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에는 올라왔던 글이고,점프볼에도 어떤 분이 제 블로그에서 퍼갔는데,여기에만 못 올렸더군요.^^;;성대 게임은 오늘 보러 가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이 글하고 세계 청대 선수권 관련 글도 오늘 올려보겠습니다.
1997년 낙생고 트리오 정훈,이한권,진경석은 많은 명문대학들의 스카웃 경쟁의 한가운데 있는 선수들이였고,당시 낙생은 고교농구 후반기 최고의 팀으로 손꼽히는 팀이였습니다.
저역시 이들의 플레이에 매료됐고,한동안 성대 농구에 빠져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정훈을 한동안 한국농구의 미래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러나 그들은 의외의 결정을 하게 되고,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지만,박성근 감독을 따라 성대에 입학하게 됩니다.성대는 사실상 당시에 약체로 분류로 되는 팀이였고,이 "낙생고 트리오."로 불려지던 세 명의 선수들은 성균관대를 중앙대와 함께 대학 최고의 팀으로 올려놓으면서 대학 최약체 팀을 최고의 팀으로 올려놓는 만화에서나 볼 법한 일을 해냅니다.
그리고 딱 8년이 지났습니다.박성근 감독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는 정말 안좋아하는 감독이지만,조성태 성대 감독(숙명여고 시절이나,용산고 시절때 좀 더 잘할 수 있었음에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그렇습니다.)은 03학번 이후 최고의 학번이라고 불리는 07학번 스카웃에서 웬만한 대학팀들과 비교해도 아니 오히려 나은 스카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대단한 일을 해냅니다.
라인업을 살펴볼까요?
먼저 포인트가드 라인.2005년 톱니바퀴 삼일상고를 물론 당시 유종현의 위력이 엄청나기는 했어도 낙생의 야전 사령관으로서 고교 최고의 포인트가드들 중 하나였던 06학번 임창한(저 개인적으로 당시만 본다면 지근 2학년중 장신 포가로 각광받고 있는 박찬희보다 나은 점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이 2학년으로 버티고 있고,작년에 1학년이였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거기에 전주고에서 김현호와 함께 남중 시절때부터 최고의 백코트요원으로서 작년 전주고 전승우승의 주역이였던 조효현이 올해 07학번으로 들어갔습니다.08학번으로 여수 박석환이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던데,그렇게 된다면 정말 성대는 몇년간은 포가라인은 웬만한 대학팀 못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2번 자리는 명지고의 에이스(흔히 작년에 방덕원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방덕원보다는 이 선수가 에이스라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이자 주 스코어러였던 김태형이 07학번으로 입학했습니다.김태형의 빠른 발과 탄력이 대학 무대에 적응만 된다면 엄청난 위력을 보여줄 겁니다.
포워드 라인을 살펴보면 크게 두 선수가 보입니다.바로 전주고 출신의 김민섭과 안양고 2m 장신 올라운더 김일중입니다.
김민섭의 외곽슛 능력과 공,수에서의 파이팅은 고교농구에서 그를 탑클래스급 포워드 반열을 올려놓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다만 워낙 전주고라는 팀 자체가 다섯명의 조직력이 톱니바퀴에 역할 분담이 잘 되있었기 때문에 그 시스템 농구에 의해 능력에 비해 과대평가됐다는 평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그 점을 김민섭 본인이 어떻게 극복하면서 대학농구에서도 고교농구만큼의 위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개인적으로는 잘해낼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때 많은 아마농구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2m 장신올라운더 김일중.그를 볼 때마다 사실 스타일이 정훈이 떠오르는 면도 없지않아 있습니다.탄력은 조금 딸리지만,빠른 발과 긴 윙스팬,마지막으로 앞선을 커버할 수 있는 사이드 스텝 능력,그리고 마른 체형.유연한 볼핸들링 능력과 시야까지.
체력이 매우 약했는데,늘 생각하지만 김일중이 마인드의 개선만 되고,농구에 올인만 할 수 있다면 현재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정민수나 유성호같은 선수들과 언제든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물론 마인드의 개선은 매우 힘든 작업입니다.이번 청대 대회에서는 꼭 뽑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자기가 잘해서 말이죠.
또한 명지고 윤이규역시 탄력과 득점력을 고루 갖춘 포워드입니다.주전과 백업을 넘나들 수 있는 팀으로서는 충분히 유용히 써먹을 선수이죠.
마지막으로 센터 유망주 방덕원.사실 아직은 완성된 "선수."라고 보기는 힘듭니다.슬램덩크의 "신현필."을 연상케하고,사실 신현필보다는 많이 다듬어졌지만,아직도 체력이나 체형,탄력,스피드는 갈길이 매우 멉니다.다만,2학년때보다는 3학년때 어설퍼도 발전을 한 건 사실입니다.대학에서 이 악물고 노력한다면 그래도 빠르지는 않지만,어느정도는 올라올 수도 있을 "가능성."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수평만 썼지만 역시 초,중,고,대학 할 것없이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의 역량입니다.스카웃을 잘해도 감독이 무리하고,무능한 작전을 편다면 그건 그냥 "스타군단."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요.
조성태 감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이 유망주들을 대학 무대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는 선수들로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제가 고교농구를 보면서 최소한 저들은 그런 "스타성"과 "실력."을 가질 수도 있을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였으니까요.
대학 최약팀으로 몇년간 낙생고 트리오 졸업 이후 침체를 겪은 성대 농구부.슬램덩크의 "북산고."처럼 멋지게 날아오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그리고 올해 성대가 만약 이런 "네임벨류."있는 고교 선수들을 좋은 조직력과 팀 케미스트리를 이루게 할 수만 있다면 한 대회정도는 의외의 성적(?)을 낼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첫댓글 우리ㅎㅏㄱ교 파이팅!!!
우리ㅎㅏㄱ교 파이팅!!! (2)
우리ㅎㅏㄱ교 파이팅!!! (3) 근데 농구부는 명륜캠에 있는겁니까???
율전에 있죠; 명륜엔 체육관이 없어요 -_-;;;;;
우리ㅎㅏㄱ교 파이팅!!! (4) 명륜은 우레탄도 엉망 ㅡ.ㅡ;;
낙생고 트리오는 기억에 선하네요. 이한권 진경석의 무차별 폭격에 정훈의 공수에 걸친 쇼타임;; 참 매력적이었죠. 당시 이한권을 보면서 대학 최고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명륜캠 우레탄 엉망이죠 근데 스프리, 심심한놈, 일마레님들은 어느동아리신지..??
ㅎㅎㅎ저 군대가기전 02년도에 학교코트에서 토요일에 농구하ㅡㄴ데 정훈선수 와서 같이 게임했음 할땐 몰랐는데 내가 탭슛하라고 올려준볼 앨리훕하는거보고 선수겠구나 했는데 나중에 코란도 몰고 가는데 그제서야 알아봤음 매너도 좋으시고 정말 티맥간지 나던데요 훈선수 화이팅!!
예전에 SABA가 잘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ㅎㅏㄱ교 파이팅!!! 왠지 윗분들 농구장에서 뵜을듯;;;;ㅋㅋㅋㅋㅋ
전 팀없고, 아는형들만나서 같이 하는정도 에요. 윗분들 대회때 뵐수도ㅋㅋ 물론 누군지는 모르겠죠;; 저 군대가기전에 스포츠과학부 팀 나와서 싹다 쓸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