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일 연짱 출석부 도장 찍네요 ㅎㅎ
오늘은 할로윈...애시키들이 사탕 달라고 떼거지 쓰는 날이더군요;;쩝
몇푼 털렸슴다;; -_-;
오늘 업주와 쇼부치고 일정을 당겨 11월15일 워싱턴DC dullers 공항으로 날아갈
티켓을 끊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끊으니 보름전 표와 14일전 예약 티켓값이 거의 따블 차이나더군요 ㅎㅎ
그래서 15일에 갑니다 -_-;
표는 미리미리 2주전에 예약합시다!!! - 공익 광고;;
타코마공항 그리고 앵커리지에서의 하룻밤
친절하게 내 짐을 대신 부쳐준 아시아나 직원은...
강력한 친절직원강 후보에서
내지갑이 그 가방과 함께 먼저 앵커리지를 향해 날아간것과
현제 내주머니엔 $2 이 전부라는걸 알았을 때!!
세상 둘도 없는 강아지님이 되어버렸다 -_-+
전재산 $2로 산 생수...미네랄워터인지..니미럴워터인지;; 졸 비싸다;;
예정 트렌짓 대기시간이 5시간(이것도 짜증나게 긴건데;;)에
알라스카 에어라인 앵커리지행 연착으로 +3시간;;;
장장 8시간;;을 생수통 하나 들고 작은 배낭하나 메고
타코마 공항을 누벼야 했다.
-_-a
흡연구역이 없다.
영종도 공항에서 본 유리박스에 연기 뿌연 흡연장소가
여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뱅기에서 10시간여를 니코틴 금단현상으로 헤롱거렸거늘;;
장장 또 8시간을;; 금단 증상에 빠져;;
생수통을 쪽쪽 거리며;; 공항 수돗물로 생수통을 리필해가며;;
의자에 누웠다 앉았다 일어났다 엎어졌다 -_-;
진짜 아주 쌩 지랄을 해도 시간이 안간다;;
그래서 타코마 공항 탐사에 나섰다.
몇개의 구역으로 나눠진 타코마 공항 오질라게 넓다 ;;
지하에 A,B,C의 3개 노선의 전철이 다닌다;;
모두 공항구역을 순환하거나 연결하는 전철...
이거 모르고 난 알라스카 에어라인 구역까지 첨에 걸어갔다;;;졸 멀드만;;
그래도 시간이 남아...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의자에서 꼼짝않기 시작했는데;;
미국은 미국인갑다. 앞에 두년놈이 쪽쪽거리며 서로의 입으로 입을 닦아주고 있더라;;;
부*-_-*럽
한창 현장 에로영화 한편 보다가..것도 흥미를 잃고
물만 먹어선지 화장실만 수차례 와리가리 했다;;
하여간 탑승게이트만 5번 바꾸니 알라스카에어라인;;;
아녀석들이 아주 알라스카 지역 독점노선이라고
지들 맘대로다;; 그래도 머라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없다;;
나야 당연히 말이 안되니 걍 기달리는 수밖에;;쩝 -_-;
그래도 알라스카 에어라인 데스크의 흑인아줌마..
꼭 리쎌웨폰3에서 데니 글로브 쫓아다니던
그 흑인아줌마처럼 생겼는데;;
진짜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도와주고 초컬릿도 하나주더라 ^^*
그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앵커리지....
시간이 밤 12시;;;;
예정대로면 바로 비행기 타고 카치브란 곳으로 향해야 하건만;;;
연착 덕에 그날 노선은 모두 끝이난 상태;;;
공항에서 개기느냐!! 나가서 ...
내가 서울에서 표를 예약한것은 앵커리지까지이기에;;
어쩔수 없이 밖으로;;; 다음 뱅기 예액번호를 데스크에 가서 말하니
다음날 편한시간으로 시간을 잡으란다;;
아침일찍은 빡실것 같고;; 해서 오후 느긋하게 가기로 맘먹었다.
근데;; 아침 9시표 -_-;;;뭐야;;
암튼 앵커리지 공항 1층에 전시된 '험머2' 차를 보며 군침 무지 흘리다가;;
내가 가기로한 식당에 전화로 내일 도착할거라고 말해야하는데;;
전화 카드가 없었다.
여행자 안내소로 향해 전화 카드를 요구하니까!!
20$ 달란다. 참! 이땐 짐을 찾은 상태라서 까짓꺼 하면서 줘버렸다.
AT$T 전화 카드.
그카드를 건네준 점원 여자..스페니쉬가 섞인 혼혈인듯한데;;
" 아가씨 이름이 뭐야? "
" 올해 나이가 몇인고? "
하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하던 버릇이 나올뻔 한것을 간신히 참았다;; -_-
전화를 마치고 식당에서 알려준 '영빈관'이란 영어로 VIP라는 한식당을
찾아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물었더니 기사가 안다고 하더라;;
공항을 빠져나와 달리는 택시안에서 보니
앵커리지의 모든 도로가 엄청 넓었다.
건물은 띄엄 띄엄 -0-;
얼마 안가 차가 멈추고 영빈관이란 곳에 들어가니
반갑게도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빗자루질을 하고 있더라...
날 보자 마자 대뜸!!
" 영업 끝났어!! 가!! "
이러더라;;
나 한국에서 지금 도착했다고 그럼 근처 다른 식당이나 호텔이라도 소개해달랬더니;;
자신 그런거 모른다고 빨리 나가란다;;;
이런 썅!!! -_-+
쫓겨났다;; 머이러냐? 한국서도 이러진 않것다;;
출발하려는 택시를 간신히 잡아 다시탔다.
참 아까 팁을 10불정도 줬더니..이녀석 아주 형님 형님 한다. ㅋ
왜 다시 타냐는 눈빛이길래...
" 아이 워나 고우 투 호텔!! "
이랬더니...
" 유 원트 코리언 호텔? " 그래서" 오케이" 했다;;
그렇게 찾아간 호텔(?) -_-;;
TV..로터리식 손잡이도 없이 뺸찌로 돌린다;;
그리고 삐그덕 거리는 침대하나 ..속이 훤히 보이는 로터리식 전화..
인테리어 참 서운하게 간단하다;;;
하지만 그 호텔(?)사장님이 사준 맥주...알라스카 앰버라는 흑맥주는
정말 굳!!! 이었다..
혹시 미국인들이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어한다는 알라스카 여행..
가실 기회 생기시면...알라스카 앰버라는 맥주 꼭 드셔 보세요!! 강추!!!
어정쩡하게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이제 11월입니다. 이곳은 벌써수은주가 영하 15도로 향한지 오래지만..
건강하시길...건강이 최고 아닙니까? ㅎㅎ
첫댓글 힘든 여정이었네요. 영하15도에, 버튼식도 아닌 로터리식 TV에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미국이 다 선진국은 아닌거 맞죠 ? ㅋㅋㅋ 우리도 버렸는데 로터리식 TV ...뺀지도 한방에 놓여 있던가요? ㅎㅎㅎ 우리나라 시골 여인숙 풍경인것 같아 자꾸만 웃음이 나오네요.
뉴욕가면서 알래스카의 앵커리지 공항에서 2시간 급유 대기하였는데 7월달이라 한밤중이 대낮처럼 밝은 백야현상을 보았는데,대낮보다 밝은것이,지금,그때의,기억이,떠오릅니다
IAD = Washington Dulles International Airport ^^
알라스카!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좋은 경험 글 실감나게 보았습니다. 앞으로의 님의 행로와 여정위에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하셔서 만사형통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승리하세요~~~~
ㅎㅎㅎ 참으로 재밋게 보았네요. 내가 알라스카에 살고 있으면서도 당연 하다고 느끼는 면을 참으로 재치있게 표현 했네요. 그런데 뺀찌로 들어가는 여관 어딘지 궁금하네... 왠만하면 술쟁이와 마약쟁이 땜에 그런데는 없는데...담에 알라스카에 오면 연락해요. 엠버 밤새도록 마시게 해줄께...수고 했어요 탈출 하느라 ㅎ
ㅋㅋㅋㅋㅋㅋㅋ^^* 도저히...이글보곤 그냥 못가겠네여.....넘웃겨서......미완성님...화이팅 입니다!!! 눈에 보이는듯합니다.....잼이써라~ㅎㅎㅎ
글이 참 젬있습니다...제가 알고 있는 분과 비슷한 언어를 구사하시는게...여간 정겹지 안네요..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