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팀의 팬들만큼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경기도 못보고 있습니다. 겨우 하이라이트랑 박스스코어 정도 챙겨보는 정도..
* 현재 기준 서부-동부 9위 이하 팀만을 대상으로 적어봅니다.
1. 브루클린 네츠 - 16승 21패
원래 이 팀의 계획은 시몬스-딘위디-미칼-캠존-클랙스턴 스타팅으로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정도였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시몬스가 이탈하면서 문제가 생겼고, 스탯상으로 보이듯 미칼 브릿지스가 1옵션 감으로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시몬스가 필리 시절로 돌아온다면 아주 높은곳 까지는 무리더라도 매력있는 팀이 될수 있을꺼라고 기대하지만, 그게 힘들다면 어떻게든 팀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렇다고 리빌딩으로 돌입하기에는 자체 보유픽이 애매합니다. 픽 자체는 듀란트 트레이드 때 많이 받아온걸로 알지만 자기 픽이 아니다 보니 탱킹 들어간다고 픽 순위가 올라간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는거죠. 또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미칼, 캠존이 27세, 핵심 로테이션 멤버인 딘위디, DFS, 오닐 등이 30세로 리빌딩을 하기에는 타임라인이 맞지 않다는 점도 있죠.
그러니 이 팀은 아예 미칼-캠존 등을 포함해서 다 팔아서 1라픽 or 유망주를 박박 긁어온다음 리빌딩에 돌입할 수도 있고, 미칼을 중심으로 리툴링을 진행할 수도 있어보입니다. 그런데 뉴욕팀 특성상 리빌딩에 들어갈것 같지는 않고 아무래도 리툴링 쪽을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리툴링을 목표로 잡는다면 이 팀에서 가장 필요한건 단연 볼륨과 핸들링을 가져가 줄수 있는 1옵션입니다. 1옵션을 보좌해줄 윙이 풍부한 팀이다보니 사실 지금도 올느바급 1옵션 한명만 데려올수 있다면 꽤 높은곳을 바라볼수 있겠죠. 문제는 에이스급 선수들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되는데다가 사올만한 자산이 네츠에게 있는지도 의문이죠.
개인적인 제안이라면 시아캄을 좀 적극적으로 노려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시아캄은 반년 임대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긴 한데, 올느바급 플레이어 중에 매물로 나와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이고, 반년 렌탈 위험 때문에 줄 수 있는 자산이 한정적인 네츠에서도 입찰을 노려볼만하다는 묘한 장점이 있죠. 토론토는 반즈 중심의 리툴링 중이라고 생각하면 역시 즉전감들을 원한다고 봐야될꺼고, 네츠에서 캠존 + 오닐(or DFS) + 픽 골자로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2. 시카고 불스 - 16승 21패
으으음. 머리가 딱 아픈데...ㅋㅋㅋ 일단 픽들이 상위 픽은 보존하는 형태라서 23세의 코비 + 22세의 팻윌을 지키면서 리빌딩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은 할거 같고, 28세의 라빈을 중심으로 리툴링 하는것도 생각은 해 볼수 있겠죠.
근데 문제는 코비나 라빈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데에 대한 어떤 확신 같은게 많이 부족하다는데에 있겠죠. 코비가 라빈 아웃 이후에 잘해준건 사실이지만 어느새 코비도 5년차인데 한팀의 중심이 될 만한 선수냐? 하면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팻윌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즌 초반에 20m 요구한걸로 잔뜩 조롱이나 당했지, 팀의 중심이라 보기엔 어렵죠. 그렇다고 라빈 중심은...? 또 론조볼의 샐러리가 내년까진 잡힐꺼 같아서(플레이어 옵션) 팀 구성이 더더욱 어렵죠.
제 개인적으로는 코비는 비싸지도 않고 잘해주고 있기도 하니깐 코비만 지키고, 일단 다 파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현재 가장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카루소도 어차피 타임라인이 안맞다면 팔고, 드로잔도 만기긴 해도 기량이 죽은게 아니니깐 뭐라도 준다는 팀 있으면 얼른 팔고요. 부세비치랑 잭라빈은... 샐러리가 큰 선수들이라 뭐 더 받는거 이전에 정리하는게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니깐 적당히 싼 선수들만 잡고 나머지는 다 팔아서 픽 모으자... 결국 리빌딩이 좋아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3. 토론토 랩터스 - 15승 21패
밴블릿-반즈-아누노비-시아캄-퍼들로 성적이 안나왔을때 진작에 어떤식으로든 리툴링이 있어야 되는건데, 뭐가 계속 꼬이면서 밴블릿은 맨몸으로 걸어나가고 시아캄은 뭔가 붕뜬듯한 느낌으로 팀에 남게 되면서 로스터 볼때마다 답답하던 팀이였습니다. 그나마 아누노비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면서 팀 방향성이 명확해지면서 여러모로 많은 부분이 해소된것 같아 다행이네요.
퀵클리(24세) - 바렛(23세) - 반즈(22세) 영건 트리오가 구성이 되었고, 이 세명을 중심으로 팀을 리툴링 하는게 목표일겁니다. 필요한 선수를 생각해보자면 퀵클리랑 반즈가 핸들링을 꽤 맡는다고 생각하면 핸들링 부담도 딱히 없고, 퀵클리(6-3) 바렛(6-6) 반즈(6-7) 사이즈도 다 괜찮아서 포지션도 크게 상관 없고, 필요한 선수가 아주 까다롭진 않은거 같습니다. 바로 위에서 시카고 이야기를 해서 그런가 라빈이 딱 생각나긴 하는데... 아니면 뉴욕의 랜들? 뭐 이 쪽은 팀에서 고민을 해보겠죠.
또 여기서 연관이 되는게 시아캄을 어떻게 할것인가 하는거겠죠. 오프시즌 부터 토론토는 시아캄을 팔려고 했으나, 시아캄이 자기는 토론토에 남아서 올느바에 든 다음 슈퍼맥스 연장계약을 하는게 목표고 다른 팀에 가면 연장 계약 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취하면서 모든 트레이드가 다 무산되어버렸습니다. 최근 새크 관련 트레이드 뉴스를 보더라도 이 스탠스가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시아캄을 노리는 팀은 많지만 반년렌탈 위험이 너무 커서 트레이드가 선뜻 이루어지고 있질 않습니다.
그런데 시즌 시작 전이랑 약간 생각이 바뀐게, 아누노비가 트레이드로 나가면서 굳이 시아캄을 내보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어느정도의 핸들링, 득점, 리바운드, 수비 까지 다 되는 선수이고, 아누노비가 빠지고 나니 반즈-시아캄도 조합이 나쁘지 않은거 같거든요. 타임라인이 좀 안맞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시아캄은 그냥 데려가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오히려 퍼들이 좀 아쉽다는 느낌이 있는데.. 퍼들이 못하는 선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토론토랑 핏이 딱 맞는거 같지가 않아요. 퍼들 능력을 다 못 쓰는 느낌인데, 차라리 퍼들 중심으로 트레이드를 한번 구상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애틀란타 호크스 - 14승 21패
이미 트래영 - 제일런 존슨을 제외하고는 모두 트레이드 블럭에 올렸죠? 진짜로 두 선수 빼고 다 팔진 않을꺼고 당장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보그단, 머레이 중심으로 트레이드가 이루어진다고 봐야겠죠. 그 과정에서 어떤 선수는 딸려가기도 할꺼고 딸려 오기도 할꺼라서 지금 시점에서 팀 구성을 이야기하긴 어려워보이네요. 헌터가 참 여러모로 애매한데.. 저라면 헌터도 같이 정리하고 싶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여기는 그나마 나은게 트레 영이라는 핸들링 + 볼륨이 모두 충족되는 슈퍼에이스를 확보해놓고 하는 리툴링이라 여러모로 편한점이 있습니다.
5. 샬럿 호넷츠 - 8승 25패
로스터의 장점이라면, 라멜로 볼 빠진 사이에 로지어가 거의 커하급 스탯을 찍고 있고, 라멜로 볼의 거대 계약 시작이랑 헤이워드의 계약 종료가 맞물려서 샐러리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다는겁니다. 대충 라멜로 볼-로지어-밀러-브릿지스-마크 윌리엄스 정도로 로스터 구성은 다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되겠죠.
문제도 많은데요... 제일 큰건 팀의 중심이 되어야할 라멜로볼의 건강입니다. 4년동안 51경기 75경기 36경기 15경기(현재까지) 출전중인데, 부상이 반복되면 피지컬이 점점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걱정입니다. 그런데 이미 5년 260밀 계약을 해놓은 상황이라서 곧 죽어도 라멜로 볼 끌어안고 갈 수 밖에 없죠. 마일스 브릿지스도 문제인데, 매 시즌을 깜빵에서 시작할지 팀에서 시작할지 모르는 선수라는건 참 골치아픈 일이죠. 6년차에 저 정도면 실링은 다 본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놔주자니 놔주면 큰 돈 받고 딴팀가서 개잘할것 같기도 하고....ㅋㅋ 뭐 어느쪽이 딱 옳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단 잡아놔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pj 워싱턴이 필요한 포지션이긴 한데 한계가 보인다는 평이 많으니, 원하는 팀이 있다면 넘겨주는 것도 고려해볼만 할것 같습니다. 대신 그러면 4번 포지션에 누군가 더 있긴 해야겠죠. 로지어는 타임라인이 안맞긴 한데 당장은 데려가는게 좋아보이긴 합니다. 로지어 고점이라고 팔면, 로지어 자리에 준주전급 핸들러를 또 어디서 구해와야되는데 그걸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이 팀은 로스터 구성은 당장 되어있는데, 이 구성으로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 이 구성이 제대로 운영 될 수 있는지, 그런건 진짜 알기 어려운 부분이라. 여러모로 기도메타가 필요해보이긴 하네요.
너무 길어져서 글을 나누겠습니다. 나머지는 다음 글에서...
첫댓글 글 잘 봤습니다
사실 불스는 론조볼이나 드로잔 만기 계약 생각하면 지난 여름 리빌딩 하는게 맞았는데 구단주가 절대 리빌딩 안하는 사람이라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라빈은 제값 받고 팔기 불가능할것 같고 이것도 힘들것 같긴하지만 라빈이 드로잔 롤(세컨 핸들러 & 고투가이) 대체가 가능하다면 드로잔 팔고 전력 보강(백업 1번이나 로텝급 빅윙 디펜더, 3점 슈터)하는게 베스트이지 않나 싶어요 픽은 꿈도 안꿉니다 ㅎ
코어 보강은 우리 에셋으론 불가능하구요
아 그러고보니 시카고가 절대 리빌딩 안 하는 팀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네요. 그럼 리툴링인데... 지금도 나쁜 팀이라는건 아니지만 리툴링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ㄷㄷ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다 관심이 가는 팀들이네요.
넷츠는 DFS와 1라픽들, 불스는 카루소, 호크스는 머레이를 잘 이용해서 리툴링 했으면 합니다.
몇가지 생각해봤는데
불스 get : 머레이 + @
호크스 get : 카루소 + 코비
넷츠 get : 타이어스 존스
위저즈 get : 1라픽 2장
제3의 팀 get : DFS
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과연 날카로운 분석입니다요. 다음글 보러 가야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