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 |||||||||
지난 5월 8일 ‘약국의 두 얼굴’을 방영해 국민들에게는 충격을, 약사들에게 자정 목소리 등 큰 파장을 일으켰던 MBC 불만제로가 이번에는 난매를 이용한 미끼판매 등을 집중방영, 또 한 번 약사사회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MBC는 ‘약국의 두 얼굴 2’를 방송 끝부분에 배치, 11일 0시에 약 15분동안 짧게 방영했으나 그 내용은 심각했다. 불만제로팀은 “지난 5월 8일 20개 약국 중 16곳의 불법행위를 방송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고 있아 '약국에 여전히 비약사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제보가 계속됐다”며 2탄 방영의 이유를 밝혔다.
포착된 불법약국들은 초대형 약국들로, 난매 제품들을 트럭째 들여놓고 팔고 있었다. 이 약국들은 사입가가 2000원 또는 그 이상인 게보린을 1500원에 팔고 있었으며 까스명수, 박카스 등의 제품을 ‘이유를 불문하고’ 대폭 할인하고 있었다는 것이 불만제로팀의 설명. 이에 대해 주변약사들은 분개하고 있었다. 이웃해 있는 한 약국의 약국장은 “제발 제값 받으면서 도둑놈 소리 안들었으면 좋겠다”고 격렬하게 울분을 토로했다.
불법약국들은 이러한 난매를 미끼로 소비자를 유인해 오더메이드로 추정되는 다른 약국에서 팔지 않는 동일 성분의 단독 제품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한 소비자는 “(약)처방을 6개월 받았는데 그때는 3만 얼마밖에 안 받더라”며 “그런데 나중에 처방을 또 해가지고 (제품을) 하나 샀더니 10만4천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다. 불만제로팀이 환자로 위장, 의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을 들고 갔더니 이 약국 직원은 처방전에 나온 본인부담금 1900원에서 “900은 차비로 할인해주겠다”며 깎아줬다.
카운터로 추정되는 이 남자는 “우리 약국은 한강 이남에서 알아주는 약국”이라면서 “처방전이란 처방전은 무조건 다 가지고 오라”며 은근히 부추겼다. 카운터의 끼워팔기는 더욱 가관이다. 부작용에 대해 복약지도를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이 카운터는 “부작용이 전혀 없다”며 단박에 말을 잘랐다. 이후 불만제로팀이 식약청 단속직원과 불시에 들이닥치자 카운터는 줄행랑을 치려다 잡혔으며, 조제실에 있던 비전문조제보조로 칭해진 불법 조제 아르바이트 직원이 적발됐다.
식약청 직원이 조제실을 점검하자 점입가경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는 다른 조제약들과 섞여 있었던 것으로 보아 감시 당시까지 조제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MBC 불만제로팀은 “약국의 이 같은 불법행위를 끝까지 추적, 고발하겠다”고 여운을 남겨 이것이 끝이 아님을 시사했다. |
|
첫댓글 아름다운마음이그리운현실 아니 늘 그리웠던 예나지금의 현실..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