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 시간에 요즘 맨날 잠도 못이루고
그렇다고 딱히 공부를 하는 것도 정보수집을 하는 것도 아닌 제가 답답합니다.
06년도에 대학 졸업하고 그래도 이름 들으면 알아주는 회사에 취직해서
부모님 자랑스러워하시고 친구들도 부러워하고 그랬는데 말이죠.
나란 사람, 참으로 심한 군대식 문화와 일의 위험성을 견디기가 힘들었네요.
이대로가다간 내 몸이 병들어 갈 것 같아서 정말 힘들었어요.
퇴사 직전 제 건강은 정말로 병원가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3년 동안 회사다니면서 2년을 고민한 것 같아요.
맏딸로 책임감이 좀 있었거든요.
이직이 확정 되거나 아니면 확실한 무언가를 정해놓고 그만두고 싶었지만,
집에 오면 잠들기 바빴으니 (평균 수면시간 5시간 이하 ㅡㅜ나는 이공계 직딩)
고민한 2년 동안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그래, 내가 일이라도 그만둬야 뭐든 닥치는 걸 찾겠지 란 생각에 그만뒀죠.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어요.
단지 그래도 이점이 되리라 믿었던 나의 경력과 학력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걸 발견하고는
내가 환상 속에 있었나 싶네요.
그만 두지 말고 그냥 저축이나 하고 혼수비 마련해서
시집갈 때까지라도 번듯한 그 직장에 남아있을 걸 그랬을까요?
참,,, 계속 낙방이니 뭘 하고 싶은지 헷갈리네요.
여자로서 돈 보다는
결혼해서도 내 직장을 갖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 하고 싶었던 분야가 막상 부딪쳐보니
절반으로 떨어지는 연봉에서부터 막막합니다.
뭐 서류통과도 안되니까 더 심하네요.
내가 뭘 하고 있나 이대로 나이만 먹을까봐 무섭네요.
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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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글에 리플달아주셨던데...힘냅시다 ㅜㅜ 전 지금 일찍일어난게 아니라 잠도 안와서 밤을 꼴딱 새웠어요~ 어딘가엔 인연이 있는 곳이 나타날겁니당
네네. 리플달아주셔서 감사요- 저도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잤다는...;;; 그러게요 어딘가에 꼭 인연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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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와요- 그래도 후회는 안 한다는거에 그나마 버티고 있어요 ^^... 스트레스 장난아닌데, 인생에서 이런 시절은 한번 겪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또 버티고 그러네요.
경력사원으로 쓰시는거면 제대로된 경력기술서를 작성해야겠죠. 회사가 필요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신입으로 입사해야 할 것이고 그때는 나이가 걸림돌이겠지요.
네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이게. 경력으로 쓰자니 참 애매한 사항이있어서요 지금. 자세히 말씀드리기엔 너무 많은걸 이야기해야되네요. 아무튼 신입으로 가자니 나이와 경쟁력이 쟁쟁한 다른 분들이 너무 많죠 요즘.
하하. 님과 같은 후회 저도 합니다. 같은 입장이거든요. 단 전 남자인데요.. 사실 이와 다른 선택을 했어도 이래도 후회,저래도 후회였을 거란 생각은 변함없지 않을까요??
와 남자이신데 정말 과감하게 결정하셨네요. 전 회사 그만두면서 퇴사한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느꼈고 대단한거라고 생각했는데 님도 그러셨겠죠?
맞아요.. 뭘 해도 후회했겠죠. 전 그나마 그 직장에서 퇴사한 것 자체는 후회하지 않기에 그래도 버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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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맞는 말씀이세요. 그때 계속 회사 다녔더라면 아마 일도 제대로 안하고 겉돌고 오히려 동료한테 안좋은 평이나 받고 있었을거에요. 어쨋든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큰 결정을 한거니까 ... 앞으로가 걱정이고 그 동안 너무 놀며 시간 보낸게 후회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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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잠이 하도 안와서 끄적거린 작은 글에 이렇게 소중한 답을 해주시고...
계속계속 감동이고 막 뭐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내가 선택한 행동으로 지금은 힘들어도 훗날 무언가 다른 인연으로 이어주리라 저도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