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이 남친과 제가 사귄지 딱 3년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제가 일이 많은 관계로 26일에 미리 만나서 자축파티 하자고 약속 해놓고서는
서로 피곤해서 저희집에 와서 잠만 잤어요^^;;
오죽하면 울 엄마가 너희는 기념일이라면서 밖에도 안나간다고 뭐라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이궁~비록 이제 선물은 안주고 안받기를 하자며 약속 했지만 서운한 이마음~~
울남친 집에 가기전에 후딱 좋아하는 닭요리 해서 같이 냠냠 먹고..
아쉬운 마음 달랬어요.
예전에는 이것저것 다 해줬는데 하필이면 감기기운도 있고해서 못해준게 마냥 마음에 걸리기만 하네요 ㅠ0ㅠ 오빠얌..내가 결혼하면 더더더 많이 잘해줄께 ㅠ0ㅠ 미안~~~
참고로 고열량식입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은 가만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시고~
살찌고 싶으신분들은 스크롤바를 밑으로 내리시면서 보시와요~
울 남친이 닭고기를 무지하게 좋아해서 전 거의 닭고기 많이 씁니다 ㅎㅎ
예전에 닭봉에도 치즈넣고 구워본적 있는데 의외로 고소했어요.
TV에서 보니 날치알 넣고 하는 것도 있던데 아쉽게도 집에 날치알이 없네요~
하지만~제가 누굽니까~없으면 없는대로 언제나 대체재료 쓰는 없는 재료의 마뇨양 아닙니까?
^^;;(왠지 제 욕을 제가 하는 이 기분이란 =ㅁ=)
그냥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대체했어요~~~
-오늘의 레서피, 북채(통닭다리5개)-
통닭다리 5개, 김치 두줌이상, 양파 반개, 피자치즈 두줌
닭다리 밑간 : 소금+후추가루+참기름 살짝+김빠진 쐬주님 약간
속재료 간 : 참기름 1티스푼정도로만 살짝, 소금 아주 소량
찍어먹는 소스 : 시판용 스위트칠리소스, 쉽게 만드는 양념치킨소스
-미리 준비하기-
1. 닭다리 밑간해놓기
우선 코스트코에서 사온 북채를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준뒤에 사진처럼 안쪽으로 손을 넣어주면서 나중에 속재료 채워넣을 자리를 확보해주세요.
그런 뒤에 밑간(소금+후추가루+참기름+김빠진 소주)을 조물락조물락해서~
약 2-30분 정도 토닥토닥 재워주세요.
고기는 밑간이 어느정도 있어야 맛이 좋더라구요^^
참고로 밑간은 겉면뿐만 아니라 안쪽에도 골고로 해주세요^^
그래야 맛이 더더더더더 좋아욤^^
이제 간단하게 속재료를 만들까요?
김치는 듬뿍 들어간게 맛이 좋아요^^
김치를 두줌이상 흐르는 물에 살짝만 휑구어 준뒤에 물기를 꼬옥 짜서 쫑쫑 썰어주세요.
양파 반개도 쫑쫑 썰어주시구요^^
이때 손가락을 쫑쫑 썰지 않도록 주의하시구요^^;;;;;;
참고로..제 손에는 흉터가 많아요 ㅠ0ㅠ
김치와 양파를 한그릇에 넣은 뒤에 참기름을 아주 소량만 넣어주세요.
그리고 나서 마뇨가 젤로 좋아하는 조물락 작업..조물락..으흥~
(변태 아니라니까요 ㅡ_ㅡ++++)
김치랑 양파가 잘 섞였다면 피자치즈를 듬뿍 넣어서 다시한번 잘 섞어주시면~
간단한 속재료 완성이지요^^
이제 밑간이 잘 되어 있는 닭다리 하나 들고서..
처음에 만들어 놓은 빈공간에 터질듯히 꽉꽉 속재료를 채워넣으세요.
푸하핫~사진보니까 진짜 얘들 넘 빠방하네요^^;;;;;
실제로 제 닭다리군들 중 반수 이상 옆구리가 터져있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 오히려 그게 더 맛이 좋아요. 음..
결론은 속이 빠방하게 차야 맛있다로^^;;;
있는 힘껏 양껏!!!! 재료들을 다 채워넣은 후에~
이쑤시개를 물에 한번 적신뒤에~속재료가 들어간 부분을 밀봉하듯이 꽂아서 구워주심 되세요.
오븐에 구우실 분들은 최고로 높은 온도에서 컨벡스 기능으로(없으면 그냥 오븐기능) 예열해놓고 밑에 석쇠 깔고서 약 30분정도 요리조리 뒤집어 주면서 구우시면 되시구요.
오븐이 없으신 분들은 후라이팬에서 돌돌 돌려가면서 골고로 구워주시면 되세요.
후라이팬에서 구울 경우에 닭기름이 많이 나올거에요. 그냥 기름을 보고만 있지 마시고 키친타올등으로 닦아내주세요^^
참고로 전 오븐이랑 후라이팬 두개 다 해보았는데 기름이 쏘옥 빠지고 담백하고 맛있는 건..역시 오븐이더라구요^^;;
하지만 후라이팬에 구운것도 맛있어요!! ^^
ㅎㅎㅎ 다 구워져 나온 닭다리는 먹기 좋게 끝부분에 호일 감싸주면 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고^^
울 남친 무진장 좋아합니다.
딱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그 맛이라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역시 남친은 닭고기가 제일 좋은듯 ^^
맛은 우선적으로 김치 씹히는 맛이 좋아요.
그러면서 닭고기랑 김치, 피자치즈. 스위트 칠리소스나 양념치킨 소스가 너무너무 잘 어울려요.
여기에 깻잎같은거 섞어서 구워도 향과 맛이 넘넘 좋을 것 같아요.
김치랑 양파만 하지 마시고 깻잎, 버섯, 당근등 야채들 쫑쫑 썰어서 같이 구워도 진짜 맛이 좋을텐데..아쉽게도 집에 재료가 ㅠ0ㅠ
엄마가 오늘 시장 못갔다고..깻잎이고 뭐고 없으니 쓰지말라는 엄포가..흑~~어무이~~
그래도 빈약한 재료이지만 울 남친이 최고로 좋아해줬으니 위안 받을랍니다.
전 솔직히 한입 밖에 안먹었어요..
정말..정말 더 먹고 싶었지만 ㅠ0ㅠ
전 물 한컵을 마셔도 다음날 그 물 한컵만큼 몸무게가 불어 나는 체질인데..
울 남친은 살찌고 싶어서 라면먹고 자도 눈만 붓는 그런 살 안찌는 체질인지라..
제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거든요 ㅠ0ㅠ
하지만 정말 그 한입에 더 먹고 싶어서 입에 침까지 고였다는 ㅠ0ㅠ
(흑..다이어트는 언제해도 괴로워..)
아이들 간식,
어른들 술안주~
손님상등 다 잘 어울릴것 같아요^^
소스로는 스위트 칠리소스랑 양념치킨 소스가 제일 잘 어울리구요.
양념치킨 소스는 제가 예전에 알려드린대로 케찹과 딸기쨈으로만 했어요.
인기는 양념치킨 소스가 더 있어요^^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양념치킨 소스 <- 요거 클릭하시면 그때 포스팅 했던 글로 갑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