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첫 마디로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단군이래 최고의 기쁨은 우리나라가 2002년도에 월드컵을 개최하고 시청에 수백만이 모여 응원을 하여 월드컵 4강에 오를 때라고
했던가~~~
내가 볼때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우리나라 최대의 비극이요 가장 큰 슬픔이고 너무나도 원통하고 가슴이 아픈 사건은
이번 세월호 사건인 것 같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가슴의 무게를 줄이려 안산시 화랑유원지 세월호 합동 분향소를 소리없이 찾아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은 조문을 해야겠기에 그래도 발품을 팔아 학생들 얼굴을 하나 하나 보고싶어 안산까지 지하철을
타고 초지역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니 드디어 화랑유원지가 내 눈에 들어온다!
2시에 방배동을 떠나 오후 3시 넘어 초지역에 도착을 한다!
사거리를 건너니 곳곳에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대형 안내문도 보이고
거리마다 경찰관들로 붐볐는데 다 하나같이 근조 리본을 달고 근무를 서고 있었다.
아마도 안산경찰서는 비상근무일 것이다~~~
얼굴들이 하나같이 무겁다!
저런 근조 플랭카드가 거대한 화랑유원지 사면을 다 감싸고 건너편 도로까지 에워싸고 있었다!
순간 아픔이 밀물일듯이 몰려온다~~~
못다 핀 꽃봉오리들이여~~~
길 건너에도 저렇게 빽빽이 플랭카드들로 에워싸고 있다~~~
저 아름다운 봄꽃 옆에도~~~, 안산은 슬픔의 도시였다~~~
가슴 리본을 플랭카드에 매달은 모습
끝이 없는 조문객들의 행렬이다~~~,
내가 서니 약 2킬로미터의 긴 줄이 형성이 되었다~~~
계속 밀려드는 조문객들의 행렬
곳곳에 저런 노란 리본들이 줄을 서 있었다!
정말로 빼곡하다~~~
노란 리본의 행렬~~~
한도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유족들의 침묵시위
저렇게 봄꽃은 아름답게 피었겄만~~~
조문객 줄이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인다!
끝도 없이 이어진 조문객 줄
한 조문객이 안타깝게 노란 리본을 만지며 흐느낀다~~~
이제 줄이 어느정도 줄은 것 같다
외국사람들도 조문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합동분향소의 모습
경건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외국인 조문객들
안타까운 모습이다~~~
저 리본이 과연 몇 개가 걸려 있는 것인가!
이제 분향소 가까이 왔다~~~
합동분향소의 모습
분향을 마치고 나와 바깥 문틈으로 한 장 찍었다!
수백명 단원고교 학생들의 영정 모습에 모두들 눈물을 흘린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모두 영정 사진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들이다~~~
분향을 마치고 나오니 무료 급식소가 보인다!
적십자사에서 차와 라면을 공짜로 제공하고 있었다~~~
공원 바깥으로 나오면서
역시나 화랑유원지 사면을 모두 저런 플랭카드가 에워싸고 있다!
여기는 단원고교의 모습!
화랑유원지에서 택시를 타고 가서 정문에서 내렸다!
It`s not your fault
" 네 잘못이 아니야~~~"
단원고교 정문
정문앞에 쌓여있는 꽃다발들과 애타는 편지들
이곳도 차량들로 인산인해이다~~~
온갖 메모지들과 음식들
애타는 사연들로 가득하다~~~
태극기도 보이고 바카스병도 보인다~~~
누군가는 우산도 갖다가 놓았다! 비 맞지 말라고~~~
사연 하나하나를 읽어가는 시민들
노란 리본도 매달려 있고
얘들아 너희는 살아있다!
바람처럼 좋은 향기처럼 맑은 하늘처럼
영원히 우리 가슴에 살아있다!
얘들아! 사랑한다~~~
학처럼 멋지게 훨훨 날아가세요~~~
저 꽃에도 수많은 사연들로 꽉 찼네~~~
생의 마지막 순간!
너희를 부모님께 알리기 위해
학생증을 목에 걸고,손에 부여잡고,
떠났다는 말을 듣고 너무 먹먹하고 애통하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배도 고프고 추웠겠지~~~
우는 것조차 미안한 학생들아~~~
정말 다른 할 말도 없고
나만 잘 살아있는 것 같아 미안해
다음 생엔 너희들 한명 한명
소중히 알고 지켜주는 나라에서 태어나길~~~
다음 생엔 활짝 핀 꽃이 되어보길~~~
너희들 때문에~~~
안전한 나라!
제대로 된 선진국!
만들도록 노력할께!
- 방배동에서, 김영헌
저 우산 손잡이에 내 글을 붙여 놓는다~~~
단원고교 정문
넋이여 넋이여 넋이로세
"세월호'에 걸려가신 부모 형제 자식 벗 님네들 넋 이로세
인간세상을 하직하고 먼길가신 금일 영혼 넋 이로세 하던 살림 하던 공부 제쳐놓고 쓰던
~~~
애틋한 시도 보이고~~~
저 시를 마지막으로 적으면서 마친다~~~
세월호 친구들을 위한 기도
너희들의 죽음이
슬픔과 분노의 벽을 넘어
이 땅에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망이 되기를
너희들이 피우지 못한
애틋한 꿈들이
함께 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친구들의
삶의 이유가 되어 주기를
차디 찬 바다 어둠 속에서
너희들이 드린 그 간절한 기도가
오늘도 애타게 구원을 기다리는
한 영혼 기도의 응답이 되기를
너희들을 위해 밝힌 수많은 불빛과 기도
너희들의 눈에 보이지 못하고
들리지 않았을지라도
너희 영혼을 밝힌 구원이 되었기를
함께 떠난 너희들의 빈자리가
크다
넓다
이 공허함이
이 땅에 메말라버린 사랑의 젖줄을
다시 이어내고 흘러가게 하는
생명의 샘이 되기를
우리 모두는 빌고
기도한다
세월호 친구들의 기도
우리들의 죽음이
슬픔과 분노의 벽을 넘어
우리 나라에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망이 되었기를
우리들이 피우지 못한
애틋한 꿈들이
함께 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친구들의
삶의 이유가 되어 주기를
차디 찬 바다 어둠 속에서
우리들이 드린 그 간절한 기도가
오늘도 애타게 구원을 기다리는
한 영혼의 응답이 되었기를
우리들을 위해 밝힌 수많은 불빛과 기도
우리 눈에 보이지 못하고
들리지 않았을지라도
우리 영혼을 밝히는 구원이었음을
함께 떠난 우리들의 빈자리가
크고
넓고
공허할지라도
이 땅에 메말라버린 사랑의 젖줄을
다시 이어내고 흘러가게 하는
생명의 샘이 되기를
우리 모두는 빌고
또 기도합니다
고통과 슬픔 속에 있느 모든 유가족과 친구들을 위로하며
죽음의 고통 속에서 서로를 위로했을 그들의 용기를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이들의 죽음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의 마음을 담아
2014.04.26.
천안에서, 의진이네 가족
檀園의 친구들에게
보랏빛 꽃 향기 속에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 향기속에서
애처롭게 진 그대들이여~~~
부디 새 생명의 나무로 부활하기를~~~
하늘의 은총과 우리의 기도속에
사랑의 접붙임으로 되살아
박달나무 동산에서
천세 만세 행복을 누리기를~~~
우린 그대들을 잊지 않을께!
파란들판(영헌)
삼가 그대들의 명복을 간절히 빕니다~~~
첫댓글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