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가 (첫번째 이야기 : 내 여자라니까.)

※ 첫 번째 이야기. 『내 여자라니까.』 해설 : 때는 2005년 1월 1일 낮12시 26분 12초 하지원 : 앗싸라비용!!!!!! (무릎꿇고 손을 모으며, 하늘을 향해)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착하게 살게요. 유브이오[UVO] 회사 쇼호스트 최종합격자 명단 1. 김민정 2. 송미자 3. 박영희 4. 이순자 5. 하지원 하지원 : (옆사람을 붙잡고) 나 한번만 세게 꼬집어 주세요. 네? 옆사람 : (볼을 엄청 세게 꼬집으며) 너 지금 내 앞에서 합격했다고 자랑하냐? 나는 떨어지고, 너는 붙고!!!! 그래 너 잘났다. 이 것아. 하지원 :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니니까, 화 푸세요. 아잉~~~~~!!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겠죠. 하이튼 꿈은 아니네요. 전부터 제가 합격하는 꿈을 무지무지 많이 꾸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꿈인줄 알았어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다음 번에는 꼭 합격하세요. 해설 : 길을 걷는 하지원..... 미친 듯이 좋아하며 백화점을 향한다. 하지원 : 청아꺼랑 인성이꺼랑 선물 사야지. 해설 : 하지원은 백화점 이리 저리를 돌며 조청아와 조인성의 선물을 고른다. 드디어 선물을 사고서 집으로 향한다. 하지원 : (초인종을 누르며) 사랑하는 나의 프랜드와 그의 동생!!!!!!! 내가 왔도다. 문을 열어라.... 조청아 : (문을 열며) 지원아, 합격했어? 하지원 : 들어가서 얘기해 줄게. 조청아 : 떨어졌으면 집에 들어오지말고 붙었으면 들어와. 하지원 : (웃으며, 당당하게 들어오며) 합격이지롱!!!!! 조청아 : 진짜??? 너 진짜 쇼호스트가 된거야??? 하지원 : 진짜지 가짜냐??? 내가 옷이랑 신발은 가짜명품이지만 이번만은 진짜라고!!!! 오케이??? 조청아 : (하지원을 안으며) 너 드디어 합격이구나... 진짜진짜 축하한다. 무지무지 축하한다. 하지원 : (진지하게 )내가 어렸을 때부터 쇼호스트가 되고 싶었어. 그런데 부모님께서 자꾸 의사되라고 하시길래 그것을 뿌리치고 가출했잖아. 그래서 너희 집에 왔는데, 그것이 바로 3년 전의 일이다. 내가 2번 탈락하고 드디어 이번에 붙었다. 조청아 : 정말 감동의 물결이다. 하지원 : (청아의 손을 잡으며) 지금까지 너랑 너희 동생이랑 나한테 너무 잘해줬잖아. 앞으로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거야. 안 잊을거야. 내 마음 알지? 조청아 : 당연이 알지. 너 그거 알아? 중1때에 내가 엄마 아빠 없는 고아라서 왕따 당하면서 힘들어 할때, 너가 나랑 친구해 줬잖아. 너까지 왕따되가면서...... 그때, 참 너가 고마웠어. 지금도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고마워 할게. 고맙다. 친구야. 하지원 : (눈물 글썽이며) 짜식... (눈물을 닦으며) 아참! 나 너랑 인성이꺼 선물 사왔다. 조청아 : (눈을 크게 뜨며)정말? 짜식..... 연속 감동의 물결, 감동의 세레나데다. 하지원 : (인성이 방을 보며) 인성아, 이쁜 누나가 우리 인성이 선물 사왔다.!!!! 빨리 나와봐!!!!! 조인성 : (방문을 열고나오며 )선물??? 하지원 : (선물을 나누어 주며) 이건 우리 청아공주꺼, 이건 우리 인성왕자꺼. 조인성, 조청아 : 감사합니다. 하지원 : 인성이는 지금이 고2니까 공부 열심히 하라고, 스탠드 샀고, 청아는 지금이 한창 꽃피울 25살 이니까, 기능성화장품 세트!!!!!! 내가 거금 20만원을 들여서 산 거니까, 아꺼서 써. 알지??? 조인성, 조청아 : 네. 알겠습니다. 조인성 : 누나, 그런데 쇼핑백에 남은 선물 있는 거 같은데??? 누구 꺼야? 하지원 : (눈치를 살피며) 우리..... 부모....님꺼야.... 조청아 : 어??? 뭔소리해??? 하지원 : (눈치를 살피며) 나 이제 쇼호스트 됐으니까, 집에 들어갈려고... 해설 : 아무 말이 없으며, 조용하다. 조청아 : 3년동안 너랑 살면서 즐거웠어. 부모님의 빈 자리를 너가 채워주는 것 같았어. 그래서 너가 고맙고 너를 가족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너가 떠난다고 하니까,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처럼 가슴이 아프다. 그런데, 어처피 가야하는거니까, 웃으며 보내 줄게. 하지원 : (눈물을 흘리며)고맙다. 해설 : 아무 말이 없다. 조용하다. 조인성 : 가지마, 누나..... 해설 : 인성은 지원의 손을 잡고 집 밖으로 뛰쳐 나간다. 그리고 집 옥상으로 지원을 데리고 간다. 조인성 : 누나, 나한테 10분만 줄래??? 10분동안 아무말도 하지말고 내 말만 들어줄래??? 하지원 : ........... 조인성 : 나 지금까지 누나한테 한번도 부탁해본적 없어. 이 부탁이 처음 부탁이자 마지막 부탁이야. 들어줄래? 하지원 : 으-응. 조인성 : 나를 동생으로만, 그냥 그 정도로만, 귀엽다고 하지만, 누난 내게 여자야. 네가 뭘 알겠냐고, 크면 알게 된다고 ,까분다고 하지만, 누난 내게 여자야. 누나가 누굴 만나든지, 누굴 만나 뭘 하든지 난, 그냥 기다릴 뿐. 누난 내 여자니까, 너는 내 여자니까. 너라고 부를게. 뭐라고 하든지. 남자로 느끼도록 꽉 안아줄게. 너라고 부를게.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요. 옆에만 있어요. 알고 보면 여린 여자라니까 하지원 : ........ 조인성 : 누나! 나요, 누나 좋아해요. 그러니까 가지마요. 하지원 : 인성아, 나 참 당황스럽다. 알고 있어? 조인성 : 누나가 당황할거라고 생각 했어요. 나도 이렇게 빨리 프로포즈 할 거라고 생각 못했으니까요. 하지원 : ........... 조인성 : 사실은 멋있는 곳에서, 멋있는 음악 틀고, 멋있는 말하면서 누나한테 프로포즈 할려고 했는데..... 누나가 간다고 하니까 마음이 급했나봐요. 미안해요.누나. 더 멋지게 프로포즈 할 수 있었는데...... 미안해요, 누나. 누나, 미안해요..그리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