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를 떠올려 봅니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평화롭던 한반도 산하를
아비규환의 핏빛으로 물들이고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갔으며,
살아남은 수많은 사람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준
6·25 전쟁이,
오늘로써 74주년을 맞습니다.
벌써 74년이라니…,
어느새 망각의 더께가 쌓인 채
기억에 희미하게 남는
역사의 뒤안길로 흘러
잊혀지고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참혹한 전장에서
꽃다운 청춘을 바쳤던 전몰 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도
뿌우연 포연처럼
잊혀진 지 오래입니다.
이제 80대 초 중반의 나이는
그 당시를 어렴풋이나마 기억할 수 있고
80대 후반의 나이라야 비교적 상세히
기억할 수 있음입니다.
그러하니
북침이니 남침을 유도했다느니’하는
허무맹랑한 얘기가 떠돌아도
바로잡히지 않는 실정입니다.
해서, 6.25 전쟁 74주년을 맞는 오늘!
이를 떠올리며, 살펴보고자 합니다.
(구름)6·25 남침 전쟁 74주년을 맞으며
오늘은 북괴 남침 6·25 전쟁 발발 74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65년 전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편안하게 쉬며 고이
잠든 새벽 4시, 소련과 중공의 지원을 업은 북의 김일성
괴뢰 집단은 북한군 총병력 11만여 명과 소련제 T-34 탱크
등을 앞세워 남북 군사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으로 대한민국을 기습 남침해 왔습니다.
이러한 천인공노할 침략전쟁으로 인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체결 시까지 3년여에 걸쳐 대한민국 국민 37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38만여 명이 북에 납치됐거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으며 또 북한 민간인 120여만 명도 사망
또는 실종되었습니다.
한국군 13만 7000여 명, 유엔군 4만여 명이 전사했고,
한국군· 유엔군 4만여 명이 포로로 붙잡히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항만, 철로, 교량, 공업시설, 발전시설, 주택의 파괴 등
전 국토와 시설이 초토화함으로써 당시 가액으로 약 22억
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게 하였습니다.
김일성 집단의 6.25 무모한 침략야욕은 36년간의 일제
식민지에서 갓 독립하여 출범한 신생 대한민국을 잿더미로
만들고 민족 전체를 비참한 생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습니다.
이렇듯 김일성에 의한 분명한 남침 전쟁임에도 아직도 친북
종북 좌익 세력들은 통일 전쟁이니, 내전이니, 내란이니,
북침이니 하며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며 이 사회에서 날뛰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몇 년 전 어느 여론조사 기관에서 중. 고교생을 대상
으로 '안보·안전의식 설문' 조사를 해보았더니 “6.25가
일어난 해를 알지 못한다.”가 56.8%, “6.25는 누가 일으
켰나?” 에는 미국이 13.5%, 일본이 13.4%였다고 합니다.
즉, 다섯 명 중 한 명이 6.25를 미국이나 일본이 일으
켰다고 여긴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6.25를 북한이
일으켰다고 제대로 답한 학생의 비율은 48.7%에 그쳤고,
20대의 45.7%가 남침을 유도했거나, 북침으로 인식하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6.25가
일어난 시대를 삼국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중에서
고르라고 했더니 37.8%가 조선 시대, 삼국시대가 5.5%,
고려 시대가 7.4%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를 합치면 절반 이상이 6.25는 왕조시대의 전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교사들이나
교과서에서 6.25를 자세히 다루지도 가르치지도 않아
생긴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지만, 최근까지도 6·25의 원인은 초등
학교 6학년이 돼서야 사회 교과서에 처음 나옵니다.
“북한은 남한을 무력으로 통일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그전까지는 “남과 북으로 갈라져 살고 있지만 우리는
한겨레이다. (2학년 바른 생활)”라는 식으로 안보보다 실현
하기 어려운 통일 지향적으로 돼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도덕 교과서에서도 "1950년 발발한 6·25
전쟁을 통하여…"라고 서술하며 남침 얘기는 꺼내지도
않습니다.
좌익적인 한 학자는 "전쟁 원인과 전개 과정을 설명하게
되면 전쟁 책임론을 거론할 수밖에 없어 학생들이 북한에
대하여 적개심을 갖게 된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라고 궤변을
늘어놓곤 하니 기가 막힐 뿐입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불과 72년 전의 역사적인 진실을 감춘다고 감추어지나요!
왜곡한다고 과연 누가 믿겠습니까?
한편 북한 소학교 3학년 교과서에서는 "1950년 6월 25일
미제 침략자들과 그 앞잡이 놈들은 우리나라에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로 시작합니다. 중학교 6학년 교과서에서는
”미제와 일제의 조선 침략 죄행, 미제는 면밀한 계획과
준비에 기초하여 6월 25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
전쟁을 도발하였다“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또 조사에서 중·고교생 57.1%가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미국이나 일본을 꼽았고 북한은 24.5%에 그쳤
다고 하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입니다.
미국은 6·25 때 5만 4000여 명이나 전사했지만,
우리 일부 청소년들은 미국을 북한과 똑같이 적대시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몇 년 전 국가의 간성이 될 육사
입학생을 대상으로 '주적 主敵이 누구냐'는 질문에 34%가
미국, 33%가 북한을 꼽은것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동안 전교조와 종북 좌파 세력이 교실에서 역사 왜곡의
씨를 뿌려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하니, 이제부터라도 통일 우선 교육에 밀려난 6· 25를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6. 25전쟁은 대한민국 국민이 공산주의 세력의 침략 공세로
부터 우리의 자유와 인권을 지켜낸 숭고한 전쟁입니다.
따라서 우리 국군이나 외국인인 UN군이나 또 다른 수많은
사람이 강물처럼 피를 흘린 그 전쟁에 관한 공식적인 진상
을 함부로 바꾸거나, 헐뜯거나, 왜곡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부 언론이나 지상파 방송에서조차 ‘한국전쟁’이니, 내전’
이니, ’북한군의 진격‘이라느니’하는 용어를 공공연히
서슴없이 쓰는 행태를 보노라면 어처구니가 없으며 6.25
전쟁을 체험한 세대로서 무슨 말로 대응해야 할지 할 말을
잊고 맙니다.
오늘부터라도 ‘6‧25 남침 전쟁’, 덧붙여 ‘김일성이 일으킨
6‧25 남침 전쟁’으로 똑바로 정의하여 불리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2024년 6월 25일(火요일) 金福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