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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훈련1
1. 원고지 쓰기
가. 칸 차지하기
1) 한글은 반드시 한 칸에 한 자만 쓴다.
이데올로기란,개인에게 세계를 이해하
고 해석하는 인식의 틀을 제공하며 사
회를 통합하고 결속시키는 관념의 체계
이다.
2) 로마 숫자와 알파베트 대문자, 낱자로 된 아라비아 숫자는 한 칸에 한 자만 쓰며, 두 자 이상의 알파베트 소문자와 두 자 이상의 아라비아 숫자는 한 칸에 두 자씩 쓴다.
KAPF는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의 약자로 1925년에 결성되어,
1935년에 해체되었다.
올해는 건국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8·15광복의 환희를 되살리고 나라 사
랑의 마음을 고취하기 위해 지금부터
8월 15일까지 계속 태극기를 계양한다.
3) 각종 부호, 괄호, 구두점 등도 한 칸을 차지한다.
"1998.8.15,3·1 운동,W.C.,
2:4=4:x,T.S.Eliot,2x+3y-
4=0,H2O,2,106,365 명' 등으로 씀.
4) 물음표, 느낌표 등 큰 부호는 칸의 한가운데에 쓰며, 그 다음 한 칸을 비우나, 마침표나 쉼표, 괄호 등은 칸의 구석에 치우치도록 쓰며 다음에 한 칸을 비우지도 않는다.
물음표(?),느낌표(!) 등 큰 부
호는 온전히 한 칸을 차지하지만,마침
표나 쉼표는 반 칸 정도를 차지한다.
"고래다,고래! 바다의 왕이다."
5) 따옴표와 묶음표 다음은 띄어쓰기 원칙에 따라 조사 등이 나오면 이어쓰고 그 외의 경우는 한 칸 비운다. 참고적으로 묶음표 안의 말이 바깥 말과 음이 다를 때에는 소괄호 대신 대괄호를 씀도 기억하자.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격언(格言)
도 있지만 또, '아는 게 병[識字憂患]
이라는 속담(俗談)도 있다.
'임의 침묵'은 사랑의 노래이다.그
'임의 침묵' 88편에 담긴 만해의 시
는 겨레 사랑[民族愛] 그 자체이다.
6) 붙임표나 물결표, 숨김표나 빠짐표는 한 칸에 쓰고, 줄임표나 줄표 등은 두 칸에 걸쳐서 쓴다.
대구에 있는 ○○고등학교 ―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중 상당수가
'한글의 옛 이름은 □□□□이다.'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에쵸티 공연:17시∼19시 30분.대강당
7) 문장 부호가 잇달아 나오면 각각 다른 칸에 쓴다. (마침표와 따옴표는 같은 칸에 쓰기도 함)
"……나무 아미타불,나무……."
대공양(大供養, ― 소신 공양)이 진
행되는 동안 스님들은 계속해서 염불을
외웠다.
8) 글자가 오른쪽 끝 칸을 차지하여 문장 부호를 찍을 칸이 없을 때는 끝 칸의 글자와 함께 넣거나(쉼표나 마침표의 경우), 오른쪽 여백에 처리한다. 덩어리 숫자나 영어 단어도 중간에서 잘라 줄을 바꾸지 않는다. (다만, 칸 밖에 적어야 할 숫자나 영어 단어가 길 때에는 다음 줄에 이어 쓸 수 있다.)
"나는 지난 날의 개더골드(Gathergold )
가 아니고,이제 스캐터카퍼(Scatter-
copper)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9) 따옴표나 묶음표와 같이 두 부호가 마주 한 짝을 이루는 것들은 줄 끝에서 시작되는 것을 피하여 끝 칸을 비워두고라도 다음 줄 첫 칸부터 문장 부호를 열어 준다.
우리는 교실 안의 칠판을 보면서 "
이 칠판은 검다."라고 말한다. (X)
우리는 교실 안의 칠판을 보면서
"이 칠판은 검다."라고 말한다. (○)
나. 칸 들여쓰기와 내어쓰기
1) 글이 시작될 때, 문단이 바뀔 때마다 그 행의 맨 첫 칸을 비우고 둘째 칸부터 쓴다.
2) 대화는 딴 줄을 잡아 쓰되, 전체를 한 칸씩 들여 쓴다. 본문에 인용문이 들어가면서 줄을 따로 잡아 쓸 때는 인용 부호 전체를 한 칸씩 들여 쓴다. (큰따옴표로 인용되는 것은 보통 줄을 바꾸어 써야 한다.)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여 선생은 머
뭇거렸다.
"서울 손님도 오고 했으니까…… 그
지난번에 부르던 거 참 좋습디다."
조는 재촉했다.
"그럼 부릅니다."
여 선생은 거의 무표정한 얼굴로 입
을 조금만 달싹거리며 노래를 불렀다.
3) 인용 부호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위 아래로 한 줄씩 비운다.
4) 인용문 내에서 문단이 바뀔 때나 시, 시조, 노랫말 등 운문을 인용할 때는 두 칸을 들여쓴다.
미리 계획된 일과를 수행해야만 하는
우리는 이 시를 읽음으로써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거운 빗돌
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
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
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5) 하나의 문단 내에서 처음 시작을 제외하고는 절대로 첫 칸을 비우지 않는다. 줄의 끝에서 비울 칸이 없음에도 띄어써야 한다는 것을 명기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여백에 ∨표시만 해 둔다.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에서 '지'는 기간을 나
타내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6) 대화나 인용문 다음에 연결되는 '-할, -(라)고, -하고, -하기에, -등의, -한다' 등 이어받는 말은 다음 줄 첫 칸부터 쓴다.
"장인님! 인젠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 줘야 하지 않겠느
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
라야지!"
하고 만다.
7) 줄을 바꾸지 않은 인용문이나 대화의 경우 띄어쓰기 원칙에 맞춰 조사는 윗말에 붙여 주고 그 외는 한 칸을 비워 쓴다.
그 때마다 "행복은 각자의 마음 속
에 있는 거야."라고 말했지만 그는
"그런 소리는 패배자의 변명에 불과한
것이지." 하며 콧방귀만 뀌었다.
다. 줄 바꾸기
1) 문단이 완결되었을 때 줄 바꾸기를 한다. (논술문에서 너무 많은 줄 바꾸기를 하면 내용이 산만하고 통일성이 없어 보여 좋지 않으므로 가급적 내용 문단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
2) 대화나 인용문은 앞뒤의 지문과 쉽게 구별될 수 있도록 시작할 때와 끝난 후 줄바꾸기를 한다.
※ 다음 글을 원고지 쓰기에 맞게 옮겨 보자.
이 선생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그의 눈은 살기(殺氣)를 띠고 있었다. 봄이 와도 봄이 아닌[春來不似春] 1998년 3월의 고1 교실이다. "칠판에 '말대가리'라고 쓴 놈 누구야? 빨리 나오지 못해! 자수하면 목숨은 살려 준다." 쉬는 시간에 장난삼아 선생님 별명을 썼다가 깜빡 잊어버린 두용은 극심한 두려움 속에서 한 줄기 희미한 빛을 느꼈다. '굶어 죽으나 맞아 죽으나 매 한가지'라는 배짱도 생겼다. "선생님, 자수하면 정말 살려 주시는 거죠?"라고 별명이 더블 드래곤(Double Dragon)인 두용이 떠듬거렸다. [모범답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