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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를 알아라.
그러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숫자 뒤에 놓인 0은 백 개나 천 개가 되어도 1을 빼버리면
그 0들은 아무 가치도 없게 된다.
수많은 0들은 1이 있을 때에만 가치가 있게 된다.
그러므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하나'이다.
첫 번째는 신이다.
그리고 그 다음이 사람과 이 세상이다.
너 자신 속에서 그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너 밖에서 결코 그를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 자신의 영혼의 사원 속에서
그를 보게 되면 우주라는 이 사원 속에서도 또한
그를 보게 될 것이다.
2.
첫 번째로 신을 자각하라.
그 다음 물질이다.
이와 반대로 시도하지는 말아라.
영적인 자각이 있는 후에 세속적인 삶으로 내려가라.
그러면 너는 결코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으리라.
3.
사회개혁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그러면 사회개혁을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써
우린 신을 자각해야 한다.
기억하라.
옛 구도자들은 신을 자각하기 위해서 이 세상을 등지었다.
이것이 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나머지 것들은 네가 정말로 필요로 할 때 너에게 공급될 것이다.
첫 번째로 신을 자각하여라.
그 다음 체제에 대해서, 사회개혁에 대해서 이야기하여라.
4.
신속에서 영원한 휴식처를 찾은 후에야
이 세상의 첫 방문자인 너는 두려움 없이
일상적인 일들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둠,
곧 그 무서운 밤이 너를 덮칠 때
너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
5.
큰 곡식 창고의 문 앞에는
쥐를 잡기 위하여 식은 밥덩이를 넣은 쥐덫이 놓여있다.
식은 밥덩이에 매혹된 쥐는 창고 속에
더 많고 맛있는 곡물들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덫에 걸리고 만다.
네 영혼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 즐거움의 그 몇 백 배나 더한 신성의 축복 앞에
서려는 찰나
그 축복 속으로 다가가려는 노력 대신
너는 조그마한 세속적 쾌락에 유혹 당하고 만다.
마야, 즉 환영의 덫에 잡혀 죽임을 당하게 된다.
6.
정말로 위대한 것은 신에 대한 헌신이다.
그들에게 이 헌신의 마음이 있다면 좋다.
그들의 목적이 신의 자각에 있다면 옳다.
그러나 기억하라.
다른 천체의 별이나 해와 달 등의 이 하찮은 일에 열중하는 것은
진정으로 신을 찾는 것이 아니다.
그의 발 밑에 복종하기 위하여
우리는 영적인 명상 수련을 해야 한다.
7.
신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으로 우리 가슴은 울어야 한다.
마음은 오직 신을 향해서 집중되어야 한다.
그는 어떤 경전이나 언어 속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가슴이 그에 대한 열망으로 불타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것도 성취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깊은 헌신과 숭배의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8.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정신 없이 놀다가도
엄마가 돌아오면 놀던 장난감을 집어 던지고 엄마에게 달려간다.
너도 이와 같다.
오, 인간이여,
이 물질의 세상에서 철없이 놀고 있는 인간이여,
너는 지금 아무 두려움도 없이 부귀 명예 따위의 장난감에 팔려
아주 재미있어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저 영원한 어머니(神)를 자각하게 되면
이 모든 장난감에서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 장난감들을 내 던지고 저 영원한 어머니에게로 달려갈 것이다.
8.
바닷속에는 진주가 있다.
그러나 진주를 구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릎 쓰지 않으면 안 된다.
단 한번 자맥질을 해보고 진주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진주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
몇 번이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주를 얻게 될 것이다.
신을 찾는 일도 이와 같다.
첫 번의 시도가 실패했다고 하여
신을 향한 그 가슴의 불을 끄지 말라.
절망하지 않고 끊임 없이 시도하다 보면
너는 언젠가 신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9.
신의 사랑 속으로 깊이 침잠하고자 열망하는 사람,
그것을 위해서 인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속적인 일들과 신을 체험하기 위한 그 명상과 기도를 구별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개의 사람들은 겨우 책이나 몇 권 읽고는
남을 가르친답시고 동으로 서로 뛰어 다닌다.
참 이상한 일이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인데 말이다.
진정으로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신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사람,
신을 깨달은 사람, 오직 그만이 남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
10.
신을 체험한 사람만이 홀로 이 마야의 바다를 건너간다.
"신만이 진정한 지배자다. 신과 연결되지 않고는
우리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이렇게 알고 있는 사람은 이 육체의 차원에서도
오히려 자유롭게 될 것이다
11.
진정한 구도자는 이렇게 말한다.
'신이여, 당신은 내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당신은 이 모든 것입니다.
나는 당신 손에 쥐어진 한갓 악기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시키는 것이면 나는 무엇이든지 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오직 당신의 명령에 따를 의무만이 있을 뿐입니다."
자아가 뿌리 뽑히지 않는 한 인간은 구제 받을 수 없다.
자아가 버티고 있는 동안은 영혼의 각성도 해탈도 불가능하다.
여기에 탄생과 죽음의 악순환은 그치지 않는다.
12.
그대의 '나'가 사라져버리고 그대 자신이 신 속에 흡수될 때에
거기 자유가 있게 된다.
13.
마음이 감각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면
그 마음은 신에게 향한다.
신을 향해서 집중된다.
구속된 영혼은 이제 자유롭게 된다.
그러나 신으로부터 멀리 떠나게 되면
그 영혼은 구속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마음에서 재색에 대한 애착이 뿌리 뽑히게 되면
여기 무엇이 남아 있는가.
오직 브라흐만의 축복이 남아 있을 뿐이다.
14.
경전들은 오직 신의 길을 가르쳐줄 뿐이다.
일단 그 방법을 알았다면 책이 더 이상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그 다음은 저 철저한 고독 속에서 신과 대화를 해야할 시간이다.
15.
진실한 구도자는 절실하게 신을 갈망하면
신이 모든 것을 도와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한때 잘못된 길을 갔던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가 원하는 것을 신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바램을 틀림없이 이루어 주신다.
16.
지식인들은 쓸데없이 창조의 비밀을 밝히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들은 과일을 따먹기 전에 나무와 잎사귀의 숫자까지
알고 먹으려는 자와 같다.
현명하고 겸손한 자는 창조주와 직접 친구가 되어
모든 축복을 누리고 있다
17.
세속적인 사람도 현자와 같은 지성이 있고
수행자 이상의 고통과 노력을 한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이 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그의 에너지가 길을 잘못 들어섰기 때문에,
결국 이 모든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18.
때묻은 거울은 햇빛을 반사할 수 없다.
그 영혼이 순수하지 못하고 불결한 사람은,
마야에 현혹되어 있는 사람은
결코 신의 영광을 지각할 수 없다.
그러나 영혼이 순수한 사람은 맑은 거울에 햇빛이 반사되듯
신을 지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혼이 순수해야 한다.
19.
세속적인 사람의 마음은 불순한 생각과 더러운 물이 섞여
아주 혼탕하다.
그는 그 마음을 다시 순수하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리를 향한 열정에 불붙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제와 일관성 있는 명상법을 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20
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믿음과 헌신이 확고부동한 사람은,
이 모든 갈등과 근심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을 신에게로 향하게 한다.
21.
감각적인 쾌락과 그 유혹은 언제 사라지는가?
축복의 영원한 바다, 신속에서
모든 행복과 기쁨을 성취했을 때이다.
신을 체험한 사람에게는
세속적인 기쁨의 값싼 유혹은 더 이상 없다.
신의 축복을 맞본 사람은
세속적인 기쁨 속에서 더 이상의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22.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신을 향하라.
너 자신을 전부 그에게 맡겨라.
거기 근심과 걱정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그때 너는 알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그의 의지에 의해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3.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고 명상하며 염원하는 곳에서
신은 그 자신을 나타내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들의 헌신과 영적인 사색을 통해서
하나의 응결된 형태로써 신은 그 자신을 현현시킨다.
그러므로 그런 장소에서 우리는 보다 쉽게
신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이며,
영적인 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수많은 수행자들과 헌신자들,
그리고 자각의 경지를 맛본 사람들이 신의 비전을 갖기 위해서
이런 성소를 찾았던 것이며,
세속적인 욕망을 다 버리고 오직 사무치는 가슴으로 신에게
기도했던 것이다.
사실 신은 이 모든 것에 편재해 있지만
그러나 특별한 이런 장소에서 신은
그 자신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땅의 어느 곳을 파든지 결국은 물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우물이나 호수를 발견하게 되면
언제든지 필요할 때에 물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24.
신을 모르는 동안은 이 세상도 비실재이다.
이 모든 것 속에서 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너는 너 자신을
'나'와 '나의 것'이라는 에고의 밧줄로 이 세상을 잠아 매어 놓았다.
우리는 이 무지에 속기 때문에 감각의 대상에 집착하여 마야의
심연 속으로 깊이 빠져든다.
마야는 인간의 눈을 완전히 멀게 한다.
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도 그들은 마야의 이 올가미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너는 알아야 한다.
이 세속적인 삶이 얼마나 비실재적인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25.
신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 세상과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
신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그대의 몸과 마음,
그리고 모든 것을 희생시켜야 한다.
진정한 구도자는 결코 신을 포기하지 않는다.
전 생애를 걸쳐 기도와 명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을 체험하지 못했다 해도 그는 결코 풀이 죽지 않는다.
26.
신은 위대하며 영원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위대함을 이해할 수 없다.
마야의 스크린이 인간을 신으로부터 차단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가슴속에 거하고 있는 신을 보지 못한다.
27.
신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보지만 우리는 신을 보지 못한다.
신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신의 헌신적인 아들들뿐이다.
신이 연민에 차서 그 자신을 우리에게 내 보이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그를 보지 못한다.
28.
인간이 우주적인 존재에 접근하면 할수록
그의 영원성의 계시는 더욱 새롭고 위대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는 지혜의 완성에 위해서
인간은 그에게 흡수되어 버린다.
29.
신은 무한하고 전능하다.
사랑으로서의 그의 신성이 인간의 육체를 갖고 나타나,
신의 화신으로서 우리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
사랑은 신의 화신으로부터 우리에게 온다.
신의 화신은 영적인 눈과 체험을 통해서만이 분명히 알 수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신을 깨달아야만 한다.
신의 사랑은 신의 화신으로부터 우리에게 흘러 들어온다.
30.
누가 신을 완전히 알 수 있겠는가.
신을 완전히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은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으며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신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만이 오직 실재임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31.
신을 찾고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 속에서 찾아라.
그의 신성은 다른 것보다도 인간 속에 더 많이 나타나 있다.
보라. 네 주위 사람들을 보라.
신의 사랑으로 가슴이 넘치는 그들을 보라.
신속에서 움직이며 살아가는 그들을 보라.
신의 사랑에 도취해 있는 그들을 보라.
이런 사람에게 신은 그 자신을 드러낸다.
- 라마 크리슈나 『산다는 것과 믿는 다는 것』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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