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드변압기의 판매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0%정도 인상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월초 ABB사가 몰드 변압기의 가격을 10%가량 인상한데 이어 최근 LG 현대 효성 등 국내 생산 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 가격을 모두 올렸다.
이처럼 몰드 변압기의 가격이 인상된 요인으로는 제품의 주 원자재인 규소강판의 가격이 작년에 비해 30%이상 인상된 데다, 그동안 업체간 가격 경쟁으로 몰드변압기의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돼 있던것도 가격 상승요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8년 ABB사가 국내 시장에 뛰어 들면서 몰드변압기의 가격이 낮아져 국내 업체들이 수익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ABB사가 가격을 올린 것은 업계 전체의 생존을 위해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ABB 관계자는 “ABB사가 가격을 인상한 것은 전량 수입하는 규소강판의 가격이 대폭 인상돼 원가반영 차원에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것이지, 국내 업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업초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로 제품을 공급하다가 어느 정도 수요를 확보한후 가격을 올린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유희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