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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졸업 30주년 기념 행사 길고도 긴 여행이었습니다. 33년(1972년)전에 구림 중학교에서 만난 124명의 소년, 소녀들은 중학교 3년 동안을 정과 정으로 지냈지. 1975년 1월 졸업 후 30년 만에 만나는 친구들의 얼굴 및 눈가에 주름살, 까만 머리카락 사이로 듬성듬성 솟아 나있는 하얀 머리카락, 그 동안의 기나긴 세월을 말해주는 듯 이마에는 주름살이 있었지만, 그러나 모습만은 옛날 그 맑고 고운 모습들은 그대로 간직 한 채 머나먼 길을 달려와 서로 포옹하고 악수하며 이야기하는 정겨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지요.. 그 무엇이 우리의 30년 세월을 막을 수가 있나요? 30년 전에 헤어진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서울에서, 부산에서, 목포에서, 광주에서 기타 여러 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친구들이 머나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이 곳 회문산에 모여 들었습니다. 회문산에 모여 30년 만에 만나는 기쁨에 서로 포옹하고 악수하는 이날의 시간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바쁜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던 친구들을 위해 이날의 행사내용을 몇자 적어 봅니다. 2005년 4월 2일 오후 4시-오후 6시 회문산으로 친구들이 하나 둘 삼삼 오오 짝을 지으며 모여들고 있었다. 일찍 도착한 친구들은 행사 진행에 미비점이 없는지 점검하고 체크하면서 속속 도착하는 친구들을 반갑게 맞이 하였다.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가슴에 명찰을 달고서 만나는 기쁨의 감격을 나누고 있었으며, 행사장에는 우리의 졸업 30주년을 축하하는 화환과 꽃다발들이 도착해 있었고 행사장 단상에는 “구림중학교 3회 졸업 30주년 기념” 헌수막이 걸려 있었다.. 1회 오우석 선배님, 2회 선배님들의 축하화환, 우공식 총 동문회장님의 화환, 구림중학교 총동문회 화환, 정동일 동기, 박병환 동기등의 화환과 꽃다발이 진열되어 있었고 행사장에는 구림 면사무소에서 지원 받은 책상과 의자가 행사장에 놓여 있는 등 행사 준비는 이상 없이 준비되어 있었다. 4월 2일 오후 6시 – 오후 7시 30분 구림 중학교 졸업 30주년을 축하해 달라고 초청한 은사님들이 익산과 전주에서 도착하기 시작했고, 1기 오우석 선배를 비롯한 2기 우공식 선배님, 4기 조동탁 후배, 5기 오승규 후배, 6기 구림중 카페지기 전성덕 후배, 7기 강영진 후배, 8기 김 용수 후배를 비롯한 많은 선/후배님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특히 2회선배님들, 광주에서 달려온 4기 후배님들, 7기 후배님들이 많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윤 판호가 앞으로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났습니다. 오후 6시10분에 드디어 우리 구림중학교 졸업 30주년 행사가 시작되었다. 행사장 우측에는 사회를 가르치셨던 김 호열 선생님, 수학의 이평렬 선생님, 과학의 이현구 선생님, 체육의 이 송일 선생님, 기술의 진교준 선생님, 체육의 최덕양 선생님, 음악의 김정자 선생님등 총 7분의 선생님이 참석해 앉아 주셨으며 행사장 좌측에는 김광섭 3기 동창회장, 1기 오우석 선배,구림중 총 동문회장 2기 우공식 선배, 6기 구림중 카페지기 전성덕 후배 등 많은 선배/후배들이 우리의 30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앉아 있었고 행사장 가운데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우리 3회동기들 52명이 옛날의 말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옛날의 학생으로 돌아가 다소 곳이 앉아 있었다. 드디어 행사를 알리는 전대철 사회자의 인사와 함께 행사가 시작 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우리의 곁을 먼저 떠난 6명 친구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이 있었는데 나이 50도 못되어 우리 곁을 떠난 친구들 생각에 묵념하는 친구들의 눈가에 눈물이 잠깐씩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곧 이어 행사에 참석하신 내빈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고 김광섭 3회 동창회장의 졸업30주년을 맞는 기념사에 이어 유연길 동기의 30주년을 맞이하기까지의 경과에 대한 보고가 있었으며 우공식 총 동문회장의 졸업 30주년을 맞이하는 축사가 있었다. 이어 3회 동기들의 이름으로 구림중학교에 도서 200권을 기증하는 도서기증식이 있었으며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스승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선물을 드리는 사은행사가 시작되었다. 사은 행사 순서는 멀리 부산에서 머나먼 길을 달려온 백 복님 친구가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여 낭독하였는데 그 내용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백복님 동기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복님아! 네가 얼굴만 예쁜줄 알았는데 글쓰는 솜씨도 뛰어났구나” 글을 읽는 복님이의 목소리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의 심금을 울려주는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언제 다시 한번 복님이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다음에 들어 보자구나. 다음으로 여자 동기생 7명이 일어나 선생님께 감사의 꽃다발을 한아름씩 안겨드리고 7명의 남자 동기생들은 3회 동기들이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드리는 꽃다발 및 선물 증정식이 있었으며 선생님들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한분 한분씩 나오셔서 옛날의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우리의 졸업 30주년 행사를 축하 해주고 앞날을 축복해주는 말씀이 계셨는데 선생님들은 30년이 지나서 3회 동기들이 초청하고 성대한 환영의 자리를 마련해 준데 대한 감격으로 말씀 곳곳에 사제의 정을 표현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구림중학교 교가를 제창하고 1부 행사는 종료가 되었다. 4월 2일 오후 7시 30분 1부 행사 종료후 멧돼지 2 마리를 잡아 안주로 하고 소주, 맥주, 복분자를 따라서 선생님들게, 선배님/후배님들에게 드리며 만남의 기쁨을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술을 마시는 곳곳에 선생님, 선배님, 후배님, 3회 동기들이 모여서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마시고 있는 순간에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선배/후배들이 속속 도착하며 서로간의 인사를 나누며 즐거운 술 한잔에 이 순간을 “위하여” 하며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고요한 밤하늘의 정적을 깨며 휘황찬란하고 요란한 폭죽이 터지면서 밤하늘을 빛내고 있었다. 참 ! 늦게나마 구림중 광주 동문회 선배/후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역시 광주 동문회구나 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광주에 살고 있는 재광 구림중 동문들이 많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왜! 광주만, 내가 광주에 살고 있으니까 양해 해주세요.………. 4월 2일 오후 9시 캠프 파이어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이벤트회사와 함께 하는 즐거운 여흥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겠어요? 제일 먼저 이날 4월 2일 생일을 맞이한 구림중학교가 배출한 최고의 남자 윤판호군과 오진문군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사회자의 얘기가 있자, 이 자리에 참석한 선생님과 동문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로 생일을 축하해 주었고 윤판호와 오진문은 이에 보답하고자 그동안 갈고 닦은 목소리로 노래로서 화답하였다. 이어 이날 참석하신 선생님들이 한분 한분씩 나오셔서 제자들 앞에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날 참석한 선/후배들의 기수별 노래가 있었다. 1기 오우석 선배/ 2기 우공식 선배를 비롯한 2기 선배님들, 4기 조동탁 후배를 비롯한 4기후배님들, 5회 오승규 후배, 6기 전성덕 후배를 비롯한 6기 후배님들, 7기 강영진후배를 비롯한 7기 후배님들, 8기 김용수 후배등 많은 선배.후배들이 각 기수별로 나오셔서 구림중 3회 졸업 30주년을 축하해주는 노래를 불러 주셨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시간은 흐르고 흘러 밤 11시가 되어 전주와 익산에서 참석하신 선생님들을 택시를 불러 태워서 보내드리고 우리 3회만이 별도로 행사장에 모여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한을 풀려는 듯 즐거운 얘기와 노래와 춤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4월 2일은 지나가고 4월 3일 새벽 1시 40분이 되었다. 옛날 어릴적 학교 다닐 때에는 그렇게도 얌전하고 공부만 하는 친구들이 이제는 성인이 되어서 인지 너무나 노래를 잘 부르고 춤도 잘 추었다. 우리는 시간이 늦어 새벽에 일어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이날의 행사를 종료하고 숙소에 들어 잠을 자려고 했지만 잠이 오겠는가! 30년 만에 만난 친구들이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인지 잠을 자지 않고 술을 마시면서 그동안 지내왔던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밤을 지새고 일부 친구들은 그래도 피곤해서인지 잠을 조금씩 잔 것 같았다. 4월 3일 오전 6시 30분 일찍 일어나서 호창성과 나는 회문산 정상에 올라가니 벌써 김종섭군과 김기중군이 산을 올라 갔다 내려오고 있었다. 그 두사람은 광주에 살고 있고 나와 호창성군도 광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역시 광주 사람들은 부지런하고 열심히 삶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지요. 우리도 산을 내려오니 늦게 일어 났던 남자 동기들과 여자 동기들이 산에 올라 가자고 하여 차를 운전하고 다시 산 정상에 올라가니 벌써 먼저 와 있는 동기들이 산에 올라와서 회문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있었다 4월 3일 오전 9시 30분 회문산 정자가든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구림 중학교에 가서 학교를 둘러보고 강천산에 가고자 하였는데 어제 너무 피곤 하였는지 일부는 구림 중학교를 둘러보고 일부는 식당에 남아 식당에서 준비한 노래방 기계로 돌아 가면서 추억속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4월 3일 오후 2시 정동일군이 윤판호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케익을 가져오라고 하여 윤자가 윤판호를 위해 준비한 케익을 자르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윤자야 고마워, 이 오빠는 잊지않을 테니까”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생일축하 노래로 나를 축하해주는 것을 보니 나 자신 너무나 감격스러워 하고 있을 때 아!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갑자기 정동일 군이 케익을 손에 묻히며 아름다운 내 얼굴에 비벼대는 것이 아니가, 그러자 옆에 있던 여자 동기들 , 남자 동기들이 번갈아 가며 내 얼굴에 케익을 바르는 것이었다. 그래도 내 마음은 마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4월 3일 오후 3시 드디어 1박 2일 동안의 졸업 30주년 행사는 막을 내리고 우리는 2005년 11월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끝으로 그 동안 행사진행에 온 힘을 쏟아 오늘의 이 행사가 성공리에 끝마칠 수 있도록 애를 써온 우리의 김광섭, 유연길, 전대철, 김승곤 군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멀리 부산의 백복님, 목포의 서순자, 인천의 박수임을 비롯한 52명의 동기들에게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우리 동기들에게 많은 경제적 힘을 주신 정동일군, 박병환군, 광주 동기들 고마워요. 구림중 3회 동기들이여! 세월이 흐르고 흘러 우리가 환갑이 되었을 때 서로 손을 잡고 환갑을 축하 해주며 오늘의 이 감격스러운 행사내용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멋진 친구들이 되자, 그리고 우리의 우정을 깊이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구림중 3회 동기들이 되자 끝으로 우리 2005년 11월에 2005년 망년회를 개최코자 하니 그때 많이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자. 2005년 4월 5일 멋진 남자 윤 판 호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