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2025년 3월 20일(목)
*함께한 아이들: 1학년 3명, 2학년 1명, 3학년 3명= 총 7명
*읽어준 책: 《아빠, 머리 묶어주세요》 유진희 글 그림/한울림어린이
《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토드 파 지음/장미정 옮김/고래이야기
《달구와 손톱》이춘희 글/이웅기 그림/사파리
지난주 수욜로 조정 해 보자하고 개인 스케줄을 조율하던 중 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수욜에 4시 30분부터 주산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이들 숙제가 있어서 앞시간에 아이들이 숙제를 좀 하고
주산 프로그램을 들어야 할 듯 해서 수욜 4시가 힘들겠다고 ㅜㅜ
아이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겠다는 센터의 뜻은 알겠으나 책읽어주기 시간을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중요하게 무게를 두지 않는듯 해서 활동가로서 좀 아쉽기도 하고 힘빠지기도 했다.
일단 아이들과 만나려면 지금으로서는 목욜 시간을 조정해야 갈 수 있기에 최대한 조정을 해서 갔다
책을 잘 듣는 친구들은 보이지 않았으나 4시 30분부터 댄스 수업이 있다고 해서 바로 시작을 했다.
오랫만에 얼굴보는 수*이가 "선생님 오랫만이에요" 라고 한다.
수*이는 목욜만 온다고 한다. 샘도 반갑다 인사 해 주고 아이들과 인사를 했다
세 권의 책 중에서 가장 먼저 《달구와 손톱》을 읽으란다.
"여우귀신 나오는 책이에요?" 빛*가 묻는다
"나 이거 본 거 같은데~" 작년 초에 돌봄터에서 읽어 주었던 책이라 은*가 기억을 한다.
책으로 들어가니 1학년 규*이가 "저기 오빠꺼 있어요" 한다. ㅎㅎ
"오빠가 장난친거에요" 규*이가 이야기를 한다.
두 번째로 《아빠, 머리 묶어주세요》 를 읽었다.
수*이와 은*가 아빠의 대머리에 꽂혔다
"아빠 이걸 좀 보면 좋겠어요" 지하철 안 광고판을 이야기한다.
역시 그림을 잘 보는 친구들이다.
"엄마가 애기 낳으러 갔다왔나봐요" 빛*가 이야기를 한다
"선생님, 우리 집에도 동생 있어요. 남자 동생이요" 규*이 말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읽었다.
빛*가 "샘, 누워서 들어도 되요?" 라고 한다. 모르는 척 했다. 같이 듣고 있던 선생님이 안된다고 한다.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해지길래 조금 기다렸다. 조용하면 아이들은 나를 쳐다본다. ㅎㅎ
나를 쳐다볼때 다시 책으로 들어갔다.
" 이 책은 재미 없어요"
"지구 안 사랑해도 되요" ㅎㅎ
다 읽을 무렵 책 잘 듣는 친구들 세 명이 들어온다
이제부터 목욜에 올건데 끝나면 좀 일찍 올 수 있냐고 물으니 학원 차를 타고 와야 해서 안된다고 한다.
그 대답이 많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있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야겠지.
이제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오늘.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어 감사하다..
첫댓글 작년에 비해 조금 홀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쉽네요ㅜㅜ 센터 사정도 있겠지만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어수선했던 아이들이 점점 백민선선배님께 스며들며 얼마나 크게 성장할런지 기대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시간이 자꾸 바뀌어 곤란하시겠어요. 어렵게 조정해서 가신건데... 목요일 아이들과 다시 잘 적응해서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