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고등어구이하려고 냉동실에서 생선을 꺼냈다. 수덕님이 주방으로 들어와 점심에 분식으로 라면을 먹자며 제안을 했다. 그게 좋을것 같아 점심은 분식으로 하기로 했다.
생선은 다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법주님이 식사 당번이라 11시에 도와주러 들어왔다. 나는 점심을 라면이라고 말을했다. 엄마들에게 끓여줄 라면 30봉, 선생님들은 20봉을 챙겨놓고 엄마들 라면부터 해드리고 먼저 먹는 선생님은 3봉을 우선 끓어 주었다. 그리고 12봉을 끓여 선생님들 먹게 하면서 10인분이니 알아서 드세요 하고는 자꾸 라면에 의식을 하게 된다. 행여나 모자를것 같아 늦게 오는 선생님은 못 먹으면 안되었기에 계속 라면에 의식을 하면서 10인분이라고 강조를 했다. 그래서인지 라면이 조금 남았다. 나는 더 먹으라고 하니 수덕님이 불안해서 못 먹겠다는 말에 내가 너무 부담을 주었나 보다. 점심이 끝나고 법주님이랑 설거지 하면서 "법주님! 내가 너무 10인분이라고 했나봐요.." 하니 법주님도 그래요 그냥 먹게 놔두지 그랬어요? 라고 말을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무한 거 같았다. 선생님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첫댓글 고루 먹게 학 위해서 했는데 남으니 너무 강조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네요 .. 그런데 남지 않았다면 그 마음도 없았겠지요?... 그러나 이왕 지난것을 대조한다면 사람이 올 때 마다 할 필요는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