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와 (사)춘천연극제가 강원연극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힘을 모은다.
(사)춘천연극제 이해규 이사장과 박진오(50회) 강원일보 사장은 지난 11월 8일(월) 강원일보 3층 소회의실에서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는 전국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74년의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작가 배출의 산실로 꼽힌다. (사)춘천연극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신설되는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의 당선 작품들을 무대에 올릴 방침이다. 또 실력있는 희곡 작가 발굴에 기여해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 연극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규 이사장은 “연극은 희곡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번 신춘문예 희곡 부문 신설이 특히나 뜻깊다. 신춘문예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작가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공연예술계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데 강원일보가 나서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진오 사장은 “연극은 인간의 내면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장르다. 단편소설, 시, 동화, 동시에 희곡 부문까지 더해져 퍼즐이 맞춰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강원 연극계에 한 획을 그어 르네상스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겠다. 좋은 작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힘을 합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신춘문예로 등단한 신예 작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도록 하는 시스템이 (사)춘천연극제와 강원일보를 통해 갖춰졌다는 점에서 연극계에 또 다른 의미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