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농촌 소득증대와 시설 현대화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 권역 개발사업들이 하나하나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11일, 지역 특산물 재배농가들의 오랜 바램이었던 저온저장고가 200여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팔봉면 덕송마을에서 준공을 맞았다.
연면적 1,091㎡에 지상 2층 3동 규모로 총 14억5천4백만원(자담 3억1천2백만원)이 투자된 저온저장고에서는 최대 600톤을 저온저장 할 수 있으며, 1일 100톤을 건조 시킬 수 있는 건조장과 작업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서산시는 본 저온저장고가 준공됨에 따라 연간 1억여 원의 소득향상 효과와 과 연인원 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침체된 농촌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도부터 시작된 팔봉산 권역 개발사업은 총 73억9천4백만원을 투자해 12개 단위사업을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어 본 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이면 이 지역 농민들에게 소득증대 기반조성 등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팔봉산 주변 8개 마을 1,610ha를 대상으로 1단계로 2008년까지 46억1백만원을 투입하여 저온저장고, 작업장, 마을진입로 확․포장, 마을회관 리모델링, 갯벌체험장 등을 갖추고, 2단계로 27억9천3백만원을 투자하여 2010년까지 야외체험장을 갖춘 지상 2층 규모의 도농교류센타를 팔봉산 주차장 주변에 시설하고, 전통장류가공시설, 공동육묘장, 친환경공동축사 등을 시설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하나인 팔봉산을 중심으로 가로림만의 청정해역과 넓게 펼쳐진 천혜의 갯벌 구도항의 먹거리 등 풍부한 자연 자원을 소득과 연계시킬 계획이어서 도시민들에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마을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팔봉산권역추진위원회 조기상(61세) 위원장은 “팔봉산 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이루어진 사업으로 팔봉산을 명소로 만들고 지역특산품을 널리 알려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사업”이라며, “이번 저온저장고 준공으로 농산물 출하시기를 조절하여 농가 소득향상과 열악한 농촌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팔봉산 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시작으로 2017년까지 8개 권역(산동, 강당, 산성, 부흥, 여미, 원평, 읍성, 초록)에 560억을 확대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