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우리 집 10대뉴스
올해의 국제 Top뉴스는 일본의 쓰나미다. 우리나라의 Top뉴스는 무소속 박원순의 서울특별시장 당선이다. 2011년도 우리 집 10대 뉴스를 선정해 본다.
1. 큰아들 재호 부산에서 대전으로 영전
큰아들 재호가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에서 1년간 근무하다가 대전으로 발령이 났다. 주말부부이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주에서 부산까지는 3시간이 걸리지만 대전까지는 1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 영전이다. 작년에는 내가 부른 노래 18번이 ‘부산갈매기’였는데 올해부터는 18번이 ‘대전 불르스’다.
2. 둘째아들 재웅 미국에서 아프리카 가나로 발령
가) 미국 뉴욕 UN영사관 일등서기관으로 근무하던 외교관인 차남이 3월 1일자로 아프리카 가나로 발령이 났다. 쌍둥이 손자가 여름방학 때 와서 그곳 실정을 자상하게 전해주었는데 살기가 어려운 나라라고 했다.
나) 재웅이는 고국 출장을 다녀갔고 며느리 申진숙과 쌍둥이 손자들이 여름방학을 한국에 와서 즐기고 돌아갔다. 1972년 내가 군산기지촌 팀장일 때 형사로 같이 근무한 高정웅 님의 차로 아내와 세 손자가 해남 땅끝마을까지 다녀왔다. 아름다운 추억이다. 고정웅 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 재웅이 식구들이 무사히 잘 있다가 돌아오기를 빈다.
3. 막내 재용 재취업
가) 의상디자이너로 맞춤복 제르반 매니저로 있던 막내아들이 4월 18일부터 (주)한국천연가스산업 총무부 과장으로 취업해서 근무하고 있다. 본인이 신바람 나게 뛰고 있어 보기 좋다.
나)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도시락 값을 준다. 아내 좋고 막내 좋고 일거양득이라고나 할까, 도랑 치고 가재 잡고라고 할까.
4. 큰며느리 음식나라조리학원 개업
4월 20일 큰며느리 김은주가 전주시 효자동(안행교)에 조리학원을 개설하였다. 정부보조도 5천만 원을 받았다. 동생 은진이가 기획실장이고 강사가 두 명이다. 다부지게 시작했으니 꼭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5. 막내며느리 임신
막내며느리 은화연이 임신을 했다. 첫애를 낳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또 임신을 했다니 기쁘다. 나는 출산장려 홍보대사이기 때문에 출산을 적극 권장한다. 아내는 또 손자를 키워주겠다고 자신 있게 약속하며 기뻐한다.
6. 대한문학 작가상, 행촌수필문학회 공로상 수상
가) 11월 19일 서울 광화문 출판문화회관에서 대한문학 작가상을 받았다. 한 분뿐인 泰碩형님과 인천 친구 이덕근 마포경찰서 형사과장(경찰대학 5기, 외갓집 조카)이 꽃다발과 축의금을 가지고 와서 축하해줬다.
나) 12월 10일 전주관광호텔에서 행촌수필문학회 공로상을 받았다. 상패와 꽃다발을 안았다. 상을 받으면 무조건 즐겁다.
7. 귀걸이 달고 삭발
가) 4월 14일 편두통에 좋고 멋이 있어 보여서 귀를 뚫고 링을 달았다. 보는 사람마다 왜 뚫었느냐고 묻고 멋지다면서 쳐다본다. 남이 안하는 짓……. 좌우간 기분이 좋다.
나) 11월 21일 머리를 3부로 잘랐다. 이발사가 아내 승낙을 받았느냐, 모임에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려느냐고 망설이는데 과감하게 자르라고 했다. 아내에게는 사전에 얘기했고, 다른 사람들은 멋지다고 하는 사람과 보기 싫다고 하는 사람으로 양분되었다. 무엇보다 막내며느리가 내 모습을 보고서,
“아버님 두상이 참 예쁘시네요!”
라고 해서 기분이 좋다.
8. 손녀 영인(큰아들의 딸) 수능시험, 손자 대건(큰아들의 아들) 연합고사, 손녀 은수(막내의 딸) 어린이집 입학
가) 영인이는 호남제일고등학교 졸업반인데 수능시험을 봤다. 감개무량하다.
나) 대건이는 서전주중학교 졸업반인데 12월 21일 연합고사를 본다. 목표달성을 빈다.
다) 은수가 기린봉 밑에 있는 숲속의 어린이집에 입학하였다. 나는 입학식 날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한 대목 불러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9. 회장 감투 2개 벗고 임기종료
초등학교(산동원촌초등학교 23회), 테사모(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 삼우회(전북경찰청 정보3계 출신), 한마음회(전남구례향우회) 회장감투 중에서 삼우회와 한마음 회 회장직을 내 놓았다. 어깨가 한결 가볍다.
10. 내 몸무게 4kg 증가
1961년 경찰관 순경시험 볼 때 내 체중이 57kg이었다. 그 몸무게를 계속 유지하다가 1995년도 ‘신우신염’을 앓아 5kg이 빠졌다. 2009년도 우측 회전근파열수술을 받아 더 체중이 빠져 볼썽사나웠다. 11월 7일 기관지내시경을 했다. 요즘 입맛이 좋고 체중이 늘어나고 있어 기쁘다. 壬辰년의 내 목표는 55kg이다.
인생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내년에는 더 좋은 일만 있을 터인즉 더 즐겁게 살아야겠다.
(2011.12.15.목.청)
대한문학 작가회장, 명고수, 백학 이수홍
첫댓글 대한문학 작가상, 행촌수필문학회 공로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뉴욕 UN영사관 일등서기관이면 국장인가요? 아드님도 대단하네요! 대단한 가문입니다. 축하합니다.
정말 명고수답습니다. 2가지 수상과 더불어 가족의 승급및 모든 행운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라며, 건강 하시고 복많이 받으십시요. 윤 동 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