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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 산책길 정서적 생활
은성 추천 2 조회 295 24.11.28 09:30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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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1.28 12:59

    첫댓글
    오우~!! 초겨울의 꽃길속에
    그 오솔길을 싸나이 마초 킴도 걷고 싶네요..
    특히나 자연이 준 풍광 속의 색채는...
    정말로 고운 설움의 빛깔입니다...
    글을 쓰는 작가같은 마음이 들군요
    그 감각으로 글도 이렇게 곱게 담아내는
    모양입니다..

    님께서도 산책 길의 아름다운 인연을
    고운 향기를 발하며..추억 속에 곱게 잘
    갈무리되어 있을 거고요...
    주위에 있다는 산책길이 너무도 고와서
    매일 매일이 소풍가는 기분이겠네요..
    작품에 고마움을 표하며.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24.11.28 14:17

    마초님 안녕하세요.
    폭설이 내리고 난 후 아름다운 아침에 님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님이 함께 하시는 이 공간이 매우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님이 고운 시선에 감사드리며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24.11.28 15:05

    ♧초겨울 산책 길
    글/은성

    시간은 겨울을 재촉하는데
    한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 간다

    11월도 달랑 남은 한장으로
    어느덧 초겨울 알리며

    겨울을 재촉한 서늘한
    바람 맞으며 칠보산 산책길
    이른 아침에

    초겨울 산책 길 어수선하게
    부서진 떡갈 잎들 먼지 되어
    삽상한 바람이 불어 입속으로
    들어온다

    차가운 바람
    불 때 마다 갈 잎새에 먼지에
    눈물도 흘리며 걷고 또 걸어

    초 겨울 새 날의 아침 맞아
    걷는데 앙상한 나무 사이로

    홀연히 흰 구름이 소박하게 웃으며
    할 일 다 했다는 듯이 반긴다

  • 24.11.28 16:14

    잠깐의 글로서 은성님의 단면을 보았지만 역시
    순풍(順風)에 배 미 끄러 지듯 하는 님의 筆力은
    수시로 헝클어지는 세인들의 마음조각들을
    차분하게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군요

    글을 쓰는 작가(作家)들은 아름다운 상상의 나래
    속에서 유희(遊戱)를 하며 영혼(靈魂)의 소리를
    아름다운 색을 입히고 덧칠을 하면서 또 하나의
    작품이라는 침묵의 유희 언어를 그려가는 魔術師
    이기도하지요

    깊이 있는 있는 글을 읽어보니 오랜만에 삶에
    좋은 글을 보게 되는군요 깊은 學問 의 여운이
    풍기니 아주 좋습니다
    역시 靈魂 이 맑으면 글은 절로 되는 법 감사드리며
    향후에도 좋은 글 기대해 봅니다
    또한 진심으로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시고요

  • 작성자 24.11.28 17:16

    @마초 네, 좋은 글에서 그렇게 말하더군요.
    마초님의 글 평론 절창의 언어 마술사 이십니다.
    원래 부자란 것이 상대적 개념이 강해서 늘 남과 비교하면 가난하기 마련이니까요.
    나 보다 못한 사람 낮은 곳을 바라 보는 것도 행복을 가꾸는 한 방법이 아닌가 내용 같아요.
    마초 작가님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졸작의 글 한편 남겨 보았는데 극찬을 해주시니 부끄럽고 참 무안합니다.
    선생님의 댓글 수로 보나 조회수로 보나 참 미약하여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고운 댓글 남겨 주셔서 넘 감동이네요.
    너무 썰렁한 댓글란이 안쓰러워서 그러셨나 봐요.
    마초 작가님 늘,가정에 행복이 가득한 날만 되시길 빕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1.28 19:25

  • 작성자 24.11.28 22:04

    선생님 예의 상 실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잠금 장치는 해제 시키지 마시고 존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경륜과 품격을 겸비하신 멋쟁이 선생님 조용히 흐르는 연세가 드신 만큼
    살아오신 날들이 남보다 많은 사람일수록 더 오랜 경륜을 쌓아오신 내공에 조용히 흐르는
    연세가 드신 만큼 겸손하고 베품을 나누는 Fabulous Gentlemen 이십니다.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배려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고운 마음 밝은 인사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시는 선생님이 아름답습니다.
    선생님 오드리 헵번처럼 천사의 나팔꽃 멕베스 베르디 아모르 Agape 사랑 넘 아름답습니다.

  • 작성자 24.11.28 20:52

    선생님을 위하여 즉흥적 짧은 시 한수 올려 드립니다.

    허무의 깊은 江에
    회색 옷을 길게 걸친

    詩人의 한 맺힌 아픔이
    축축한 늪 속에 가라앉는

    침묵의 실바람처럼
    흔적 없이 다가와서 머물다

    은은한 안개비로
    묵묵히 흘러 내린다

    가슴을 파고드는 탁한 기류가
    바래진 삶의 웅어리들을

    하얗게 지우며 채색하는
    굵은 펜의 원색적 숨결이 되어
    외로움의 흔적들을 짙게 만든다

  • 작성자 24.11.28 21:05

    저 멀리서
    색색의 바람개비를 실은

    작은 종이배의 가지런한 행열이
    허무의 실루엣을 그리면서

    하나 둘....
    니힐의 풍경을 그려낸다

    그 많은 허무를 버리기 의해
    詩人은 강기슭에 안주하며

    허무의 江을 건너려고
    고뇌의 밤을 지새우련만

    江은 깊은 어둠에 잠기우고
    어디선가 詩人의 얼굴을 때리는
    세찬 바람이 불어오는데...
    안으로, 안으로만 소리없이
    그 슬픔을 안고서 홀로 사위던

    詩人의 깊은 흐느낌이
    허탈스런 통곡으로
    시니컬한 비웃음으로

    江을 향해 불어가는
    투명한 바람이 되어
    수없이 그려지는 파문의
    가느다란 선들을 만들어 가는데

    아,허무를 딛고 일어서고 싶은
    뜨거운 마음들이 꿈틀거리며
    오직 불꽃으로 피어나련만

    시인을 묶은 허무의 굵은 사슬이
    고뇌의 아픈 시인을
    강기슭에 나무처럼 머물게 한다

    그런 열정의 불꽃 닮은 마음이
    정녕 한 편의 詩란 걸

    울면서 깨달아 가지만
    왠지 마음은 더욱 시려온다

    江물아, 그리고 허무야
    너는 詩人의 아픈 마음을
    오직 헤아리며 알고 있으리라

  • 작성자 24.11.28 21:06

    카페에서 좋은 관계란 한평생 살아가면서 남녀노소 나이에 관계없이 좋은 사람과 친분을 유지하는 것은
    정신 건강 육체 건강에도 무척 도움이 되고 수명도 연장을 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선생님 저물어가는 11월달 마무리 잘 하시고 폭설이 내렸는데 눈길,빙판 길에서 절대로 넘어지시면 안됩니다.
    조심 또 조심!!빙판길 낙상 조심 하세요.
    밤이 유성속으로 깊어만 갑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하고 아늑한 밤 되세요.^^

  • 24.11.29 19:27

    산책은 우리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질서정연하게 다듬어 주곤 하지요
    산책길의 풍경이 수려할수록 효과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은성님 반갑습니다 ^^
    평온함을 주심에 감사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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