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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글로벌지식협력단지운영단은 세계은행이 2022년 발간한 동아태 지역 국가별 디지털 역량 보고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역량 개발: 국별 사례조사를 통한 시사점 및 제언 (Digital Skills in EAP: Key Findings and Recommendations from the Country Studies)』를 기반으로 이번 연수를 기획하였으며, 한국의 디지털 전환 및 교육 분야 운영 노하우를 각국에 전수하고자 하였다.
보고서 내 국별 사례조사 대상국 중 수요에 따라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3개국이 선정되었고, 연수에는 각국 WB의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협력 파트너가 참여하였다. 교육부 및 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을 비롯하여 유관 공공기관 및 민간부문 관계자도 연수단으로 자리했다.
4박 5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는 지식공유 세미나, 기관방문, 액션플랜 수립 워크숍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의 교육분야 디지털 전환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다국적 인적 교류를 증진코자 하였다. 특히, 에듀테크(Ed-Tech)와 관련된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을 아우르는 기관방문을 통해 한국의 에듀테크 생태계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였다.
특히, 본 연수를 위해 기획된 실행계획(Action Plan)* 수립을 위해 주제별 워크숍과 국별 워크숍을 병행하여 국가 경계를 넘은 다양한 관점의 토의를 개진하였으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및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전문가를 통해 심도 있는 피드백을 제공했다.
* KDI의 성과형 실행계획(Action Plan)은 연수의 최종 결과물로서, 참석자들이 직접 자국의 현황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실행계획 목표 달성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음.
세미나는 민원기 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송선진 교육부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한국의 디지털 전환 여정’과 ‘디지털 시대의 미래 교육 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각각의 발제는 한국의 디지털 전환 정책의 수립 및 이행 과정과 현 교육부의 비전 및 방향성을 공유하였다.
두 번째 세션은 디지털 전환이 사회 및 교육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다. 금봉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NIA) 연구위원이 한국의 국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디지털 포용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김부열 서울대학교 교수가 교육 분야의 선진 분석 및 디지털 기술에 대한 한국과 베트남 영향평가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진 세션에는 인도네시아, 몽골, 그리고 필리핀 3개국의 대표가 각국 디지털 전환 및 교육 분야 현황에 대해 국별 보고를 진행하였고, 서종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기획조정실장의 자문을 바탕으로 연수의 최종 결과물인 실행계획(Action Plan) 주제 선정을 위한 첫 번째 국별 워크숍으로 1일차를 마무리 했다.
세종시 교육청 교육원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구축 개요를 학습하고 실제 데이터 관측 시스템실을 견학하였으며, 세종시의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고운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정보교육실을 활용한 수업 사례를 청취하였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시관에서는 교육 분야 이외 한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였다.
김현주 에누마코리아 임팩트 본부장은 에듀테크를 통한 모두를 위한 교육을 주제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하였고, 장시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AI 디지털교과서본부장은 현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KERIS에서 운영하는 TOUCH 교사단 활용방안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비상교육을 방문하여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3일차 연수에서는 국가 경계를 넘은 폭 넓은 의사 교류를 가능케 하기 위해 ▲ 디지털 전환의 관점에서 본 교육, ▲ 교육의 관점에서 본 디지털 전환 두 개의 그룹으로 주제별 토의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어진 국별 워크숍에서는 세미나, 기관방문 및 주제별 워크숍 등을 통해 얻은 시사점을 토대로 실행계획 수립을 마무리 하였다.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3개국은 연수 기간 동안 수립한 실행계획을 발표하였고, 디지털 분야에서는 고상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국제협력연구센터(KISDI) 선임연구위원이, 교육 분야에서는 서종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분야별 자문을 제공하였다.
연수에서 수립된 실행계획은 추후 각국 세계은행 교육 및 디지털 전환 분야 프로젝트에 반영되어 그 효과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3개국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적 프레임워크 구축과 같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협력 기관 간의 분절된 협력으로 인해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수생들은 본 프로그램이 국가 경계를 넘어 공동의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강동수 KDI 글로벌지식협력단지운영단장은 “우리나라는 포용적인 디지털 정책과 국가적 인프라 구축, 인적 역량 개발의 시너지를 통해 교육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했다”라고 설명하며 “연수 참여국들이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 활로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글: 국제협력1팀 선종인 팀장 02-6312-4047, jisun@k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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