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지요?
전처럼 자주 들를수가 없을만큼 건강이 악화되였지요.
4월 입원 후 퇴원 한 뒤로 계속 집에서 쉬다가
5월 중순 나흘 일하다가 아파서 쉬고
5월 하순 사흘 일하고 주일 새벽 미사를 드리던 중
심한 구토감을 느껴 1독서 중에 화장실로 조용히 가서
헛구역질만 하다가 봉헌 예절 후 설사를 심하게 하고
성찬의 전례 때에 맨 마지막으로 영성체를 모신 후
다시금 화장실로 와서 토할 것 같아 한참을 쪼그려 앉아 있다가 집으로 오는데
하늘이 돌고 돌고 돌더군요.
물 한 잔도 못 삼키고 정오까지 버티다가
신경과 약을 먹었지만 아무것도 안 받아 토하기만을 계속 했지요.
결국 119를 불러서 뇌 전문 병원으로 갔고
병실이 있음에도 입원을 안 받으려고 하여
종합적인 뇌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하여 입원이 허락되더군요.
영리목적이라지만 너무 상술적이라서 화가 나기도 했지만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판다고...
CT 찍고 MRI여러번 찍고 나흘 여 만에 나온 결론은
뇌경색...
대림성모병원에서도 좌놔의 한 부분이 우뇌와 달리 희게 나왔지만
그 때엔 선천적이라고 판독을 했는데
이 병원의 허과장은 뇌종양이라고 판결을 내리면서 그에 맞는 처방을 하여 주더군요.
소화기 내과랑 합진해서 처방을 받으니 약의 양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
일요일 입원해서 그 다음 주 월요일 오후에 퇴원했고
금욜부터는 약만 주길래 더 있으라는 권유에도 퇴원했지만
병원마다 의사마다 달라도 뇌와 관련된 것만은 확실한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3회나 입원했는데 재발을 했으니 뇌경색이 맞는 것 같긴한데
그 판정을 받고 나니 몸이 예전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네요.
체력이 제 몸이 아닌 것 같거든요.
금새 피로하고 눈에 뇌경색이 와서인지 시각의 범위도 좁아진 느낌이거든요.
언제까지 건강한 줄로 알았는데...
이제 겨우 5학년 중반으로 들어서는데
벌써 약을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니 참담하다고나 할까요?
서울 공공근로 일자리 신청을 하고
서울시 유급병가 지원금 신청도 했는데 어떨지...
전에 입던 옷들이 커져서 좋기는 하지만 체력이 안 받쳐주니 이젠 직업 잡기도 만만치가 않네요...
에휴~~~
건강은 건강할 때에 지키랬는데
이제 후회한다고 한들 어쩌겠어요?
더 나빠지지 않게 약 챙기고
식사 안 거르려 노력하고
물 많이 마시려 노력하면서 많이 움직이려고 하네요.
실망도 좌절도 안 하겠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니 답답할 따름이지요.
자주 못 들러도 치료 받고 있거나
요양하러 간 것으로 알고 열심히 기도 중에 기억해 주세요.
가끔씩 들러서 인사나 올릴지라도요.
모두 건강하세요^&^
첫댓글 그동안 잘 몰랐던
병변이 나타났으니
얼마나 놀랐는지요
그나마 일찍 발견하게되어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한잎님!
뒤에는 든든한 주님께서 늘 지켜주실겝니다
감사합니다.
목화님!
한데 눈물이 자꾸 나고 깊은 잠을 자다가도 자꾸 깨서 못 자니 고민이네요ㅠㅠ
한잎님 무슨말이 위로가 되겠어요
그저 힘내시고 응원하고 기도하는 분들이 있다는것 꼭 기억해주세요
고마워요.
마야님!
기억하면서 힘낼께요.
우선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너무 일하려고 애쓰지마시고
건강부터 챙기시길 바래요
하늘이 무너저도 숟아날 구멍은 있더라고
찾아보면 좋은 길이 어딘가에서 나올거에요
위해서 함께 기도할께요
굳이 일하려고는 하지 않아요.
너무 너무 답답함이 먼저일 뿐이지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연랑님!
노경색이라니
전혀 뜻밖입니다
치료잘 받고 건강한 몸으로 봅시다
유지만 되어도 좋겠어요...
한잎님 무슨 말을 드려야할지 말문이 막힙니다
뇌경색이라니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습니끼
개념치 마시고 치료 잘 받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열심히 약만 먹고 있지요.
감사합니다.
유비학님!
한잎님. 깜짝 놀랬으나 병명 알게되어 천만다행입니다
그동안 힘겹게 일한탓이니
당분간 일은 쉬시고
유급 병가 지원금 신청하는게 좋을듯요
한잎님. 기도 할때마다 한잎님. 기억할테니
부디. 힘내시고 화이팅하시길요^^*
그찮아도 유급 병가 지원금 신청하고 안마 받고 침 맞고 오는 길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