라니..뭐 글케 고백 안해도 대~충 알고 있었지라 ^^
날나리라고 다 같은 날나리가 아니거든요..? 일케 착하고 ~조신하고~ 이쁜 날나리 있음 나와보라고 해여~~ ㅋㅋㅋㅋ
나와바라 칼라캐도 제 주변엔 제 아내를 비롯 조신한 여인네들밖엔 없답니다..딴데가서 알아보세요..아가님과 저는 노는물이 다르고 꽈가 다른것 같애요 호호호호~
영남 알프스.. 가지산에서 신불산 영취산,, 또는 까꾸로 디비 영취산에 가지산까지 걸어다닐때가 좋앗는뎅,, 그나저나 옛날 오래비들은 여동생들을 왜그리 단속하고 개잡듯이 잡앗는지 몰라,, 청학동 도라이바? 그친구 별호하나 참..ㅎ~
갸~들은 요즘으로 치면 조폭들은 아니고 쌈짱인 동네깡패들이죠..대양, 항구극장 부근을 주무대로 어깨 후까시넣고 다니며 침쫌 뱉으며 은근슬쩍 팔뚝에 파인 love 문신 보이주면서 입만 뻥끗하면 소년원얘기부터 부산구치소이야기+영도경찰서 김형사가 지한테 시껍한 이후로 형빨로 지낸다면서 ㅋㅋㅋㅋㅋ 저는 그시절 진짜 도서관에서 항문만 열씨미 딱았슴다..범쌩이 ^^
어떤 소상이고.......ㅎㅎㅎ
낮잠자고 일어나서 찬반찬으로 점슴묵고..향후 청소기 한번돌리고 설겆이 하고 밥앉치고 샤워하고 딸내미데리러 창원가야 하는데 이 소상이 티브이보다가 컴질하다가 요켈 비생산적으로 탱자탱자거리고 있슴다 저녁에 마산에서 산악회모임이 있는데 부산에선 58동갑모임이 있구요 둘다 소주마시기 싫어서 안 갈 예정임다..사실은 돈도 음꼬 ^^ 이렇게 지는 사람들 속에서 시나브로 잊혀져 가는가 봅니다..소상 움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