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 등 모두 14개 안건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그동안 지원 범위와 규모, 분담 비율 등에서 이견을 보였던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이 마침내 협의를 끝낸 것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1만 4800여 명에게 월 13만 원씩 지원하되 5대 5의 분담 비율을 지게 된다.
국공립유치원에 대해선 시교육청이 독자적으로 월 13만 원의 지원에 나선다.
지원되는 총 소요 금액은 192억 4000만 원으로, 시와 시교육청이 각각 96억 2000만 원씩 부담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시교육청은, 국공립유치원의 차별 논란 등을 잠재우고자 자체적으로 공립유치원 지원 예산 계획을 세운 상태다.
시교육청은 지역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3302명을 대상으로도 월 13만 원씩 모두 51억 5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공립유치원 유아교육비를 증액하는 한편 통학 차량 운행 확대, 교육환경 개선비 지원 계획도 함께 마련했다.
어린이집 유아의 경우, 대전시는 전액 시비로 1인당 월 9만 원의 유아교육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역 어린이집 유아는 모두 8518명으로, 내년도 예산은 76억 7000만 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