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의 사랑.
긴 여운.
사람들은 사랑이야기에 집중했겠지만
나의 눈에는 조로증에 시달리는 여자가 더 눈에 들어왔다.
영화의 조로증 설정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조로증은 유아기에 발생한다.
그리고 빨리 늙는다.
다 큰 성인에게 발생하는 일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아뭏든....
그녀는 조로증 판정을 받는다.
그리고 급속하게 노화한다.
그 과정은 어둡고 무섭고....
마지막 말이 가슴에 남는다.
빨리 편해지고 싶어.
사진에 무엇을 담고 싶어?
좋은 사진들도 역시 감동이다.
항상 사진에 무엇을 담을까 고민하며 사진을 찍지만 결과물은 거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주제 표현이 완벽한 사진을 보면 감동을 받는다.
이 영화의 장점은 영상미다.
일본영화를 즐겨보는 이유는 역시 영상미다.
이 영화는 영상미가 거의 미친 수준이다.
보는 내내 감탄하며 봤다.
두 주연배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이 여자분의 연기도 아주 좋았다.
항상 멋진 캐릭터를 연기한다.
아주 매력적으로.
절제된 감정연기가 언제나 일품이다.
소재와 전개는 칭찬할만한 영화는 아니다.
아니 어쩌면 너무나 진부한 영화다.
그런 진부함을 영상미가 모두 커버한다.
영상미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강추.
첫댓글 벚꽃 같은 나의 연인
재목 좋은데요..
사진으로 보는
주인공들도 풋풋하고~~
올해 보는 벚꽃은
작년의 그 벚꽃이 아닙니다.
내년에도 너와 함께 벚꽃을 보고 싶어 라고 말하지만
그 희망이 이루어지리라는 보장도 없죠.
그래서...
벚꽃을 보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