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06.1.22 (맑음) 08:00 ~ 16:50
● 1구간 : 약18km (소요시간:7시간 50분) / 지형도 영덕 1/50000
지경교-어사터-292봉-문수봉-내연산 삼지봉-780봉 헬기장-쟁암리갈림길
-쟁암마을
● 참석자(14명): 남광석,김무하,박두환,신종수,신정수,김선준,손정익,
이영애,김남규,안병관,정수연,김미정,박순철,양설암
● 산행기록
개인적으로는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던 결과 07시에 정확히 집결지에 도착했다
21기 시경계 산행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총동창회 회장님께서 집결지에 오셔서
격려를 해주시고 오늘 특별히 박순철 강사님까지 동반산행을 하시게 되었다
그리고 산행에는 참석하시지 못했지만 마음은 늘 함께하시는 임장규 선배님께서
이른 시간에 격려금을 전달해주시고 좋은 산행되기를 기원해주셨다
일단 여러분의 축하속에 출발은 상쾌하며 예감이 좋았다
7:40분경 지경교에도착 회장님의 인사말씀,박순철강사님의 격려말씀, 간단한
산행안내를 마치고 08시 드디어 시경계 첫발을 내딛었다
오늘산행에 참가하시는 모두가 얼굴에는 굳은 결의가 보였다 오늘 같은 마음으로
모두 종주하시기를 마음속 기원하였다
옛날 청하현과 영해현의 경계를 가른다 하여 붙여진 지경천(地境川)을 따라 서쪽 골로 들어선다. 인근 영덕주민들은 이 골짜기 안을 통틀어 그냥 <회동>으로 부른다. 깨끗하게 포장된 도로를 따라 <부경온천>을 지나 갔다
지도에 표시된대로 운행을 하다보니 초입을 찾기가 어려웠다 일단 등산학교에서
배운데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하였으나 쉽게 결론이 나지않았다
등반대장인 나로서는 사전 지도정치 및 자료준비등 부족함에 대에 죄송스러웠다
김무하선배께서 친구분과 통화후 일단 철탑쪽으로 방향을 잡고 운행을 하였다
철탑에 접근하였으나 뚜렸한 길은 보이지 않았다 일단 능선쪽을 운행을 하기로
결정 운행중 출발 한시간여만에 포항고 OB산학회(04.5월)의 시그날이 발견되었다
어찌나 반갑든지 1시간동안 고생한 피로가 싹가시는 것 같았다
이후 산행은 선답자의 시그날이 있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간간히 지도정치를
하면서 주변 산세도 살피며 다소 여유로운 산행이 시작되었다
또한 며칠전 내린 눈에 선답자의 발자국이 선명하게있어 선두에서 별어려움 없이
운행을 이끌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다행스럽고 선답자에게 감사드립니다
등반대장이며 선두에서 후미그룹을 시야에서 멀어져 가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면서 운행을 하던중 누군가 배고프다고 난리다
아침일찍 식사도 거르고 전날 마신술로 컨디션이 않좋으신 분이 몇 명이 보였다
10시40분경 하얀눈이 솜이불 처럼 깔려있는 산소에서 일단 1차 휴식을 하였다
항상 산행시 휴식때등장하는 소주 오늘따라 남회장이 시산제전까지는 술을먹어
서는 안된다고 난리다 하지만 벌써 총무님께서 불쌍한 중생을 구제하느라 잔을돌리고 말았다 남회장도 할 수 없이 한잔 할 수밖에 이렇게 소주한병 비우고
문수봉을향해 운행을 하였다 문수봉이 가까워 질수록 눈의 깊이도 발목까지
빠져들었다 1시간쯤 운행후 문수봉에 도착(11시25분) 그동한 힘들게 메고온 돼지머리,떡,과일등 제수용품을 내려 놓고 경건한 마음으로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냈다
작은 돼지머리에 구멍곳곳이 회원들이 정성이 가득꽃혀 있었다 왜머리만 있는지
몸통전체 였으면 아래쪽 에도 많이 넣을 수가 있을까(?????)/-^.^…
시산제가 끝날무렵 이곳저곳에서 많은 등산객이 올라오고 있다 당연 음복은
나누고 서로 모르지만 소주도 한잔 같이 하고,서로 준비한 음식을 나누었다 그중 추운 날씨로 인해 라면이 최고 인기였다
12시 50분경 문수봉을 출발 삼지봉을 향해 운행을 하였다 많은 등산객으로 인해
등산로는 다져진 눈으로 길일 아주 잘나있었다 발에 와닫는 눈의 느낌은 표면할수없을 많큼 푹신한 느낌을 받았다
약30분간 운행후 삼지봉 입구에 도착 하였다 인원을 재정비하여 겨울철 등산객이
많이 다지니않는 동대산을 향해 운행을 하였다
얼마지나지 않아 10여명의 등산객이 동대산에서 삼지봉방향으로 하산하고 있었다
그쪽도 우리와 같은 코스인 쟁암리 방향으로 하산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눈이
많고 길을 찾기 어려워 포기하고 하산한다고 한다 마음속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앞서간 다른팀에서 포기한다고 하니 우리는 갈수있을까 생각하는데 등산학교
출신인 우리는 할수있다고 누군가 소리친다 그소리에 서로 위안하지만 마음속으
로는 걱정이 앞선다 오늘 지금까지 운행은 선답자의 발자국으로 쉽게 운행이
되었으나 이제부터는 시그날과 주변 지형을 이용 운행을 할 수밖에 없다
동대산이 가까워 질수록 눈의 깊이는 더해갔다 무릎까지 빠져들어가 러셀이
어려웠다 김선준회원이스패츠를 하고 있어 교대로 길을 내면서 힘겹께 해쳐
나갔다 뒷편에서 불만의 소리가 들려온다 여자회원을 생각해서 보폭을 짧게
해달라고 한다 솔직히 힘들어서 그럴 마음이 없었지만 어쩌나 같이 가야하니
보폭 조정을 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은 점점 깊어가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니 또 뒤쪽에서 이길이 맞느냐고 걱정스런 소리가 들려온다 솔직히 나도 모른다 눈덮인 길을 시그날과 주변 잡목상황으로만 파악 하여 운행 하는지라
하지만 등반대장이 모른다
할수 없고 일단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제대로 가고있다고 걱정하지 말라 했다
약2시간 눈속을 해메고나니 동대산 입구가나온다 포항등산학교총동창회에 설치한
안내판이 보였다 너무 반가웠다 일시에 불안감도 모두 해소 되었다
선배님께서 설치한 안내판에서 잠시휴식하면서 사진촬영도 하고 지친 몸을
달랬다 3시50분경 우리는 쟁암리 갈림길에 시그날을 2개를 설치하고 앞서간
등산객이 포기한길을 무사히 이곳까지 오게되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약 1시간 하산하니 쟁암리 마을 보였다 쟁암리에서 동대산으로 산행하는 등산로라서길은 쉽게 찾을수 있었다
하산길 수연낭자가 엉덩이 썰매를 시도해봤으나 여러가지 상황이 맞지 않아
실패로 끝났다 1구간은 오랜만에 겨울산행의 별미인 눈산행으로 끝났다
2구간 산행때는 눈이 다녹아 쉬운산행이 될거라고 생각하며 2구간에서 좀더
충실한 준비로 동기생모두가 편한 산행이 되기를 다짐한다
산행기가 늦어서 죄송함다
첫댓글 수고 많아읍니다. 러설하시느라고 ,그래도 눈이 있으면 등산하는 맛이 나요?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21기화~이팅
눈산행하면 강원도쪽으로만 산행했는데 포항에도 이렇게좋은 눈산행을 할수있었던건 행운이라고 해야할지요? 산행기를보니 첫구간 눈산행이 기억에 떠오르네요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