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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새우미끼에 대한 고찰
수온이 내려가면 모든 수서생물의 움직임은 현저히 떨어지며, 먹이활동도 둔해진다.
다소 깊은 수심층이나 은폐물에서 겨울을 나게 된다.
대물붕어의 주력미끼인 새우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새우망으로 새우를 포획하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낚시인들이 흔히 말하는 바닥새우로 밤낚시를 하는 것은 어렵고,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새우로 낚시를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저수지에 자생하는 새우보다 좋은 먹이감은 되지 못한다.
입춘이 지나고 우수, 경칩도 지나서 수온이 상당히 오르게 되면 새우도 산란을 준바하게 되는데, 이때 연안 가까이에서 많은 수의 새우를 볼 수 있다.
특히 대물낚시에 필요한 새우는 길이가 3Cm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하룻밤 낚시에는 충분할 정도로 포획할 수 있다.
새우를 대물미끼라 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붕어가 성어가 되어 준.월척 이상으로 자라게 되면 자신의 몸을 유지시키기 위한 본능으로 고단백질의 먹잇감을 취하게 되는데, 이때 저수지내의 수서생물 중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와 고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새우다.
둘째, 새우미끼는 다른 미끼보다 대물붕어가 접근할 때까지 형체가 온전히 살아남아 붕어가 취이할 때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지렁이나 떡밥보다 월등하다는 장점이 있다.
2. 새우 채집에 관하여
새우는 대단히 예민한 습성을 지니고 있어 붕어와 마찬가지로 주위 자연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수위변동이나 수온변화와 같은 기본적인 것 뿐 만아니라 달이 밝다든가 하는 외부적 자연환경에도 민감하여 새우의 먹이활동을 위축 시키고 연안접근을 기피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수온이 아침저녁으로 상당히 차가운 상태로 내려가 있어 새우가 활동하는데 장애가 된다.
어떤 날은 수온과 관계없이 새우가 많이 잡히고 어떤 날은 수온은 꽤 올라있는데 새우가 많이 잡히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두 가지 경우가 된다.
첫째, 새우망을 담글 때의 시기와 새우 먹이의 양과 질에 좌우된다고 봐야한다.
새우망을 담글 때의 시기는 해가 진 직후가 좋으며 보통 두 시간~세 시간이 적당하고 먹잇감으로 넣는 것으로 깻묵가루나 떡밥 종류가 되는데 물기가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넣어 두는데 물속에서 오래 남도록 하기 위함이다.
만약 물속에서 빨리 풀어진다든가 형태가 무너진다면 새우가 미처 먹잇감으로 접근하기 전에 물살에 흘러 흩어져 버려 새우를 모으는데 상당히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해진 직후가 시기적으로 적당하다고 했는데 이는 해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피라미나 참붕어들이 떡밥 미끼에 몰려들므로 미끼 손실뿐만 아니라 채집망에 들어가서 소란스럽게 하기 때문에 예민한 새우를 자극해 새우를 포획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이런 경우 참붕어는 많이 채집되지만 새우의 양은 극히 적어진다. 참붕어를 미끼로 쓰는 경우는 낮에 채집망을 담그는 것이 좋다.
밤에는 참붕어가 잘 채집되지 않는다.
둘째, 새우가 잘 잡히지 않는 것은 환경적 요인이 있는데 이 환경적 요인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내부적 요인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적 요인이다.
내부적 요인은 수위가 갑자기 불어났다든가 갑자기 줄어들었다든가 하는 경우와 수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경우가 있겠다.
수온이 급격히 올라있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형상이다.
왜냐하면 수온이라는 게 급격히 떨어지거나 내려가는 경우는 인간이 버린 오염원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적 요인은 달의 영향이나 수질의 급격한 악화가 있겠다. 달이 밝다든가 해서 새우의 경계심을 유발시키거나 수질이 나빠지면 새우의 서식밀도는 그만큼 줄어든다. 새우가 살 수 없을 정도의 수질이라면 그 물은 그만큼 오염됐다고 봐도 된다.
3. 새우는 이렇게 꿰어라.
흔히 대물낚시 미끼로 새우를 꼽는다.
하지만 어떻게 꿰는가에 따라 마릿수 미끼도 될 수 있고 대물미끼도 될 수 있다.
그래서 좀더 세심한 정성이 요구된다.
새우 꿰기에는 꼬리 꿰기, 등 꿰기, 머리 꿰기 등이 있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꼬리걸침 꿰기, 꼬리관통 꿰기, 등걸침 꿰기, 등관통 꿰기, 머리걸침 꿰기, 머리관통 꿰기, 머리절단꼬리 꿰기, 꼬리절단 등 걸침 꿰기 등 여러 가지로 세분화된다.
이중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이상적인 새우 꿰기 방법은 등 관통 꿰기인데 흔히 낚시인들이 등 걸침 꿰기로 잘못 알고 있는듯하다.
단순히 등 걸침 꿰기를 했을 경우, 잡어나 작은 고기들이 달려들어 미끼 손실이 심해 정작 대어가 연안에 진출할 시간대에 형태가 무너져있어 대어를 낚을 확률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자주 미끼를 교체해줄 경우, 물속환경이 소란해져 대어가 연안으로 접근하는데 강한 경계심을 유발시켜 결국 잔챙이와 밤새 씨름하게 된다.
이럴 때 등 관통 꿰기를 하면 미끼가 바늘에 단단히 붙어있어 설사 잡어나 잔챙이들이 건드려도 미끼가 유실되거나 바늘에서 이탈할 염려가 없다.
잡어나 잔챙이들의 입질을 피하고 대어의 입질을 조용히 기다릴 수 있어 그만큼 확률이 높아지는 꿰기 방법이다.
꿰는 방법은 감성돔(3호 이상)바늘을 새우 등 쪽의 2분의1 지점에서 관통시켜 배 쪽으로 바늘이 완전히 나오게 한다. 그런 다음 바늘의 미늘부분이 새우의 머리껍질 부분으로 나오게 꿰면 된다.
그리고 작은 붕어를 마리수로 낚고자 할 때는 꼬리 꿰기 방법이 좋은데 뒷 꼬리로 바늘 끝을 집어넣어 배 쪽으로 관통시키는 방법으로 작은 새우를 쓸 때 권장할만한 방법이다.
수온이 상당히 낮아 있다면 등에 살짝 걸쳐 꿰는 방법이 유리한데 이는 수온이 상당히 낮아 있을 때는 수중 미생물의 활동도 둔해져 미끼가 자연분해 되는 일도 없고 잔챙이들의 성화도 피할 수 있어 특히 초봄과 늦가을에 가장 이상적이라 본다.
또한 낮은 수온은 미끼가 대물이 접근할 때까지 싱싱한 상태로 유지되므로 대어의 공격본능을 자극하기도하며 대어가 한입가심하기에 가장 적당한 방법이다.
그리고 붕어가 살아있는 새우를 가장 흡입하게 좋은 자세로 바닥에 놓여있기 때문에 마릿수 보다는 대물을 노릴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잡어가 설친다든가 잔챙이 성화 심할 때는 부적당하다.
이상 중요한 세 가지 꿰기 방법으로 그때의 상황에 맞게 혼용하면서 여타의 다른 방법들은 보조수단으로 익혀두면 조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먹성이 나쁠 때 등껍질을 까서 쓴다든가 수염을 떼고 껍질을 까서 속살만 쓰는 방법은 꿰기 요령이라기보다 먹이의 형태를 붕어가 먹기 좋도록 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 대물낚시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4. 새우 미끼 교체에 대하여
새우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새우 꿰기 뿐만 아니라 새우 미끼에 대한 교체시기가 대단히 중요하다. 아무리 싱싱하고 굵은 통 새우를 꿰어 놓았다고 하나 초저녁에 꿰어 놓은 미끼가 아침까지 온전히 형태를 유지한다고 장담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잔챙이라도 덤벼들고 잡고기 성화가 심한 날은 과연 대물이 접근할 때까지 새우가 바늘에 달려 있을 것인지 의심이 가기 마련이다.
새우낚시에서 새우의 생존 여부나 갈아주는 타이밍은 그날의 수온과 잔챙이 성화에 달려있는데 새우망에 담궈 놓은 새우가 오래 살지 못하고 죽는다든가 바늘에 달려있는 새우가 몇 시간 후에 꺼내보니 허옇게 변색되어 형태가 허물어지기 직전이라면 밤 12시 경에 전체적으로 한번쯤 교체해주면 되겠고, 수온이 낮다든가 새우망의 새우가 밤새 싱싱한 상태로 있다면 굵은 통 새우를 꿰어 놓고 믿음을 가지고 밤새 대물을 기다려도 무방할 듯싶다.
잦은 미끼 교체로 대물의 접근을 막고 불안감을 조성시키면 새우낚시는 그만큼 어려워진다.
또한 새우 낚시는 수초에 근접시켜 낚는 것이므로 한밤중에 정확한 포인트에 넣기 힘 드므로 초저녁에 넣어둔 미끼는 입질이 올 때까지 건드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원칙이다.
특히 여름철이 다가오면 수온이 급격히 높아져 새우를 밤새 살려 놓는데도 한계가 있는데 될 수 있는 한 살아있는 싱싱한 새우를 써야한다.
이때는 새우망을 다른 용기에 넣고 물을 조금 부은 다음 냉장고에서 얼려온 물병을 넣고 새우망을 담가 두면 새우가 오래 살려둘 수 있다.
이는 수온이 낮아지면 산소가 풍부해지고 호흡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부득이 교체해 줄 경우가 생긴다면 대물이 연안 접근을 하기 시작하는 두 시간 전인 12시경이 가장 적합한 시각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되면 날이 밝을 때 까지 무난히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대물 입질이 자주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입질이 들어 올 때까지는 미끼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좋고 혹 미끼에 대한 의심으로 낚싯대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행위는 새우 낚시에서 금물이다.
5. 새우 미끼에 대한 재해석
흔히들 새우 미끼는 대물용 미끼이며 마릿수 미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또 다른 경험을 하신 조사들도 많다.
유독 새우미끼에만 길들여진 저수지에서는 바닥에서 자생하는 새우를 먹잇감으로 성장해온 붕어들이 많다.
이런 저수지에서 밤낚시에 감성돔 4호 이상 바늘에 다소 굵은 새우로 대물을 노린다면 월척뿐만 아니라 중치급 가릴 것 없이 입질을 해대는 것을 볼 수 있다.
떡밥보다 오히려 입질 빈도수가 높고 마릿수 면에서도 뒤질 것이 없다.
새우 입질은 쑥 솟아올랐다가 정점에 멈칫거릴 때 채기를 해야 하며 한 템포 늦게 채기해도 되는 것이므로 찌 보는 피곤함도 들 수 있다.
입질을 확연히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바닥에서 새우가 자생하지 않으면 새우 미끼가 잘 듣지 않는가? 이런 경우는 붕어가 먹잇감으로 어릴 때부터 길들여지지 않는 먹이감에는 강한 경계심을 나타내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
양어장에서 자란고기는 어분에 길들여지듯이 새우미끼도 길들여지기 나름인데 처음은 좀 힘들지 모르지만 붕어는 본능적으로 고 단백질인 새우를 먹잇감으로 거부하지 못하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면 반드시 입질이 온다.
새우가 잘 먹히는 저수지의 입질은 시원하고 확실하게 구별되지만 그렇지 못한 저수지는 반드시 대물의 입질이라고 단정 짓기 힘들다.
입질 또한 처음에는 호기심과 경계심 탓에 깔짝거릴 뿐 깊게 흡입하지는 않을 것이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이 때는 잔챙이가 붙을 확률은 적으며 대물이 붙을 확률이 높다. 밤낚시에 떡밥만을 고집하는 낚시 방법은 대물을 낚을 확률을 떨어뜨린다.
어떤 이는 “낚시의 정도는 역시 지렁이로 잡아내는 것이다 하고, 또 어떤 이는 낚시의 묘미는 역시 떡밥으로 낚는 것이다.” 라고 한다.
하지만 붕어가 취이하는 모든 먹잇감으로 낚아내 본다면 그것이 그물질이나 멍텅구리 낚시나 릴낚시로 잡는 어업행위가 아닌 이상 정도의 낚시라면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입질 또한 다 다른 것이며 낚아낼 때 희열 또한 다른 것이다.
“새우 미끼는 목줄을 좀 길게 쓰면 유리하다.”고들 하는데 이것 또한 이견이 있다.
먹성이 나쁠 때나 경계심이 많을 때는 깊게 흡입하지 않고 머리 부분만 따 먹는다던가 꼬리부분만 잘라먹는데 목줄이 길 경우는 전혀 감지할 수 없지만 떡밥 낚시의 경우처럼 목줄이 짧을 경우라면 찌의 예민함으로 입질을 볼 수 있고 적당한 타이밍에 채기를 하면 붕어가 완전히 흡입하지 않았더라도 반쯤 흡입한 경우라면 윗입술에 정확하게 꽂힌다.
목줄이 길어 지나치게 늦게 채기를 할 때 바늘이 목구멍의 깊숙이까지 박혀버려 붕어와 씨름하는 경우가 많은데 꼭 목줄의 길이에 구해 받음이 없길 바란다. 새우대물낚시도 붕어 낚시의 정도라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이곳저곳의 자료들을 스크랩한것을 나름의 주관으로 다시 해석하여 쓴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소담...
첫댓글 새우미끼의 운영술,,,,,,,유용합니다....대물 낚시를 몇년동안 해왔지만 쉽지 않은게 미끼 운영입니다....특히 새우를 쓸때는 다른 미끼를 쓸때보다 더 조급해집니다.....새우와 참붕어등 생미끼를 쓸때와 옥수수나 콩같은 미끼를 쓸때 봉돌 무게의 차이가 중요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