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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순수한 그 맛
‘고등어전문점’하면 어두운 조명에 매케한 고등어 굽는 냄새가 가득한 생선구이집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역삼동‘어머니의 고등어’에 방문해 본사람이라면 그 생각이 달라질 지도 모르겠다.
하늘색 고등어 한 마리가 눈에 띄는 산뜻한 하얀색 간판의 이 집은 고등어요리 전문점이다. 겉모습만 보아도 단순한 생선구이집은 아닐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가게에 들어서면 들려오는 주인아저씨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짐작이 가능하듯, 이 곳은 전라도에서 자란 두 형제가 어머니의 고등어 조림을 다른 사람들에게 맛보이고자 시작한 곳이다. 이미 전라도에도 같은 이름의 본점이 있는데, 일대에서는 꽤 유명한 명소로 자리잡았다.
고등어조림이라 하면 고등어살의 담백한 맛과 맛이 충분히 밴 무가 일미로, 밥도둑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잘못하면 비린내가 심하고 맛도 제대로 들지 않아 만들기가 쉽지 않은 음식이다.
이 곳의 고등어조림은 전라도에서 직접 담아 2~3년동안 푹 익힌 묵은김치를 고등어와 함께 버무려 간을 하여, 고등어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얼큰한 맛까지 가미했다. 이 집에서 쓰는 고등어는 슬쩍 봐도 빛이 좋고 탱탱한 것이 속살 또한 실하다. 함께 조리해서 푹 무른 맛이 그만인 무는 비린내 없이 양념맛이 충분히 들었다. 부드러운 고등어의 속살과 시원하게 입에서 녹는 무, 씹는 맛이 살아 있는 묵은 김치의 맛은 어느새 밥 한사발을 다 비우게 하는 소박하고도 반가운 맛이다.
진한 맛보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등어 구이를 권한다. 이 곳의 고등어구이는 전라도식으로 먹어야 제맛이다. 전라도에서 고등어구이를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 푸성귀에 밥과 커다란 고등어 한점을 올려 크게 쌈을 싸 먹는 것이다.
전라도에서 올라온 각종 김치와 직접 만든 밑반찬, 쌈거리, 쌈장까지 한상에 차려진다. 입맛 없는 날에는 풍성하게 싼 고등어 구이쌈이 제격일 듯 하다. 생선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집의 ‘묵은 김치’로 간이 된 주물럭을 추천한다. 간이 잘 밴 고기와 살짝 구워진 김치가 안주로도 그만이다.
든든한 점심 저녁을 하고자 하는 직장인이나, 어릴적 먹던 고등어 조림 맛이 그리운 사람, 저녁시간 소박하게 소주 한 잔을 기울이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 |
-고등어 조림(대) |
2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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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조림(중) |
16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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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조림(소) |
1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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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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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전골(대) |
1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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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전골(중) |
14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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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전골(소) |
1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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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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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구이(1인분) |
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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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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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주물럭(1인분) |
6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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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인분부터 주문가능 */ |
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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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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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들아 우리 한번 가자군아 .....벙개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