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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문장은 고려가요(청산별곡도 고려가요이다.)가 최고인듯...
4연...차암~~~!
작자 미상, 「만전춘별사(滿殿春別詞)」
원제목은 ‘만전춘’인데 조선 시대에 윤회(尹淮)가 지은 가사인 「만전춘사」와 구별하기 위해 ‘만전춘별사’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1연>
어름 우희 댓닙자리 보아
님과 나와 어러 주글만뎡
어름 우희 댓닙자리 보아
님과 나와 어러 주글만뎡
정(情)둔 오늜밤 더듸 새오시라 더듸 새오시라
얼음 위에 댓닢 자리 펴서 임과 내가 얼어 죽을망정
얼음 위에 댓닢 자리 펴서 임과 내가 얼어 죽을망정
정둔 오늘 밤 더디 새소서, 더디 새소서
(얼음위에 대나무 잎을 깔고 자다가 얼어 죽더라도 님과 함께라면 그 밤이 더디 새기를 바란다.
감동적인 표현이다)
<2연>
경경(耿耿) 고침상(孤枕上)애 어느 자미 오리오
서창(西窓)을 여러하니 도화(桃花)ㅣ 발(發)하도다
도화(桃花)는 시름 업서 소춘풍(笑春風)하나다 소춘풍(笑春風)하나다
근심으로 편치 못한 외로운 잠자리에 어찌 잠이 오겠는가.
서창(西窓)을 여러하니 도화(桃花)ㅣ 발(發)하도다.
도화(桃花)는 시름 업서 소춘풍(笑春風)하나다 소춘풍(笑春風)하나다
근심 어린 외로운 잠자리에 어찌 잠이 오리오
서쪽 창문을 열어젖히니 복숭아꽃이 피어나는구나
복숭아꽃이 근심 없이 봄바람에 웃는구나
봄바람에 웃는구나
<3연>
넉시라도 님을 한데
녀닛 경(景) 너기더니
넉시라도 님을 한데
녀닛 경(景) 너기더니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뉘러시니잇가
넋이라도 임과 한 곳에서
지내는 모습을 여기더니(소망했더니)
(함께 하자고) 우기던 이가 누구입니까, 누구입니까.
<4연>
올하 올하 아련 비올하
여흘란 어듸 두고
소(沼)해 자라 온다
소콧 얼면
여흘도 됴하니 여흘도 됴하니
오리야 오리야 어린(연약한) 비오리야
여울은 어디 두고
연못에 자러 오느냐.
연못이 얼면
여울도 좋으니, 여울도 좋으니.
<5연>
남산(南山)애 자리 보아 옥산(玉山)을 벼여 누여
금수산(錦繡山) 니블 안해 사향(麝香) 각시를 아나 누어
남산(南山)애 자리 보아 옥산(玉山)을 벼여 누여
금수산(錦繡山) 니블 안해 사향(麝香) 각시를 아나 누어
약(藥)든 가슴을 맛초압사이다 맛초압사이다
남산(따뜻한 아랫목)에 자리 보아
옥산(옥베개)을 베고 누워
금수산(수놓은 비단) 이불 안에
사향 주머니 (가슴에) 찬 각시를 안고 누워
사향 든 가슴을 맞추옵시다 맞추옵시다
<6연>
아소 님하 원대평생(遠代平生)애 여힐 살 모라압새
아! 임이시여. 평생에 이별할 줄 모르고 지냅시다.
(진실한 사랑은 뭔가
괴로운 눈물 흘렸네
헤어져간 사람 많았던
너무나 슬픈 세상이었기에
수많은 세월 흐른 뒤
자기의 생명까지 모두 다 준
비처럼 홀연히 나타난
그런 사랑 나를 안았네
- 백만송이 장미 가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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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우희 댓닙자리 보와 님과나와 어러주글 만뎡
어름우희 댓닙자리 보와 님과나와 어러주글 만뎡
졍(情) 둔 오늘범 더듸 새오시라 더듸 새오시라
얼음 위에 댓닢 자리 펴서 임과 내가 얼어 죽을망정
얼음 위에 댓닢 자리 펴서 임과 내가 얼어 죽을망정
정둔 오늘 밤 더디 새소서, 더디 새소서
말 그대로 얼음으로 대나무 잎으로 자리를 깔고
님과 내가 얼어죽더라도 오늘 밤 더디 새기를 소망하면서 불렀네요!
님과 함께라면 얼어 죽어도 좋다란 말이지요.
경경(耿耿) 고침샹(孤枕上)애 어느자미 오리오
셔창(西窓)을 여러하니 도화(桃花)ㅣ 발(發)하두다
도화(桃花)난 시름업서 쇼츈풍(笑春風)하나다 쇼츈풍(笑春風)하나다
근심 어린 외로운 잠자리에 어찌 잠이 오리오
서쪽 창문을 열어젖히니 복숭아꽃이 피어나는구나
복숭아꽃이 근심 없이 봄바람에 웃는구나
봄바람에 웃는구나
넉시라도 님을 한데 녀닛경(景) 너기다니
넉시라도 님을 한데 녀닛경(景) 너기다니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뉘러시니잇가
넋이라도 임과 한곳에 가는 정경을 생각하였더니
넋이라도 임과 한곳에 가는 정경을 생각하였더니
어기던 이가 누구였습니까 누구였습니까
외로운 침상에 잠 못 이루는 자신을
봄바람에 웃고 있는 복숭아꽃에 비유하면서
넋이라도 함께 하자고 맹세한 님이
그 다짐을 어기고 오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있네요!
올하 올하 아련 비올하
여흘란 어듸 두고 소해 자라온다
소콧 얼면 여흘도 됴흐니 여흘도 됴흐니
오리야 오리야 연약한 비오리야
여울은 어디 두고 소(늪, 못)에 자러 오느냐
소마저 얼면 여울도 좋습니다. 여울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임을 물오리에 비유했네요.
임은 여울을 두고 소에 자러 간다고 비난하고 있네요.
아마도 이임은 여성편력이 꽤나 심한 플레이보이였던 모양이네요.
그러나 여인은 애절합니다.
연못이 얼면 여울도 좋으니 자기에게 돌아오라고 하네요.
연못은 쉬 얼지만 여울은 물이 흘러서 잘 얼지 않거든요.
그러니 얼지 않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로 오라는 거랍니다.
곧 바람난 여자가 차면 자신에게 오라는 말이네요!
그만큼 임에 대한 사랑이 절절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남산(南山)애 자리보와 옥산(玉山)을 벼여누어
금슈산(錦繡山) 니블안해 샤향(麝香)각시를 아나누어
남산(南山)애 자리보와 옥산(玉山)을 벼어누어
금슈산(錦繡山) 니블안해 샤향(麝香)각시를 아나누어
약(藥)든 가슴을 맛초압사이다 맛초압사이다
남산에 잠자리를 보아 옥산을 베고 누워
금수산 이불 안에서 사향 각시처럼 아름다운 여인을 안고 누워
남산에 잠자리를 보아 옥산을 베고 누워
금수산 이불 안에서 사향 각시를 안고 누워
사향이 든(향기로운) 가슴을 맞추십시다. 맞추십시다.
임은 오지 않고 홀로 비단금침에 누워서
사향각시처럼 아름다운 여인을 안고 가슴을 맞춥시다면서
아름다운 여인과의 열정적인 사랑을 꿈꾸고 있네요!
약은 사향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유혹할 때 사용하는 향수랍니다.
그 향기를 맡으면서 나눌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데
이 연은 남성이 여인과의 사랑을 상상하면서 노래하고 있답니다.
아소 님하 원대평생(遠代平生)애 여힐살 모르압새
아소서, 임이시여
영원히 이별할 줄 모르고 지냅시다.
오오! 그렇게 죽을 때까지 영원히 사랑하면서 살아갑시다고 소망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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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각 연별로 나누어 보면, 제1연은 얼음 위에 대나무 잎을 깔고 누워 있더라도 임과 함께라면 밤이 더디 새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서, 뜨거운 연정을 노래하고 있다. 이어,
제2연에서는 임이 오지 않으니 잠을 이룰 수 없다는 하소연을 담고 있으며,
제3연은 임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서 이제는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내용이다.
제4연은 딴 여자에게 늘 마음이 팔리고 하는 남자들의 바람기를 우회적으로 비난하고 있으며,
제5연은 임과의 이별 없는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고 있다. 이 작품의 내용과 문학성을 더 구체적으로 살핀다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제1연에서 농도 짙은 에로티시즘을 풍기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추해 보이지 않는 것은 제2연에 나타난 것처럼 임은 떠났고, 얼음 위에서라도 임과 함께 있고 싶은 여인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제2연에서는 기약도 없이 떠나간 임을 그리며 외로운 베갯머리에 누워 쓸쓸한 마음에 잠을 이루고 있는 가련한 신세를 무심코 만발하는 복숭아꽃에 비기어 한탄하고 있다. 끝 행에 복숭아꽃이 봄바람에 웃는다는 표현은 문학적으로 매우 뛰어나며 마치 임에게 버림받은 자신을 비웃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제3연에서는 만날 수 없는 임을 넋이라도 만나 임과 함께 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사랑이 지나쳐 제4연에서는 원망으로 번져 가고 있다. 제5연에서는 다시 임과 해후를 그리며 평생에 변치 않는 사랑을 다짐(제6연)하고 있어 속된 내용 속에서도 한국 여인의 끈질긴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악장가사』에 실려 있다. 모두 5연으로 되어 있으나 그것을 아우르면서 종결짓는 결사(結詞)가 마지막에 추가되고 있어 이것을 독립된 연으로 볼 경우 6연이 된다.
각 연은 형식상으로 불균형을 보이고 있고 시어(詩語)도 이질적이며 의미론적으로도 통일성을 결여하고 있다. 이에 이 작품이 여러 이질적이고 독립적인 당대의 유행 노래를 궁중의 속악가사로 합성하고 재편성함으로써 성립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이 노래의 제3연은 정서(鄭叙)가 지었다는 「정과정곡(鄭瓜亭曲)」의 노랫말과 일치하고 있어 기존의 노랫말로 짜맞춘 듯한 성격이 강하다.
이 노래는 넓은 의미의 시조 양식이 속요(속악가사)에 개입된 것으로 보아, 쇠퇴기의 속요 작품일 것이라 추정하기도 한다. 혹은 여러 이질적인 가요가 뒤섞여 얽어졌다는 점에서 초창기의 속요로 보는 견해도 있다.
1연 민요, 2, 4, 5연은 시조, 3연은 민요와 경기체가, 6연이 향가
비슷하기 때문에 여러 노래가 함께 묶인 노래로 추정.
1연 - 얼음 위의 댓잎자리에서 얼어 죽어도 좋으니
오늘밤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 극단적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냄.
얼음과 불을 대응시켜, 사랑의 희열을 감각적으로 그리고 있음.
2연에서 차갑게 식음. 1연과 연관성이 없이.
임은 없고, 홀로 외로운 침상에서 잠들지 못하고 있음.
시름 가득하고 외로운 방안.
이와 달리 창 박에는 봄바람이 불고, 도화가 활짝 웃고 있음 (대비)
1연과 2연사이의 임과 나의 화합과 단절이라는 상황적 대비가 뚜렷하게 확인됨.
고독과 좌절은 3연에서 임에 대한 원멍의 정서를 표현.
넋이라도 함께 하자고 여겼는데, 어긴이가 누구인지 반문.
임에 대한 원망을 따지듯 늘어놓음
<정과정>과 비슷
임을 향한 원망을 잔뜩 쏟아내고
4연에서 갑자기 오리에게 말을 건다.
여울에 있던 오리가 소(=못)를 찾아온 것을 두고
그동안 자신을 외롭게 만든 임을 향해 따지듯 묻는다.
오리는 임, 화자는 소, 화자의 연적은 여울.
소에 해당하는 화자가 얼면(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여울에 해당하는 연적들이 좋아할 테지만,
결코 소가 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면
'소가 얼면 여울도 좋을 텐데'라는 말은 자신감의 표현.
or
'소가 얼면 여울도 좋을 텐데'는 상황을 보며 선택하려는 오리의 말일 수도 있음.
소와 여울 모두 인정하기를 바라는 마음.
-> 소든 여울이든 둘 중 하나를 택하면 임이 아주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
5연 다시 임과 하나가 되는 장면을 꿈꾼다.
1연의 차가운 얼음 위와 다른
'남산', '옥산', '금수산' 등으로 그려지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약든 가슴'을 맞추는 상상을 함.
-> 임과 합일에 대한 소망을 내뱉음.
마지막 : 평생토록 이별할 줄 모르고 지내소서
<만전춘별사>는 사랑의 한 지점에 머무르지 않고
뜨거운 순간부터 헤어진 이후의 기다림과 좌절,
재회의 소망까지 사랑에서 이별까지의
모든 순간을 노래한 다채로운 작품임.
<만전춘별사>는 각 연의 독립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관된 목소리로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1연 뜨거운 사랑을 거침 없이 내뱉고
2연 곧바로 헤어진 외로움을 노래하고
3연 함께 하자고 했던 약속을 어긴 임에 대한 원망
4연 돌연 오리를 상대로 소와 여울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5연 임과의 합일을 상상하고
6연 송축으로 마무리 짓고 있다.
우리말 표기와 한자가 혼합되어 있어서 작품의 통일성이 떨어진다.
3연은 <정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여러 사설을 넘나들면서 공유된 흔적.
의미가 연속되지 못하고 단절되기도 하지만
한 작품 속에 모두 펼쳐놓은 효과를 주기도 한다.
기존의 사설이 새로운 텍스트로 들어오는 효과
낯익은 작품을 들이면 정서나 상황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음.
일차적으로 공유되고 있는 의미가 있기 때문.
동시대 문화를 공유하고자 하는 즐거움.
새로운 맥락 속에서 발생하는 의미의 굴절과 전환도 있음.
통일성과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다채로운 목소리에서 유희성이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관된 주제와 목소리를 포기하는 대신,
널리 알려진 내용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재미,
이질적인 내용과 맥락이 충돌하면서 만들어내는 발견의 재미를 노리는 것.
이 작품은 남녀 사이의 강렬한 사랑을 진솔하게 노래한 고려 가요이다. 허식이 없고 감정의 표출이 직설적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쌍화점」, 「이상곡」과 함께 남녀상열지사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원제목은 ‘만전춘’인데 조선 시대에 윤회(尹淮)가 지은 가사인 「만전춘사」와 구별하기 위해 ‘만전춘별사’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한편 2연과 5연은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시조의 형식과 유사한 면이 많아 이 작품을 시조의 기원으로 보기도 한다.
▣ 주제
임과의 영원한 사랑에 대한 소망
조선시대 그 근엄한 양반들이 얼굴을 붉히는 내용이 있기나 했나요?
요즘 워낙 에로틱한 문화들이 범람해서 그렇지 사실 그 시대에는 좀 퇴폐적이긴 하였겠죠?
얼음 위에 댓잎을 깔고 연인이 밤을 밝힌다면 정말 에로틱해서 후끈거렸겠지만
2연으로 내려가면 금방 눈치챌 수 있지요.
임은 떠나고 없고 여인이 홀로 애틋하게 임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뜨거움은 잠시 식혀 지면서 여인의 솔직 담백한 고백이 마음을 울리지 않나요?
그래보면 우리 할머니들은 정말 사랑에 대해서만큼은 과감하셨던 것 같죠?
한편 그런 여인을 몰라보고 소에 다녔던 남성이라니 반성들 하셔야겠네요!
그래도 임을 향한 지독한 사랑을 직절적으로 노래한 여인의 마음!
꼭 뜻을 이루고 영원히 임과 함께 아름다운 삶을 사셨기를.......!
영원한 사랑은 결코 한 사람의 마음만으로는 이루질 수 없다는 것도 기억해 두세요!
여러분 모두의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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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요는 국문학의 여러 갈래 중 내용 면에 있어서
가장 인간의 감정을 진솔하게 나타내
국문학적으로 중요한 유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조선 성종조에 이르러
문자로 정착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불린 고려가요.
그런데 조선시대에 이 고려가요가
조선시대에 사대부들에게 천대받으며
'남녀가 서로를 희롱하는 노래', 일명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라고 불렸었다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저 고려가요는
경기체가와 고려속요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경기체가는 고려 시대 장가長歌의 한 형태로
고려 고종 때부터 조선 선조 때까지
약 350년간 계속된 시가 형태인데요.
주로 사대부 계층의 화려하고 유연하며
도도한 생활을 노래하거나,
유교적이고 도덕적인 뜻을 강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노래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반면에 고려속요는 평민들이 부르던
민요적 시가를 뜻하는데요.
운율이 무척 아름답고 표현이 소작하면서도 세련되며
남녀 간의 사랑, 자연에 대한 예찬,
이별에 대한 아쉬움 등 평민들의 풍부한 감정과 정서가
가사에 드러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고려가요들이 제재 받은 이유는
조선의 사대부들의 이념과 맞지 않는
표현 방식 때문이었는데요.
고려가요는 주로 남녀 사이의 사랑을
읊은 노래가 많은데, 자유분방한 내용과
사실적인 표현으로 인해
유교적 이념을 중시했던 조선시대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또한 민요에 기반을 둔 사랑 노래 이외에도
고려 후기 상류층의 퇴폐적 분위기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조선의 사대부들은
이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조선시대에 많은 고려가요들이
정리되면서 '남녀상열지사'라고 하여
배제되거나 가사가 수정되었습니다.
지금 전해지고 있는 <쌍화점>, <이상곡> 등도
조선시대에 내용이 많이 수정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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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위에 대나무 잎을 깔고 자더라도 님과 함께라면 그 밤이 더디 새기를 바란다.
감동적인 표현이다.
우리때는 국어1은 당연히, 국어2에서도 주문장으로 나오지 않고 그냥 참고서에서 내용설명 2~3줄이 적히는 정도였었다.
내용이 진해서 그랬으리라 본다.
그런데 요즘에는 인터넷에 글 올라오는것 보니 주문장으로 실리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