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두드러기,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
피부질환은 대부분 이상적인 피부 면역 반응, 주로 과잉 반응 때문에 생긴다. 아토피든, 두드러기든, 접촉성 피부염이든 비슷하다. 면역 반응의 과정이나 관련 물질이 조금 다를 뿐 모두 이상 반응이며, 비정상적인 과잉 반응이다.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음식이나 자연환경 등 외부 환경과 어우러져야 하고 의존해야한다. 외부 물질은 몸의 구성성분이 아니므로 일정하게 반응 할 수밖에 없다. 반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더 큰 문제일 수 있다. 대게 그 반응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면 그 시점부터 이젠 더 이상 외부 물질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우리 몸이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알레르기 질환을 감당할 수 있는 자연 치유력(모든 생명체 속에 존재하는)의 능력을 벗어났다는 뜻이며, 자연치유력이라는 그릇이 넘쳐흐르고 있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알레르기 피부질환에 대해 병든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아주 작은 충격이 가해져도 쉽게 그릇의 물은 넘친다. 이미 찰랑찰랑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 자연치유력이라는 그릇을 채웠고 넘치게 하였을까? 알레르기 피부염과 밀접한 원인들 중심으로 살펴보자.
1. 첫 번째는 음식이 문제이다. 모든 동물성 식품은 알레르기를 매우 쉽게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담고 있다. 우유와 달걀의 흰자위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각종 첨가물이 함유된 모든 인스턴트식품 역시 매우 큰 원인 물질이다.
2. 마음의 평화가 깨진 상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알레르기 질환은 매우 큰 주범이다. 유아 및 청소년 아토피가 늘어난 대표적인 까닭은 기름지고 달 음식의 과잉 섭취와 함께 학교 공부에 시달리고 운동부족 때문이다.
3. 환경
자연환경; 춥고 건조한 날씨에 잘 재발한다. 피부는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데 건조한 날씨는 피부 반응을 민감하게 만든다.
인공환경; 모든 인공물질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다.
- 전자레인지, 전기제품, TV, 컴퓨터 같은 모든 가전제품에선 전자파는 물론 빛을 강하게 내뿜는다.
- 화학 풀과 벽지, 시멘트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 더미 속에서 살고 있고 오염된 공해를 통해서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흘러나온다.
- 의복; 새 옷, 화학 섬유, 털 옷
- 위생; 수돗물, 화학세제, 화공 화장품, 화공 비누, 샴푸, 섬유연화제, 염색약
4. 신체 활동 부족 또는 과로; 과로나 활동 부족은 우리 몸을 산성화시키고 자정 능력을 떨어뜨린다. 그 결과 혈관 벽은 이완되고 자극받아 알레르기 관련 물질이 더 많이 새어나올 가능성을 높인다.
위 각 원인의 총합이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을 억제하고 다스리는 자연치유력의 한계를 넘어설 때, 건강 그릇에 더 이상 담아낼 공간이 남아있지 않을 때 알레르기 피부염은 발생된다. 아토피냐, 두드러기냐, 접촉성 피부염이냐는 태어난 조건이 다르고 자라 온 배경이 다르기 때문일 뿐 그 근본은 비슷하다. 다시 말해 알레르기 피부염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삶을 선택했기에 그 병이 걸린 것이다.
흔히 아토피 등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다. 물론 당연한 주장이다. 태어날 때 아토피를 관리하는 그릇(자연치유력)이 작다면 더 쉽게 넘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그 그릇을 누가 빨리 채우느냐에 따라 아토피 발병 시점이 결정된다. 죽을 때까지 넘치지 않게 관리한다면 비록 작은 그릇을 갖고 태어났다 해도 아토피는 당연히 발생되지 않는다. 조상을 잘 만나면 더 좋겠지만 발병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 자신이거나 어린이의 경우 부모이다. 날씨도 유전과 마찬가지이다.
악화요인
한 번 발생된 피부 질환 환자의 피부는 쉽게 다시 문제를 일으킨다. 피부를 위한 가장 자연스런 환경에서 벗어날 때 알레르기 피부는 쉽게 재발하고 악화된다. 악화 요인 역시 발생 원인과 비슷하다.
1. 대표적인 것인 피부가 건조해질 때이다.
그래서 환절기 등 건조한 날씨
2. 피부 혈관이 확장되면 면역물질이 새어나와 피부 반응 심해진다.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들어설 때, 술, 과격한 운동, 때밀이 수건으로 때를 민다든지 할 때 심해진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악화되는 이유이기도하다.
3. 자극적인 물질에 접촉하거나 섭취했을 때
수돗물의 염소나 동물성 식품 또는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면 급격히 악화된다.
4. 다른 질병이나 약물, 특히 열성 질환은 병을 악화시킨다.
다른 질병처럼 역시 완치된다. <치유법>
앞서 살핀 것처럼 자기 몸을 해로운 물질이나 상황에 그대로 방치할 때 병은 생긴다. 따라서 질병에서 벗어나려면 자기 몸을 사랑하고 보호해야 한다. 시궁창에 던져져 그대로 방치한다면 어찌 깨끗해질 수 있겠는가? 피부 질환 치유에 있어서 다른 질환과 조금 다른 점은 피부 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기본은 같다.
1) 음식;
- 한마디로 몸에 해로운 음식을 피하고 건강에 이로운 음식(통곡식, 전체식)을 섭취한다. 특히 부드럽고 적당히 습도 유지를 위한다면 완전 현미잡곡식을 해야 하며,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올리브유, 들기름, 참기름, 견과류, 현미 등) 섭취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 아이에게 엄마 젓만큼 아토피, 면역력에 좋은 것은 없다. 오래 오래 먹인다.
- 태아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자연적인 임신관리에 마음 써야 한다.
2) 마음의 평화; 말할 것도 없다.
3) 환경
자연환경; 날씨를 바꿀 수 없다. 우리는 날씨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추운 곳에 갈 땐 따뜻하게 입고 목도리와 마스크로 잘 여미고 더운 곳에 들어서기 직전에 가볍게 만들자.
주거환경; 당장 바꾸기 어려울 것이다. 먼저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쾌적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인공 물질로부터 가급적 멀리하라.
거리에 다설 때
외출 자체를 줄여야 한다. 특히 도심으로…….
공해가 심하거나 사람이 북적되는 곳은 피하라.
자가 지나갈 때 잠시 숨은 참는다든지 해서 자동차 매연 섭취를 줄여라.
피부관리
지나치게 깔끔하거나 더러운 것 모두 안 좋다.
비누칠이나 때 미는 것은 제한해야 한다.
목욕물은 뜨겁지 않고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이 좋다.
젖은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살살 두드려가며 땀을 닦아준다.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에는 올리브유를 수시로 발라준다.
4) 신체활동; 지나치게 땀이 나지 않도록 하라. 그러나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활동은 기본적으로 반드시 해야 한다. 특히 초기엔 이완운동에 집중하라.
<응급관리>
데워진 피부를 식히면 가려운 증상이 빨리 가라앉는다. 냉찜질을 해거나 찬 수건으로 땀을 살살 닦아낸다. 선풍기로 식혀도 좋으나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토피에 걸렸음을 감사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하늘은 모든 사람에게 자연을 다스릴 권한을 주었다. 그 권한을 잘 쓸 것인지 아니면 임의대로 왜곡해 사용할 것인지 각자에게 달려있다. 질병과 내 몸을 다스리는 권한 역시 자기 자신에게 있다. 질병에 걸렸다는 것은 다스리는 권한을 포기하고 내 몸을 방치한 결과이다. 간사한 미각과 게으름이나 욕심으로 내 몸을 사랑하길 포기하고 사랑했기 때문이다. 질병은 우리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이제 그 질병을 탓하고 미워하거나 조상 탓, 날씨 탓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이제 내 몸을 사랑하고 세상을 다스리는 권한을 회복하면 된다.
그 외 방법은 없다. 질병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오직 그 길 뿐이다. 약물은 당장의 피부염으로 인한 고통을 경감시켜 줄 것이다. 그러나 그 때 뿐이다. 병 만드는 삶을 벗어나지 않은 채 약에 의지한다면 복용한 만큼 약에 의한 부작용이 커지는 것은 물론 병 만드는 삶 자체가 점차 병증을 악화시키고 다른 질병 발생 가능성도 높일 것이다. 아토피는 아이들 만성 질환 1위로 올라선 지 오래며, 최근 10년 사이 10배나 늘었다. 희귀했던 어른 아토피 환자도 소아 아토피 환자의 50%나 된다 한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각해 질 것이다. 지금처럼 산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