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실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원고지 작성법
제 아무리 맛깔스런 음식이라 할지라도 그에 맞는 그릇에 담기지 못하면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다. 논술 역시 마찬가지다. 구성과 내용이 탄탄하고 참신한 논술문도 유의사항을 지키지 않거나 기본적인 원고지 작성법의 형식을 갖추지 못할 경우 적합한 평가를 받기는커녕 감점 대상이 되고 만다. 일정한 형식을 따르는 원고지 작성법은 매우 기본적인 기술이며 첫인상이기도 하다. 이번호에서는 이미 많은 학생들이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최종 점검 차원에서라도 한번쯤 짚어보아야 할 원고지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본적인 논술 원고지 작성법
현재 대부분의 대학은 인문계 논술 시험에서 자체 제작한 원고지를 나눠주고 답안을 작성토록 하고 있다. 대학들이 논술문을 원고지에 작성하도록 하는 이유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와 같은 기본적인 규범에 대한 이해 정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무엇보다 문단이 나뉘어져 있어 내용 파악이 쉬우며 글 전체 분량을 쉽게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원고지 형식의 답안지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성균관대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성균관대는 원고지 형식의 답안지 대신 밑줄이 그어진 일반 노트와 같은 형태의 답안지를 제공한다. 이는 분량이나 맞춤법, 글의 화려함을 점수에 반영하지 않고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의견을 주로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대다수의 대학들은 원고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 논술시험을 앞두고 기본적인 원고지 작성법을 익혀두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은 고려대에서 제시한 원고지 작성법이다. 이 작성법은 매우 기본적인 것으로 대학에 따른 차이는 없다.
1) 한 칸에 한 자씩 쓴다. 다만, 알파벳(소문자)이나 아라비아 숫자 등은 한 칸에 두 자씩 쓰는 것이 좋으며, 모든 문장 부호도 각각 한 칸을 차지하는 것이 좋다.(알파벳 대문자는 한 칸에 한 자씩 쓴다.)
단, ① 줄표(―)는 두 칸을 차지한다.
② 말줄임표(……)는 한 칸에 세 점씩 찍되 두 칸을 차지한다. 말줄임표로 끝날 경우, 다음 칸에 온점이나 반점을 쓰며, 그 다음 칸을 띄지 않는다.
③ 느낌표(!)와 물음표(?)의 다음 칸은 비운다.
④ 쉼표(반점 ,)와 마침표(온점 .)는 다음 칸을 비우지 않는다.
⑤ 마침표(온점 .)와 큰따옴표(“)는 한 칸에 함께 쓴다.
2) 문단의 첫머리는 한 칸을 비우고 둘째 칸부터 쓰기 시작한다. 이것은 새로운 문단의 시작을 의미한다. 새로운 문단이 시작될 때에만 첫 칸을 비운다. (줄의 맨 끝이 비울 칸이 없을 경우엔 다음 줄 첫 칸을 비워서는 안 되며, 이런 경우 줄의 맨 끝에 띄어쓰기 표(∨)를 하고 다음 줄 첫 칸은 붙여 쓴다.)
3) 띄어쓰기는 맞춤법 통일안에 따라 써야 하며, 문장 부호 다음 칸에도 비우는 것이 원칙이나 반점(,)과 온점(.) 다음에는 한 칸을 비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4) 느낌표(!)나 물음표(?) 등은 한 칸의 가운데에 쓰나, 따옴표(“ ”), 반점(,), 온점(.) 등은 칸의 구석에 치우치도록 쓴다.
5) 부호가 찍혀야 할 자리에 줄이 끝나고 다음 줄로 넘어갈 경우, 그 부호를 다음 줄 첫 칸으로 넘기지 말고, 마지막 칸 속에 함께 표시해 준다. 줄 첫머리가 ‘.’이나 ‘,’로 시작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즉 원고지 끝에 ‘다.’와 ‘고,’ ‘까?’ 같은 경우가 되면 한 칸에 쓴다.
6) 대화는 줄을 바꾸어 쓰되 큰따옴표(“ ”)를 붙인다. 줄의 첫 칸을 비우고, 둘째 칸에 따옴표가 오게 한다. 큰 따옴표, 작은 따옴표 글이 온점으로 끝날 때는 온점과 따옴표를 한 칸에 쓴다. 큰 따옴표는 대화글에서만 사용하고, 작은 따옴표는 마음속으로 한 말이나 생각할 때나 따온 말 가운데 다시 따온 말과 문장 속에 제목을 따다 넣을 때 쓴다. 가운뎃점은 한 칸의 한 가운데에 쓴다.
7) 짝을 이루고 있는 문장 부호 중 ‘ ’ “ ” ( )[ ] < > [ ] { } 왼쪽의 것이 행의 끝 칸에 오게 하지 않는다. 만약 왼쪽 부호가 행의 끝 칸에 오게 될 경우에는 끝 칸을 그대로 비워 둔 채 다음 행의 첫 칸부터 쓴다.
대학들은 논술문을 작성할 때 대체로 흑색 펜 내지 청색 펜만을 사용토록 하는 경우가 많다. 연필의 사용을 허락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데 혹 답안이 지워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볼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기구는 대학에 따라 요구하는 것이 다른데,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지원 대학의 규정을 알아두고 해당 필기구를 사용해 연습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 측이 직접 필기구를 나눠주고 해당 필기구만을 사용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펜을 사용해 작성해야 하는 만큼 답안을 작성한 뒤 답안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수정액의 사용을 허락하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중간에서 답안이 수정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이를 제한한다. 수정이 필요한 경우 원고지 교정법에 따라 수정 및 교정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원고지 교정법을 익혀 활용해야 한다.
참고로 다수의 대학들은 원고지 칸이 그려 있는 답안지를 주면서 연습할 수 있는 별도의 용지를 나눠 준다. 가급적 깨끗한 답안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연습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단, 연습 공간에 작성하는 것에 몰두하여 시간 안배를 못하면 제 시간에 답안 작성을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할 교정부호들이다.

자연계열은 대체로 수리논술이나 과학논술, 수리과학 통합형 논술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답안지는 인문계열의 원고지 형태와는 달리 밑줄이 쳐 있는 노트형이거나 기본 작성 항목 외 백지 상태로 주어진다. 수식이나 그림 등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 서강대, 중앙대 등의 경우처럼 자연계열에서도 언어논술을 출제하는 대학들이 간혹 있다. 이들 대학은 언어논술 문항에 한해 별도의 원고지형 답안지를 제공한다. 이런 경우 자연계열 학생일지라도 기본적인 원고지 작성법과 교정부호 사용법 등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도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문항별 출제경향을 살펴 원고지 작성에 대비해야 한다.
유의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각 대학의 논술 시험들은 논제를 통해 답안 작성 시의 유의 사항을 제시한다. 유의 사항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감점 처리 되거나 0점 처리될 수도 있으므로 쓰기 전에 반드시 유의 사항의 내용을 확인해 그에 따라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보통 유의 사항에는 답안의 분량을 비롯한 답안 작성법이 담겼다. 필기구에 대한 규정, 원고 수정에 대한 규정 등을 담고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유의 사항은 답안 제목의 유무, 수험 번호나 이름 등의 기입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제목이나 수험 번호, 이름 등을 본문에 쓰지 말도록 요구했음에도 이를 어겼을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도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원고지 면이 아닌 곳에 수험 번호와 성명 등을 쓰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OMR 카드에 컴퓨터용 수성 사인펜으로 기입하도록 하고 있다. OMR 카드를 작성해야 할 경우에는 미리 컴퓨터용 수성 사인펜을 준비해 가거나 대학에서 제공하는 펜을 사용하면 된다.
다음은 대표적인 유의 사항의 사례들이다.
- 분량(띄어쓰기를 포함하여 보통 ±10%).
- 수험생의 인적 사항(학교, 이름)을 적지 말 것.
- 제목은 쓰지 말고 본문만 쓸 것.
- 논술답안은 반드시 볼펜으로 작성할 것.
- 필기구는 반드시 흑색이나 청색 펜만을 사용하여야 한다. 수정 시에 적색 펜이나 수정액 등을 사용한 경우도 0점으로 처리한다.
-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따를 경우 반드시 인용부호를 할 것.
-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쓰지 마시오.
- 낙서나 표식이 있는 답안은 0점 처리한다.
- 수험생의 가치관은 원칙적으로 평가의 대상으로 삼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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