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경기에서 9승 1무 2패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그려온 한화이글스가 드디어 엘지 트윈스의 턱밑까지 쫓아오르며 중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물론 롯데와의 게임차를 비교한다면 하위권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아직까지는 중위권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조금 민망하죠. 물론 현재 성적만으로 놓고 본다면 말입니다.
일단 주초 롯데와의 3연전은 정민철-이상목-송진우, 또는 김백만-정민철-이상목의 로테이션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발진의 이름으로 본다면 전자의 경우 3연승, 후자의 경우에도 최소한 2승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와 맞붙을 롯데 역시 이번 3연전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종종 이글스의 발목을 잡아왔던 염종석선수가 화요일 선발등판 예상되며 이어지는 2번의 경기도 이정훈과 손민한이 등판하기 때문이지요.
얼마 전부터 자이언츠 팬들에게 서서희 희망을 심어주기 시작했던 조성환과 신종길 타격감이 동시에 부진에 빠져 있다는 점은 일단 우리에게 있어서는 희망적입니다. 이들은 풀타임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슬럼프라기 보다는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는게 더 정확하지요.
타격폼이 간결하고 맞추는 재주가 있다는 점에서 둘 모두 성장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적어도 올 시즌에 그들의 기량이 만개할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문제는 롯데 용병들이 과연 어떤 활약을 보일 것인가 하는 것인데, 어차피 우리 야구 특성상 용병 두명이 대박이라면 누구라도 강팀이 될 수 있으니 향후 롯데의 행보를 좌지우지할 큰 변수임에는 분명합니다.
일단 주초 롯데와의 경기는 믿을만한 투수들이 등판한다는 점에서 타자들만 점수를 뽑아내준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데, 첫번째 경기에서 염종석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 화요일과 일요일 경기에 정민철이 등판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올 시즌 추세를 보아하니 그렇게 될 가능성은 적은것 같네요.
만일 화요일에 정민철이 등판한다고 가정해도 4일쉬고 일요일날 등판시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일 주초 3연전이 김백만-정민철-이상목이라면 30일 두산전에 송진우 선수가 선발등판하게 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저는 올시즌 송진우 등판 경기를 네번째 경기장에서 보게 되는군요. -_-
프로야구의 부흥을 위해 자이언츠와 베어스가 분전해줘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입니다만 일단 우리에게는 한화이글스의 중위권 도약이 더 절실하고 급하죠. 다음주 여섯경기에서 최대한 높은 승률을 올리게 되길 바랍니다.
★야구관람을 생활화 합시다 & 절대믿음 최강한화★
★한화 이글스 V2의 든든한 버팀목 <이 글 이 글>★
첫댓글 페레즈-이시온의 활약이 롯데전력을 좌우하겠군요. 베로아-해처 콤비의 뒤를 이었으면 하는 사악한 생각도 들지만 ㅋㅋㅋ 페레즈는 두 경기 하는거 들어보니깐 대단한 장거리 타자라는 소문이...
생각해봤더니 송진우 등판 경기 4번 봤네요. 이번주에 보면 5번째 입니다. 개막전, 인천 더블헤더, 어버이날, 13일 두산전..네번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