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000810.KS/매수): 4Q23 Re: 이미 최근 4년간 DPS CAGR +16% 기록
[하나증권 보험/증권 Analyst 안영준]
■ 안정적인 실적 흐름 지속, 목표주가 상향
삼성화재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17% 상향조정한다.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이유는 예상을 뛰어넘는 배당 성장(2023년 DPS 16,000원)과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에도 자본과 배당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4분기 실적은 손실부담계약 비용과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처분손실 등 비경상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며, 특히 신계약 CSM의 호조를 이어가면서 가정 변경에 따른 조정에도 불구하고 연말 CSM 잔액은 전년말대비 9% 증가했다.
■ 4분기 순이익은 1,752억원(-59% (QoQ), -47% (YoY)) 기록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752억원(-59% (QoQ), -47% (YoY))을 기록했는데(2022년 4Q는 IFRS17/IAS39 적용 기준),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각각 -66%/+21% (QoQ) 변동한 1,921억원/354억원이었다. 보험이익 중 장기보험이익은 46% (QoQ) 감소했는데, CSM 상각액 등은 양호했으나 사업비예실차와 손실부담계약 비용 발생으로 부진했다. 신계약 CSM은 전분기 높았던 기저로 월초보험료와 CSM 배수가 모두 감소하면서 23% (QoQ) 감소한 8,927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에 힘입어 연간 가정 변경 등에 따라 CSM 조정액이 5,188억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말 CSM은 전분기대비 1% 증가한 13조 3,57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보험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손해율은 개선되었으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일반보험이익은 손해율이 소폭 상승하며 전분기대비 82% 감소한 94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이익은 4분기 시중금리 하락에도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처분손실이 약 800억원이 있었고 해외부동산 관련 평가손실이 약 1,200억원 반영되며 부진했다. 연말 예상 K-ICS 비율은 전년말대비 19%p 상승한 272%로 당국 권고 수준인 150%를 크게 상회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견조한 실적으로 Top pick 유지, 주주환원 확대로까지 이어진다면 금상첨화
가정 변경 등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계약을 포함하여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높은 안정성을 선보였다. 다만 업종 내 가장 높은 자본여력에도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새로운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데, 기존 주주환원 정책만 하더라도 2019년 이후 DPS가 CAGR 16% 성장(2019년 8,500원 vs. 2023년 16,000원)해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기간 주가 흐름은 금리 하락기 시장에서 소외되며 부진했지만,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주주환원 확대로까지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업종 내 Top pick으로 유지한다.
전문: https://bit.ly/3wil2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