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이게 정말 그럴 게, 내가 타고난 인종적 정체성이 약자의 위치에 놓여있는 사회에서 살면서 주류 인종들이 만든 스테레오타입에 갇혀 살다 보면 나는 뭔가 부족한 사람인가? 이 사회에 세들어 사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고 자기를 깎아내리게 되고 검열하게 된단 말이지.
근데 본인이랑 똑같이 생긴, 같은 민족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그 스테레오타입에 전혀 영향 받지 않고 미국 내 주류들과 동등하게 맞부딪히는 걸 보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거야. 아 우리는 다 똑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그걸 명확하게 캐치했다는 점에서 산드라 오는 정말 똑똑한 사람인 것 같아.
첫댓글 이게 정말 그럴 게, 내가 타고난 인종적 정체성이 약자의 위치에 놓여있는 사회에서 살면서 주류 인종들이 만든 스테레오타입에 갇혀 살다 보면 나는 뭔가 부족한 사람인가? 이 사회에 세들어 사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고 자기를 깎아내리게 되고 검열하게 된단 말이지.
근데 본인이랑 똑같이 생긴, 같은 민족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그 스테레오타입에 전혀 영향 받지 않고 미국 내 주류들과 동등하게 맞부딪히는 걸 보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거야. 아 우리는 다 똑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그걸 명확하게 캐치했다는 점에서 산드라 오는 정말 똑똑한 사람인 것 같아.
여시 진짜 글잘쓴다..완전 공감해ㅜㅜ
정말 좋은 수상소감이었어 나도 아직 기억남
그렇겠지 한국에서 주류로 평생 살아온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한 정체감이 부러웠을수도
산드라오가 얼마나 지랄맞은 환경에서 맞서고 이겨내왔는지가 확 느껴져서 슬프다ㅜ
진짜로.. 산드라오 사랑해..
크리스티나..럽유.... 봉준호 보면 진짜 그래 저게 재능있는 남자의 자신감이구나 싶더라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