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의 자락의 산록(山麓)인
이 곳의 '만연산'이 우람하게 북으로 자리를 잡고 그 아래는 동구리 호수의 맑은
물결이 찰랑 거린다. 뒤로는 심어 논 벼들이 한 참 잘 커 나가고 있다.
밤 하늘의 별 빛도 곱게 반짝 거리고, 먼 산에서는 개 짖는 소리도 간 혹 들린다.
봄철에는 짝을 찾는 장끼들이 어디를 갔는지?
울움소리가 요즈음은 들리지 않는다.
개구리의 울움소리도 멎은지 오래 되었다. 그래 한적한 전원이다.
아마도 논에 모를 심을 즈음에 짝을 찾기가 바뻐서 줄기 차게 울어대는 모양이며,
봄철의 장끼꿩의 울음소리도 자기의 짝을 찾기 위하여 날씨가 화창한 봄 날에 그렇게
울어대어 대나 보다. 누가 그 걸 알겠느냐 ?
전원에서 3 여년을 자연과 함께 생활을 하여 보니 이제사 터득하여 알게 된 사연이다.
어떻게 된 건지 ?
'반딧불'을 찾고져 눈을 씻고 ,죽어라고 찾아도 볼 수가 없다. 어렷을적에 반딧불을 찾아
반딧불을 잡고져 하는 욕심에서 쫒아 다니던 생각이 나고 ,청정지역이라 있을 법하여
어렷을적의 동심(童心)으로 돌아 가고파 하여보니.....
특히 반디불은 옛날의 고전에도 "'반딧불을 모아 놓고 공부를 하여 성공을 하였다는
형설의 지공(螢雪之功)"을 이야기하기도 하곤 한다.
반딧불은 어느 책에서 보니 아침 이슬을 평생먹고 살아가며,개똥벌레의 꽁무니에서 불빛을
발하여,가난한 선비의 과거급제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니,어딘지 모르게 애정이
가는 벌레이기도 하다.
지금 이시간에 유독,나의 서재를 활짝 열어 놓고 컴과 책을 잡고 있는데.....
귀뜨라미 우는 소리가 혼자 사는 남정네의 가슴을, 왜?, 이렇케 움켜 쥐게 큼 울어 대 곤
있는지!
이 가을을 어떻게 지낼것인가?
지금부터 걱정이다. 지금까지 사귀어 오던 '서울의 여자친구'는 썩은 새끼 줄 처럼
떨어져 버리고,첫 사랑의 여인은 자존심 때문에 토라 진지 오래고......
벌써부터 '가을을 타는 이 남자'의 마음을 어떻게 가라 앉 힐까?
벌써부터 황진이의 "동짓달 긴긴밤의 한 허리를 베어 내어 .... " 시조 한 수가 이해가
가는 계절이 눈 앞에 다가 오고 있으니........
화순에서는 여자 친구 찾기가 내 눈을 씻고도 찾을수가 없으니 ,허전한 이
가을을 어떻게 보낼꼬, 맑고 파란 가을의 하늘의 구름들은 흘러가다 멈추었다
오만 만상의 형상을 그려 가면서 가을 하늘을 수(繡)를 놓고 있다.
붉은 고추잠자리는 마음껏 맑은 가을 하늘을 유영(游泳)을 하고 , 코스모스꽃의 위에 잠시
앉아 보기도 한다. 삼복 더위가 지나고 서늘한 바람이 솔솔 불어 대니 '매미'들의 울음
소리도 그렇게 싸납게 울어대더니,이제는 한 풀 죽어 더 처량하게 울어 댄다.
그래도 아무리 마음을 잡기가 힘이 들어도 계속해서 '이육사 평전' 이육사 시전집' '청록시집'
박경리의 '토지'1권 '박지원의 '열하일기'등을 탐독하고 있다.
이제는 한양에서 젊음을 다 보내고 고향에서 있는게 시간 뿐이고,주로 출근하는데는
병원에 출근한는게 나의 주(主) 업무며,먹을것을 먹고 살겠다고 먹을 찬거리, 집안에 생활
물품들을 사오는게 주(主)되된 일이다.
아무리 쓸모 없는 용도페기의 버리기 직전의 인간 쓰레이기 이지만 ,아직도 남자라고
여성의 친구가 그리우니 .....
이 나이에 무슨 아들딸을 낳겠다고 짝을 찾겠어? 아니면 재혼을 하여 알콩달콩 살겠어?
식사나 하고 여행이나 하면서 말벗으로 하면 족하지....
이 만장봉,호남의 서생(書生), 왜? 이리 복도 없는지?
한양으로 올라가 공부 좀 하여 출세하고 땅땅거리고 사랑하는 여인과 행복하게 살아보고
부모님도 좀 잘 모셔서 자식된 노릇을 좀 하여 볼까 하였는데,운명도 이렇게 기구하여
평생 가난과 씨름을 해야 하며,,아내의 복도 없어 고작 35년 아들딸 낳고 살아 보고 아내가
해 준 따뜻한 밥은 겨우 3십년과 함께 기거 했으니 다 있는 아내도 없고 여자친구도제 갈길을
가겠다니,남자가 홀로 십년을 무주공산으로 먹을 식사 당번이나 하고 있으며 집안의 청소나
아니면 빨래나 하는 신세이니,팔자 치고는 개(狗)팔자는 아닌지?
내 팔자는 마냥 타령이나 하고 살아야 하는지? 이제는 지겹고,차라리 45세의 노모의 품에서
생기지나 말 것이지,생겨서 부모복도 없고 그렇고 ,가난한 농가에서 무슨 힘이 있어 출세를
하겠냐고 ...?
한(恨) 많은 사연이 있는 기생의 삶보다 더 초라한 호남의 서생 ,만장봉이다.
기생은 그이 한을 가얏고로 심사를 나타내 기도 하고 아니면 어느 남정내와 주고받은
시로 대적을하기도하니.....
조선중기때 '한우'(寒 雨)도 호방하고 해학(該謔)이 많은 당대의 풍류객인 '백호 임제'와의
주고 받은 시에서도 찾을수가 있다.
백호임제가 기생 한우의 마음을 떠보기 위하여,아래와 같이 구애가(求愛歌) 시 한 수로
일명 '한우가'로 한우 기생의 마음을 떠 본다.
북천이 맑다커늘 우장(雨 裝)없이 길을 나니
산에는 눈이오고 들에는 찬비 온다.
오늘은 찬비 맞으니 얼어 잘까 하노라.
여기에 기생 한우는 아래와 같이 화답하는 시를 남겨 국문학사에 일대의 풍류남아
임제와 기생 한우와의 사이에 시조로써 남는다.
어이 얼어자리 무슨일로 얼어 잘이
원앙침(鴛 鴦枕) 비취금(翡翠衾)을 어디두고 얼어잘이
오늘은 찬비 맞으니 녹아 잘까 하노라
이렇게 하여 당대의 사대부 사회인 풍류남아인 임제와 한우의 '운우지정 '(雲雨之情)을
나누었다는 일화도 되고 ,산에는 눈이 오고 비가 오는 아직도 겨울인 정치풍토를 비유하여
당쟁이 한참인 조선의 정계를 살 얼음판이라 ,이 내몸을 녹혀 달라는 비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백호 임제는 조선중기때 당대의 사회에 관리들의 부페에 '서옥기'를 쓰기도 당파싸움,
신분사회의 한계를 느끼고 평양감사의 좋은 자리도 하나의 초개처럼 생각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주옥같은 시들을 남겨 우리들에게 고결한 시인으로 각인되고 특히 평양감사의
임지로 가는 중에,일게 품격있는 사대부의 신분으로 기생 '황진이의 묘소를 찾아 주과포로
술을 권하면서 "청초 우거진 골에 홍안(紅顔)은 어디가고 백골만 남았으니.." 황진이를
흠모하는 시를 남기기도,39세로 요절하였으나,생은 짧았으나 그의 작품은 천추에 길이
남을 것이다.
어떻튼 간에 작금의 현실이나 ,역사의 흐름에서도 남녀의 사랑이라든가 애정은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빼놓을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는것 같기도 하다.
하물머,모두에서 글로 제시한 '개구리나''장끼꿩'들도 자기들의 짝을 찾는데.........
인간이란 본래 아무 의지할곳 없이 단지 '하늘을' 이고 땅을 밞은 채 떠돌아 다니는 외로운
존재임을 .............
♣ 어제는 몸도 불편하여 영산강변을 주우욱 걸으면서 저의 할아버지께서 만년에 즐기시던 문우지기님들과
함께 어울리시며 즐기시던 정자들을 따라 무안의 몽탄의 '식영정'이라는 정자를 찾아 영산강변에서 느끼는
할아버지의 시혼(詩 魂)을 느끼기도 ........ 다음에 글로 제시할까 합니다.
첫댓글 만장봉. 님. 마음속 심심계곡에서. 품어나오는
연민의 글. 내가 여자라면 당장 찾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에. 충분한 글이네요.
박식한 만장봉님 화순장에 여자들이. 많다던데
이번장날 다시한번 가셔 찾이보세요.
이런 장르로 글을 쓰다보면 금방 10년은
젊어질겁니다. 건강하십시요.
낭주 갑장님 ...
감사합니다. 찾아오는 여인이 있을리도 없지만 ,있다면 버선발로 맞이하겠습니다
사실은 그보다도 ,5060 삶방의 안방마님같은 '은숙방장님'의 건강을 위하여 화순성당에 가서
교중미사시간에 많은 기도를 하여 드렸으며, 한구석이 텅빈것 같습니다.
먼저간 아내나, 먼저간 나주초등학교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 그심정을 기도로 .....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별다방님,...
정말 좋은 말슴을 다 하셨습니다. 제가 고향이라고 여기 전라도로 온것은 절대 아님니다
자녀들이 여기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걱정되는 아버지를 저희들곁으로 오라고 하여서 어쩔수 없이,
조부님의 삶을 잘 관찰하셨습니다. 손주를 보았는데 , 그 낙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에 경청이 저절로 됩니다.감사합니다
동창도 모임도 그리 관심없는
저의 미래같습니다.
함께할 고향친구분들이
계신다면 그 외로움 덜할것을...
여기 고향의 친구들하고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장봉 님,
자는 귀뚜리 소리는
과부나 비구니만 울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로 군요~~~
존 분 하나 나타기 나기를 힐께요!
사실은 이글은 '노을이야기 '방장님의 글을 읽어보고 구상하여
저의 일상하고 짜집기하여 글을 써 보게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사랑..
정...
.
.
이런 것들도 결국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듯 합니다.
여성이 기대하는 것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가장 현실적인 것은..
돈이죠.
돈.
.
그런데 그것은 내가 더 필요한 건지
내 욕심인건지 선뜻 내 놓지 못하겠더라고요...
ㅎㅎㅎ
.
.
남자가 필요한 여자가 더 많을 겁니다.
여자의 평균수명이 길어서 혼자인 여자 분들이 훨 많으니까요.
.
불균형의 원인은 정, 사랑이 아니라 욕심 특히 재물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철저한 속물인 송아지가 일요일 아침에
제 속을 들어내 보았습니다..... 용서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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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편 올리고 싶습니다.
깊은물-도종환
정말 맞는말씀입나다.
저도 여자친구를 사궈보니 ,돈이 없으면 여자도 달라 붙지도 않습니다
경제능력이,그리고 얼마나 잘써주느냐?
감사합니다
자연경관이 정말 멋지신데서 사십니다
그래도 외로움은 타는군요
전 앞뒤로 빌딩이 꼭 막혀 있어 하늘 손바닥으로 반쪽만한데
그걸로 족하려니 허전합니다요
산세 좋은곳
호숫가에 왜가리 노니는 풍경 바라보며 그 창가에 앉아 글을 쓰시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십니다
꿈같은 그림입니다
그래도 만족 할 수 없는건
인간의 가슴에 구멍이 숭숭
채워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요..
아시는것도 많으신 님께서
올가을
풍요로운 계절이시길 바랍니다
여기 전라도는 아직도 청정지역이 많습니다.어제는 영산강을 따라 주우욱 길을 따라
호남문학의 산실인 '정자'를 찾아 다니는게 저의 노후의 즐거웁입니다.
저의 12대조 시서김선 할아버지 게서 영산강따라 수많은 정자에 글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어제도 목포가는데 '몽탄면'에 있는 '식영정'이라는 정자를 찾아습니다.거기 후손하고 자료협조같은걸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어제도 영산강변에 파란물결위에 백구가 나르고 ,갈대는 바람에 날리고......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쓸쓸하지요.감사합니다
@만장봉 혹시 어디 김씨인지 파는 무언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선배님?
@하늘호수 본은 光 山 이고요 .광산김씨 ,.파는 문숙공후 시중궁파입니다
문숙공은 장성에 주로 집성을하고 ,저희는 그아래로와서 나주를 근거를 하여평장사 와 9대진사가 나오는
집안의 후손입니다.
@만장봉 그러신거 같았습니다
ㅎㅎ
저두 광산김씬데
문정공파이구요
용자 학렬입니다
@하늘호수 저도 容 자학렬입니다
누가 형인고? 누가 아우고 ?
만장봉님.
글도 거의 노원구청에서일해서 연금받는다 //
.의정부 장암동 초등인지 어디서 연금나온다..
이사가지전에도 거의비스 무리한글 많이쓰셨꼬..
또 화순문학에서도 기여를 한다...
이젠 스토리를 바꿔보세요.
여성분이 싱글남 선호도가 노후대책 잘돼있는 남정내가첫번째임니다.
남의 노후 대척에 숟가락 하나 더 얹어 놓켓다는...ㅎㅎㅎㅎㅎ
그리고 요즘 여인내들이 노후대책 잘돼있는 분이라도 시골까지는 가기어려워요.
마당발이신 화순군에서 적당히 나이비슷한분 찿으시고요.
그 여인에 눈높이에 맞쳐주세요..
.아폴론님 보다 더 달달한 사랑 이야기 들려주세요..........
이제는 스타일을 바꿔서 ,남의 노후대책에 숟가락 하나 더 얻어 놓겠다. 라는 식으로 ...
어느 누가 시골에서 살자고 한것도 아니고, 화순에서 여자친구 하나 찾고 있는중....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한번 다녀오세요
만장봉님이 반가워서. 손수. 따스한
쌀밥에 영광굴비. 밥상이 쓰러질듯
대접받고 오실듯~~~ㅎ
댓글의 묘미를 느끼게 하시는 분이시군요
글쎄 왜 ? 한밤중에 귀뜨라미가 울어대냐고요 .광주하고 가깝고 살기는 좋습니다
그래도 암만해도 불편한 점도 많습니다. 운주사도 있고 ,조광조 유배이기도 합니다.
@낭주 오시면 귀빈대접해 드리고 여행도 안내해드리고
가실때 노자도.......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대중카페에서 뭘 그리 .....
심심해서 글로 노닥거리는 거지요.
이거 그냥 심심해서 글을 가지고 만들어 보는거죠
감사합니다
^^걍 한번 웃으시라고요
근데 사진이 않보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폴론님같은 사랑은 그림에 떡 .....
아폴론 님같은 사랑의 글로 써보라고 ,능력도 없고 사랑할 여자친구도 없고
갑갑한 심사
인생 늘그막에 정을 줬다가 얼마안돼서
또 이별할텐데 감당 되시겠습니까.?
그냥 장안 친구나 자주찾고 술이나 한잔씩 하심이
훨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실듯 한데요.^^
그냥 심심한데 사귀고 같이 식사하고 놀러나 다니고
그러한 여자친구를 .........
지금까지 서울에서 사귀던 친구도 ,그렇게 즐겁게 지냈습니다
절대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어차피 같이 살것도 아닌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