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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물고기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직면하게 되는 과제는 우선 "어종의 선택"일 것입니다. 열대어 역시 어종에 따라 어항세팅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이글은 우리 물고기를 처음 기르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 ^ ^)a 어종을 선택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점!!
1. 점프사 확율이 좀 높습니다. 우리 물고기는 탐어지에서 직접 채집되어 집에서 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수족관에서 사육되어지는 열대어에 비해 야생에서의 습관대로 점프하는 버릇이 좀 많습니다. 때문에 어항을 세팅할때 어떤 어종이든지 무조건 점프사 방지를 위해 어항덮개를 꼭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곳에 가서 고생해서 가져온 귀여운 물고기가 바로 다음날 멸치포(?)사체로 발견될수도 있으니까요~ 물고기가 점프하는 원인은 야생에서의 습관, 혹은 스트레스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더불어 여름철 에는 어항덮개로 인해 어항 수온이 올라 갈수도 있으니 이 점도 주의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분들은 모기망같은 것으로 어항덮개를 만들어 놓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2. 쇼크사 방지작업을 해야합니다. 물고기를 채집해온 하천의 ph가 크게 차이가나면 물고기가 말~짱~한~듯 하다가 갑자기 몇시간 뒤, 혹은 다음날 졸도해서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ph농도로 인한 쇼크사를 방지하기 위해 물고기를 채집해온 물통에 어항의 물을 20분 간격 으로 조금씩(종이컵 정도의 물 한컵) 넣어주는 것을 3~4차례 정도 하여(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소요됨) 어항의 수질에 적응 시킨뒤 입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쇼크사의 대표어종은 흔히 배선생이라 불리우는 배가사리와 모래무지가 있습니다.
3. 저서어종의 아사를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물고기중에 "저서어"라고 불리우는 어종이 있습니다. 무슨뜻이냐면 한자로 底(밑저), 棲(깃들서), 魚(물고기어) 이렇게 풀어서 한마디로 "바닥에 사는 물고기"라는 뜻이죠 우리 물고기 중에 주로 바닥에 사는 물고기로는 종개종류, 미꾸라지종류 모래무지, 버들매치, 배가사리, 돌마자, 왜매치 등등이 있습니다. 이 어종들은 생활그대로 어항의 바닥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상층부에 사는 물고기와의 먹이경쟁에서 당연히 밀리겠지요 또한 식성이 까다로운 녀석들은 부착조류만을 먹고살던 습관이 남아 있어 사료순치에 적응하지 못해 죽는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먹이를 섭취할때 모래를 아가미로빼는 습성이 있는 어종은 어항의 모래알갱이 크기가 채집되었던 장소의 모래알갱이 크기보다 커서 적응을 못하여 죽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그래서 저서어종 아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속에 잘 가라앉고 섭취하기 쉬운 사료를 구입하여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또한 어항 에 입수할 어종을 선택할 때에도 저서어종이 상층부 어종과의 먹이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의 숫자로 맞추어 줘야 합니다.
4. 초보자 분에게 육식어는 비추입니다! 육식어를 처음으로 기르시고자 마음 먹으신 분들께선 다른분의 멋진(?)사진만 보고 현혹되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현실은 정말 다르기 때문이지요! 표범같은 쏘가리~ 성깔있는 꺽지~ 심술많게생긴 얼동이(얼룩동사리)~ 폴립테루스같은 가물치~ 이외 여러종류들이 많지만 이녀석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사료로의 순치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한 쏘가리 같은 경우는 치어 때의 포획이 일정기간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요! 또한 대부분이 야행성에다가 사냥을하거나 영역다툼을 할때를 제외하고서는 거의 헤엄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간혹 쏘가리, 동자개, 가물치 치어를 양식장에서 판매하곤 하는데 차라리 집에서 사육 하는 측면에서는 양식산(제 개인적으로)이 더 좋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매번 들어가는 먹이값의 부담에 성깔도 난폭해서 다른 어종과 합사불가는 물론이거니와 같은 종류도 크기가 비슷하지 않거나 어항이좁으면 영역다툼으로 서로죽이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리고 육식어는 수질에 신경을 더 써주어야 하기 때문에 여과도 빵빵해야 되지요 그리하여 초보분들이 모르고 시작했다가 의욕상실(?)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보님에게는 비추입니다.
5. 초보자 분에게 냉수어는 비추입니다! 냉수어종은 이름그대로 물이 차가운 냉수에 사는 물고기를 뜻합니다. 흔히 상류쪽의 계곡같은 곳에 사는 물고기들이 여기에 속하지요 냉수어종으로는 연준모치, 금강모치, 새미, 종개 등이 있습니다. (열목어, 어름치도 있지만 천연기념물이라 걸림) 이들의 특징은 수온이 떨어지면 잦은병에 잘 걸리고 적응력이 떨어져 죽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온이 급상승하는 여름에는 정말 위험하지요! 때문에 냉각기를 구입하여 설치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페트병에 소금물을 열려서 어항 수온을 낮추시는 분 들도 계십니다. 냉각기의 부담스러운 가격과 번거로운 페트병관리는 자칫 또 다른 초보분들에게 의욕상실(?)을 불러 일으킬 것 같아서 이 역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보님에게 비추입니다. 버들치도 주로 계곡에 살고 냉수어종에 속한 다고 볼 수 있겠지만 수족관의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므로 명단에서 제외시켰습니다.
6. 예측할 수 없는 랜덤(?)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간혹 우리 물고기들은 랜덤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점프사 확율이 높다고 했는데 점프 하나도 안하고 가만히 있고 또한 ph에 상관없이 그냥 입수시켰는데 떡~허니 살아있다든지 아니면 수돗물에 바로 입수시켰는데 살고 끄떡없다든지, 성깔 있는 버들붕어와 조금한 송사리를 같이 합사시켰는데 서로사이좋게 잘 지낸다든지, 냉수어종인 새미가 수온 30도가 넘는 여름에도 꿋꿋이 잘 산다든지 등등.. 여러가지 랜덤(?)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런경우는 정말로 드물고 또한 물고기에게 원래는 좋지 않은 환경과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일을 경험했다고 해서 이것을 사육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7. [물생활묻고 답하기] 게시판을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이미 사육의 고수가 되신 분들이 이 카페에 많기 때문에 [물생활묻고 답하기]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처음으로 기르기 좋은 물고기의 어종에 대해 물어보시는 것이 제일 확실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어종전시관]에 가셔서 자신이 기르고있는 현재 어종의 사진을 올린신 분에게 메일과 쪽지로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꼭 물어보셔야 할 부분은 (물론~ 여기 회원님들이 알아서 다 ^^ 말씀해 주시겠지만요) ① 자신의 어항 크기를 먼저 말하고 기르고자 하는 어종의 크기를 묻는다 ② 다른 어종들과의 합사 가능여부 ③ 주로 헤엄을치는 부분이 상,중,하층 중에 어디인지 ④ 야행성이라 짱박혀만 있진 않은지 ⑤ 어떤 먹이를 제일 잘 먹는지, 사료의 이름과 가격
8. 초보자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는 어종 - 저의 개인적 소견입니다.
[큐브 사이즈] 대륙송사리, 왜몰개(2~3cm), 버들붕어(2~3cm) ※ 대륙송사리와 왜몰개는 서로 덩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합사가 가능합니다. 단 버들붕어는 버들붕어 끼리만 기르시되 수컷이 많으면 자주 싸우므로 암컷과 짝이 맞게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한자반, 두자 사이즈] 버들치(3~4cm), 피라미(3~4cm), 갈겨니(3~4cm), 붕어(3~4cm), 왜몰개(3~4cm) 돌고기(3~4cm) 돌마자(3~4cm), 쉬리(3~4cm), 몰개류(3~4cm), 참종개(6~7cm), 새코미꾸리(6~7cm), 쌀미꾸리(3~4cm) ※ 이중에는 당연히 납자루과 종류들도 포함시킬 수 있었지만 다양한 합사를 위해서 일부러 제외시켰습니다. 납자루과 종류중에는 순한녀석들도 있지만 각시붕어와 칼납자루같이 한 성깔하는 녀석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 저서어종 중에 돌마자도 아사의 위험이 꽤 있습니다. 그래도 저서어종 중에는 기르기가 좀 무난한 편입니다.
[육식성 어종] 한자, 한자반 어항에 밀어(3~4cm), 3자 어항에 동자개(5~7cm)를 추천해 드립니다.
[새우, 우렁이, 다슬기, 민물조개] 새우는 흔히 생이새우와 줄새우가 있는데 생이는 쉽게 공격당합니다. 그러므로 줄새우를 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줄새우도 물고기들과 덩치가 비슷한 것을 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나중에 줄새우가 물고기들 보다 덩치가 훨씬 커지면 오히려 반대로 줄새우가 물고기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징거미는 공격성이 꽤 강하므로 제외시켰습니다. 또한 이끼제거용으로 우렁이와 다슬기를 어항에 기르시는데 가급적이면 물고기들을 위해 우렁이와 다슬기는 기르시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이들의 몸에 있었던 기생충이 물고기에게 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배설물만 더 쌓이죠 또한 민물조개는 초보자 분에게 권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조개는 산란, 또는 관상의 목적으로 기를 수 있겠지만 자주 바닥을 뒤엎으며 죽었을 경우는 수질을 상당히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개의 먹이섭취를 위해서 물살을 최소화 시켜야 하는 번거러움도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우리 민물고기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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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이시네요
잘 읽고 배웠습니다~
우리 민물고기 매력에 빠지는게 아니라... 점점 물고기선생님 매력에 빠져서 빠져나오질 못하겠네요^^;; 좋은 자료 고생하셨습니다~ ^^
아이고 어쩐지... 20w여과기 물살에 못 이겨 재첩이 여러마리 죽은 거 같네요... 줄새우도 관상용으로는 좋긴 한데 쉬리나 참중이 돌고기랑 합사하면 넣은지 몇분만에 사라집니다... 묘~한 소리와 함께 말이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게 되네요. 물고기 선생님께^^
저의 경우 2자(60센티) 어항에 농수로 어종인 대륙송사리(약 20), 왜몰개(6), 버들매치(4), 미꾸리(2), 버들붕어(1), 생이새우(약 50)를 기르는데 별 문제 없었습니다. 초보분들에게 이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글이네요. @.@; 작성하시느라 넘넘 애쓰셨습니다. ^^;
글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처음 물생활을 시작할때 어종선택~ 정말 신중해야지요~ 그렇지않으면 소중한 고기를 많이 잃게되는 가슴아픈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습니다~^^
유익한글 잘보고 갑니다 ^^
좋은 글이네요 ^^
물고기선생님의 강의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쓰시느라구 고생하셨네요^^
수고하셨네요.. 재미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으아 버들치5마리가 단체로 다이빙 했다ㅠㅠㅠㅠㅠ 자살이다ㅠㅠㅠ ㅠ ㅠ ㅠ ㅠ ㅠ좋은글 잘 보고 가여 ㅋㅋㅋㅋ
중요한 자료군요. 모셔갑니다.^^
줄새우 대신 야마토 새우 넣었는데 어쩌죠? ㅡ..ㅡ;;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민물고기를 기르기 시작한지 2주 밖에 안되 무지 신경 쓰고 있습니다만 다행이 아직까진 점프사 2~3마리 정도 말고는 잘 크고 있네요... 종류는 피라미,갈겨니,버들치,돌고기,미꾸라지,종개류,동사리 등...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좋은 글이어서 "초보자 길라잡이" 게시판으로 이동시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좋은 정보얻었습니다.데려갑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동안 실패를 거듭해왔던 이유를 이제 알겠네요
잘 배웠습니다.
잘읽었읍니다.
잘 읽고 갑니다
아.......안죽는다고 잘 키우는게 아니란걸 알았네요 고맙습니다~
민물조개 있는 곳을 알아서.. 잡아다 좀 넣어보려고 했더니....큰일날뻔 했네..휴...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