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말과 휴일이 없어진바람에 유일하게
지난 5일과 6일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유일한 날이었죠.
고창으로 해서 담양 순천까지 1박 2일간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푸르름은 한껏 키를 세우고 초록이 깊어만 가는 오월,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싱그러움만 가득한데요
언뜻언뜻 지금도 어딘가에서 홀로 울고 있을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고창 청보리밭 입구엔 차들로 가로막혀 한참을 걸어들어야했답니다
보리는 서서히 영글어가고
보리밭 사잇길을 거니는 가족들 모습이 특히 눈에 많이 띄네요
가족의 소중함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오월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죠
유채가 거의 끝무렵이었어요
그리고 우린 담양 죽녹원으로 향했죠
이곳 역시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순천만 바로 옆인 순천만갈대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고
아침일찍 순천정원박람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순천만 드넓은 자연생태공원을 활용하여 공원으로 꾸몄는데 어
규모면이나 시설면 등등 어마어마하더군요
중국정원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 컷~
위에서 내려다본 정원 박람회장 모습입니다
우정사업국에서도 참가했네요
예쁜 우체통도 한 켠에 마련되어 있어 편지도 쓸 수 있어요
커플사진도 찍으라고 이렇게 꽃으로 장식을 해놓았고요
프로포즈 할 땐 이렇게~
고2 우리 딸은 천사래요~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
앞에 보이는 언덕이 이곳 박람회장의 대표 이미지가 아닌가 하네요
순천에서 한 일주일쯤 머물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보고싶었던 선암사도 못가봤고
와온해변도, 낙안민속마을도 가보고싶었거든요
그리고 또한 이 정원박람회장도 오전을 꼬박 다 둘러보았는데
절반도 채 돌아볼 수 없어 안타깝기만 했답니다
세계 각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요
아기자기 얼마나 잘 꾸며놓았는지, 어떻게 보면 동화의 나라같기도 하고요
여기는 미국, 저기는 영국, 마치 세계는 하나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한번쯤 시간내어 다녀오셔도 좋은 곳
순천정원박람회장에 꼭 한 번 다녀오셔요
첫댓글 담록을 지나 짙은 녹음이 배어나는 것을 보니
어느덧 여름이 성큼 우리 곁에 와 있는 것 같네요.
먼 길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