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현상황에선 ‘대리석 인도’ 설치 어려워
- 성남동 일부 주민 “아스콘 포장 비 친환경적”
- 시 “전선지중화 막바지…현 상황에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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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가 성남광장에서 외환은행까지 900m에 전선 지중화공사를 실시하고있는 가운데 성남동 일부 주민들이 명품 거리를 위해 인도를 대리석으로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해 시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 |
강릉시가 성남광장에서 중앙시장 인근을 지나는 도로에 전선 지중화공사를 실시하고있는 가운데 성남동 일부 주민들이 명품 거리를 위해 인도를 블럭(대리석)으로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해 시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강릉시는 성남광장~외환은행까지
900m의 거리에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지난달 초부터 전기·통신 지중화 및 상수도 공사를 실시한 뒤 인도와 차도 구분없는 형태의 도로에 아스콘을 포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성남동 일대 일명 금방골목 상인들은 “인도를 아스콘
포장하는 것은 자연 친화적이지 않다”며 “명품 거리가 될 수 있도록 대리석으로 바꿔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고있다.
특히“ 이
거리는 시의 오랜 중심 거리로 시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전선지중화 공사를 하고 있는 마당에 인도를 아스콘으로 포장하는 것은 도심미관과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상인들은 “인도를 사람중심의 명품 거리로 특색있게 만들어 걷고싶고 안전한 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윤병섭 중앙동 주민자치센터 국장은 “시가
당초 주민설명회 할 때 인도에 아스콘으로 포장하겠다고 하지 않았으며 인근 인도에 아스콘을 설치했다 모두 걷어낸 전례가 있다”며 “자연
친화적이면서 명품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인도를 설치해 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기통신에 이은 토목공사가 막바지에 있고 아스콘을 타설하기만 하면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이라며 “인도에 대리인을 깔 경우 추가
사업비 확보뿐만 아니라 사업기간도 2개월 정도 연장 소요돼 주변 상인들의 피해가 커 현 상황에서는 대리석 설치가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한편
시와 성남동 금방골목 상인들은 지난 13일 합리적인 인도 설치 방안을 놓고 협의에 나섰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