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 코나미 본사.
지하 14층.
??? : 거의 완성되어가고 있다. 이정도면..
?? : ...아직은. 그의 일도.... 있고.
??? : 현재 상태가 어떻길래 그런가?
어둠속에서 그의 섹시한 턱수염 사이의 붉은 입이 미소짓는다.
겐도 이카리 : 훗.
크헉? 이.... 인간들은?
후유즈키 : 더 이상의 실패는 없어야 한다. 상황 리포트를.
미즈키 : 옙! 에...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인.. 에.. 그러니까..
겐도 : ......[인류보안계획 part 2].
미즈키 : 죄..죄송합니다! 꼭 암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에에. 에반게리온의 실패의 원인 을 분석한 결과
기본적으로 매회 깨지는 엄청난 국방예산, 파일럿의 전투사양 부족,
등등의 윈인들이 분석되었습니다. 참고자료 01을 확인해 주십시오.
대.. 대체 이인간들이 왜 코나미의 지하에?
겐도의 등뒤로 네르프의 마크가 붉게 찍혀 있었다.
그 밑에는....
[ 제 4 동경 ]
맙소사아~~~!!!!!! 코, 코나미가... 그런거였나!
미즈키 : ...그리하여 가장 대중적이며, 예산을 오히려
보충시키며, 최고의 전투병, 파일럿을 기준치의 100배 이상
훈련 시킬 수 있는 [ 아케이드 시뮬레이션 게임] 으로 인류 전체를
사도와의 전장에 투입시킬 수 있는 전사로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득치 200%. 전사를 손쉽게 육성하며
덤으로 인류보안의 길도 당겨지는 최고의 아이디어라고 사료됩니다.
게다가 들인 예산은 곧 다시 들어옵니다.
??? : 오오~!!
?? : 이거라면 마음을 놓을 수 있다니까!
겐도 : ....계속해.
미즈키 : 예에.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먼저 [beatㅡmania] 씨리즈를 만들어 전사로써의 리듬감과
동체시력의 향상을 꾀했습니다.
[drum mania] 와 [guitar fricks]의 링크 플레이를 통해
그렇게나 애먹던 파일럿간의 호흡맞추기 훈련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dance dance revolution]을 통해 체력향상, 빠른 이동,
적의 공격 회피, 그리고 동체시력 향상에 크게 효과를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마게임]을 통해, 전장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혔습니다.
그리고 2단계. 직접적인 전투법에 대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후유즈키 : 으음.
미즈키 : ... 먼저 우리는 [사일런트 스쿠프 1, 2]를 통해
기존게임으로 인한 마구잡이 연사습관을 말끔히 제거하였고,
저격수로써의 트리거 절제, 총구의 미세떨림 방지,
동료 저격수의 위치확인과 숨어있는 적의 위치 파악 및,
수많은 훈련을 쌓게 하였으며,
[펀치매니아:북두의 권] 을 통해 근접격투시 필요한 빠른 펀치,
집중력, 악력, 그리고 삼각근, 이두박근, 등등의 가슴과
팔의 모든 근육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으며,
[슈팅매니아] 를 통해 실제 총의 무게감과 바람에 따라
탄환이 휜다는 것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습니다.
??? : 잠깐. 이해할수 없는 것이 있네.
후유즈키 : 무슨 말입니까?
??? : 이 정도면 충분히 전장의 투입이 가능하리라 보는 데,
계속 머뭇거리며 미뤄오는 이유가 뭔가? 우리가 시간이 없다는
것은 잘 알고있을 터인데..
우리의 겐도. 천천히 입을 연다. 실내는 제법 추운지 살짝
입김이 솟는 것을 볼수 있었다.
겐도 : ....두가지. 치명적 문제가 있소.
후유즈키 : 그게 뭔가?
겐도 : 첫째. ...당신들도 알고있겠지만. 바다 건너 한국이라 불리우는
국가의 일이요.
실내에 갑자기 긴장감이 맴돈다.
겐도 : 안기부라고 불리우는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우리의
프로젝트를 눈치챈 것 같소...
후유즈키 : ...전해들어 익히 알고있네...
[펌프]....[EZ2 DJ,DANCER]....[액션파이터]....
그들은 차례차례 우리들의 순서를 밟아오고 있어...
그저 베끼기로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엔...
너무 체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지. 국민들 마저도!
??? : 그들이 에바를 가지고 있다는 건가?
겐도 : ...알수없소. 거기까지는...
허나 요즈음. 남북으로 갈라져 있던 그들의 상황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가 있다는 건 틀림없소.
후유즈키 : 북쪽... 국민전체가 군인.. 심각하군..
??? : 그렇기에 더욱 우리가 먼저 출병을 선언해야 하지 않겠나!
겐도 : 두번째 문제점이.... 그 질문의 답이 될것이오.
?? : 두번째 문제점?
겐도 : 우리의 병사(전엔 게이머였었지)...
전장에 투입되었다고 가정합시다. 그들은 매우 용감할 것이오.
빗발치는 적의 공격에도 우뚝서서 돌격을 감행할 것이오.
??? : 그게 무엇이 문제인가?
후유즈키 : 아차!
겐도 : 그나마 자넨 낫군. 그들은 회피를 모르오....
??? : 뭐?
겐도 : 그들은 서서. 움직이지 않고, 정면으로 총을 겨냥한 채,
쏘는 법을 배웠소. 다른 자세는 배운 적이 없지.
?? : 그..그런..
겐도 : 그들은 자격이 없소. 에바에 타는건 고사하고,
전장에 내던질 가치조차 없소.
한참의 침묵이 어두컴컴한 홀을 감돈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힘겹게 입을 뗀다.
??? : ...다른... 방법이... 없겠나...?
겐도 : ......
?? : 겐도.... 우린 당신만 바라보며 겨우겨우 생존한 자들일세.
이번예산도 어렵게 따냈는데, 위의 분들의 이 사실을 아신다면...
겐도 : 난 당신들이 마음에 들지 않소.
??? : 뭐?
?? : 제발 부탁하네! 이렇게 빌겠네... 방법을 찾아주게!!
제바아아알~~!!!!
??? : 빌어먹을! 누구앞에 무릎을 꿇는 거요! 이런젠장.
난 처음부터 네녀석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 그 말라빠진
니 자식녀석 마저..
타~앙~~~~~
거대한 홀에 단 한발의 총성이 울린다.
그리고 겐도의 입에서 나오는 연기 아래로 한줄기의 연기가 같이 올라가며
춤추기 시작한다.
이마 정 가운데에 박힌 붉은 탄흔. 이미 피는 바닥을 흥건이 메워가기
시작했다. 분노에 찬 채 죽어버린 그의 표정이 압권이다.
옆에 서있던 또 한명의 남자는 몸이 딱딱하게 굳고 만다.
다시 정적이 흐르고, 겐도는 천천히 말을 잇는다.
겐도 : ...말하는 걸 잊었군. 나 역시 모든 게임들을
즐기고 있다는 걸..
(순간적으로 사쿠라 코스프레를 한 겐도가 디디알 위에서
나이키를 하며 윙크를 던지는 장면을 상상해 버렸다... ㅇ_ㅇ;)
남자의 턱이 딱딱 소리를 내며 부딛히기 시작했다.
겐도 : ....이 자는 교통사고를 당했군. 그렇지 않소?
?? : 아? ...그, 그렇군.. 알..알아서 처리하겠네.
겐도 : 이해가 빠르군. 좋아. 방법을 이미 마련해 두었소.
?? : 저...정말인가?
겐도 : 미사토..... 그것을. 미즈키, 설명.
미즈키 : ...네! 이번에 연구결과 신체의 모든 근육이 골고루
발달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맹점이 있었는 데요.
바로.. 에..그게.. 허벅지 근육입니다.
디디알 등으로 인해 종아리와 골반등은 매우 강력한 운동기능을
갖추게 되었으나, 허벅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시된 회피의 문제점을 가만해 신형 훈련기계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였고... 완성품이 어제.. 샘플이 나왔습니다.
이때 왼쪽 구석에서 미사토가 낑낑거리며 큰 기체 한대를 밀고 들어온다.
?? : 이..이것은??
안녕, 제군들!!
신참들을 이렇게 보게되니 반갑군. 음? 코나미14구역에서 왔다구?
이런. 패스워드를 대.
......
쳇. 좋아. 우선 내 소개 부터하지.
난 치안총감 {ROYAL} = BLUE 라고 한다. 기억해둬.
이 게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지.
당신의 일본의 XX현의 경찰관이다.
그것도 최하 말단. 얼떨결에 총한자루와 실탄을 건네받고
현장에 던져지게 돼지.
상대는 그전부터 골머리를 썩혀오던 야쿠자 일당이야.
작은 분가이지만 단결력 하난 알아주지.
이 게임은 기체 상단에 붙어있는 센서가 당신이 쥐고있는 총의
위치를 파악하고, 화면을 만들어내어 전투에 임하게 하는
형식으로, [남코]사의 [타임 크라이시스]를 떠올리면 될거야.
거기선 바닥의 페달을 밟으면 튀어나오고, 떼면 숨는 시스템으로
기억하고 있네. 맞나? 흥! 그런 낡은 시스템으로 뭘하자는 건지.
이 게임은 자네가 실제로 [숨고 튀어나와야] 하네.
즉. 각 작은 씬마다, 엄페물이 있을거야.
그 엄폐물이 있는 곳으로 자네가 앉아 숨어기어가면,
화면은 당신이 엄폐물 뒤에 숨은것으로 나온다는 거지.
놀랍지 않나?
게임이 이정도로 발전했다네. 하하..
게다가, 숨으면 [탄알장전] 의 단계가 발동하는데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탄창을 가는게 아니라 탄알을 하나씩 장전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네.
팁을 말한다면, 영화에서 나오는 빗발치는 총알땜씨 엄폐
물에 숨어서 고개만 살짝 내밀고 총만 바깥쪽으로 꺼내서
사격하는것도 가능하다네.
자, 신나게 갈겨보고 싶겠지?
참게. 난 자네에게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원샷원킬] 을 권해주고 싶네.
게임상에는 자네의 목숨을 지켜주기 위해 티타늄(틀림없네!)
방패를 든 동료 경관들이 몸을 희생해 엄폐물이 되어주고 있고,
멍청히 총격전을 바라보는 시민들과 어쩔 줄 몰라 같은 자리를 뱅뱅돌거나
야쿠쟈 앞에 주저앉아버린 인질들이 있네.
기억하게! 자네의 총알이 그들의 옆구리에 박힐수도 있네!
(@ 머리를 맞추어도 옆구리를 움켜쥐고 괴로워한다.)
그럼 모든 일간지가 자네의 행적을 비난할 게야!
(@ 실제로 일간지가 나온다.. 엽기적인 넘들..)
제네의 계급역시 강등되고, 임무를 위해 주어진 시간역시
낭비되고 말아!
하지만 타임크라이시스 같이 인질을 맞추면 자신의 목숨이
소비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아. 우린 자랑스런 일본공무원이라구.
남의 목숨이 내 목숨이냐? 무하하하핫!
적의 총탄이 두렵다구? 이런, 자네. 시신경 수술을 받은걸
벌써 잊어먹은 겐가? 적의 총알이 천천히 날아오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자네의 동체시력은 뛰어나단 말일세!
다음에 거리에 술마시러 나갈땐 작작마시게나. 이거 참.
좋아 그럼 충고와 팁 몇가지를 덧붙이고는 이만 끝을 맺지.
[먼저 죽여야 할 녀석들]
1순위. 머신건을 든 녀석
한꺼번에 무쟈게 쏴대는 녀석들이야. 총구가 당신을
향하기 전게 죽이게나. 실패한다면 엄폐물 뒤에서
녀석의 탄창이 비길 기다리는 수밖에.. 5초 가량 걸리더군.
2순위. 딴 놈들보다 위에 위치한 녀석.
차를 밟고 올라섰거나, 건물위에있거나 등등..
당신이 녀석들의 총질에 놀라 엄폐물에 숨어서 땀을 닦고 있는
모습이.... 그들에게는 보여. 너의 눈에도 보이지.
빵~! [너는 이미 죽어있다]. 크~ 끝내주게 어울리는 대사군.
3순위. 니 코앞에 있는 녀석.
엄폐물에 숨겠다구? 허! 이놈들은 너랑 장단맞춰서 숨지않아.
코앞에 있는데 뭐. 옆으로 와서 숨어있는 니 관자놀이에
다 빵! 한다구. 조심해.
4순위. 딴넘들보다 키가 큰 녀석.
맞출만한 데가 다른넘들보다 많지? 그에 따른 핸디캡인지
이런녀석들은 조준사격을 하는경우가 많아. 조심하라구.
하늘이 하얗게 보이게 될지 모르니.(@ 죽으면 시야가 하얘진다)
5순위. 정장의 야쿠쟈.
조금... 매우 조금.. 더 총을 잘 쏴. 걍 보이는 대로 죽여.
6순위. 없어. 걍 쓸어버려.
[ 팁 ]
1. 엄폐물에 숨어서도 놈들을 죽일수가 있어.
예를 들어, 엄폐물이 자동차, 가게 광고판, 엄폐물에 구멍
이 뚫려있는 경우,
뒤에 숨으면 녀석들의 다리가 밑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어.
자동차의 경우, 타이어땜시 차체가 떠있지?
그 밑으로 녀석들 다리가 보인단 말야.
어정쩡하게 숨지말고 확 앉아! 그럼 차체 밑으로 녀석들의 다리가
보인다구. 갈겨버려. [숨은상태이니까 쏘면 그자리에서 탄알이 공급돼].
딴것두 마찬가지야.
2. 날아오는 탄환을 골라서 피해.
탄환은 꼬리가 있어. 빛이지.. 속도때문에 눈에 잔상이 생기는 거 같아.
그 꼬리가 없거나 짧은 탄환이 있다고 하자.
왜 없거나 짧을까?
너한테 직격으로 날아오는 탄환이란 소리야. 당장 숨어!
남어지껀 무시하면서 쏴. 스릴만점이지. 길이를
잘못재서 자신한테 날아온 걸 안피하거나, 피할 수 있는 걸 움직여서
머리를 갇다대지 말라구.
3. 머리를 써서 쏴.
너는 작은 공간이긴 하지만 좌우 상하로 움직일 수 있어.
녀석들이 시선이 너에게 집중된 채 사격 포즈를 취하고 있을 때
옆으로 몸을 날려서 빠빠방~ 넘들은 니가 있던 자리에 총
을 쏘고선 죽어버리지.
음. 트라이건이 떠오르는 군.
게다가 엄폐하지 않고 몸을 옆으로 이동시키는 것 만으로도 총알을
피할수 있다고 들었어. 익숙해지려면 힘들꺼야.
머리를 써야 해. 지금 상황에 가장 적합한 움직임과 사격을 순식간에
생각해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넌, 죽어.
4. 두목을 잡을 때, 밸런스를 유지하는게 중요해.
부하들은 두목이 위기에 처했다는 걸 알아.
그들은 더이상 몸을 사리지 않고, 똑바로 서서, 온 정신을 집중하고,
한발을 쏴. 꼬리가 없는것이 대부분이야.
그들을 어떻게 요리하고, [두목]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어
체포하는가가 문제야.
그래. 머리. 뭐? 머리에다 총알을 박고 어떻게 체포하느냐고?
이봐이봐. 당신 정말 까먹은거야? 무쇠파! 상대조직의 이름이라구!
그들의 피부는 티타늄을 연상시켜. 머리를 쏴서 내부에 충격을 주어
기절시키는 수밖에 없어.
억지라구?........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중이야.
작은 씬에서 보스를 제외한 모든 부하를 제거하면 보스는
다음 부하들이 대기한 곳으로 유인 겸 도망을 쳐.
그러니 [한놈을 남기고, 숨은 채 그놈이 총을 쏘기를 기다렸다가,
장전하는 틈을 타 두목의 머리를 노려].
처음엔 어렵지만 금방 익숙해질 꺼야.
5. 힘들겠지만, 더 크게 움직여.
이건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시작한지 일주일은
정말 죽을 맛일꺼야. 한번 플레이당 대략 6~70번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하니...
힘들다고 깬잭거리면 머리에 총알이 박혀.
힘들겠지만, 더 크게 움직여.
내가 가르쳐 줄건 이게 다야. 참고삼아 말하자면,
원이 그려진것은 적의 총구야. 즉 적의 총을 쏘아 떨어뜨리면
추가 점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원이 두개가 겹쳐있는 것이 가끔 나오는데. 적의 머리야. 그런적은
머리가 아니면 쓰러뜨릴 수 없어. 두목이나, 운전사등등이 이와 같아.
그럼 열심히 해봐.
...뭐? 내 무용담을 듣고 싶다고?
이런이런.. 뭐,좋아! 말한다고 닳는 것도 아니니까.
난 다른 순경과는 달리 그들과 안면이 조금 있었어.
그들은 무쇠파(내가지음). 당주인 늙은이와 그의 첩.
아아. 마누란 늙어 죽었다더군. 그리고 두 아들이
전부야. 대신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충성스런 부하들이 있지.
우리는 그들의 영업장소를 습격하기로 했어. 난 실전은
처음이였지. 허나 차츰 생존법을 터득해 냈어.
계급도 올라가구.. 아, 내 계급인 치안총감은 두번째 스테이지
보스까지 에러(동료, 인질사살,또는 당함)없이 클리어하니
주어지더군. 한 번 따보고, 그걸로 연명하고 있지. 두번다시 올라가지지
않더군. 하하..
여하튼, 홀안을 돌아다니는 인질들 사이로 녀석들을 꺼꾸러뜨리며 전진하다가
갑자기 여섯명이 튀어나오는 곳에 도달했지.
"우엇!"
왼쪽끝엔 조준사격 전문가. 오른쪽 끝엔 기관총..
가운데 떨거지 잔뜩...
난 놀라서 무대 아래로 숨어버렸어. 침착했다면 양끝녀석을
요리하고 나머지는 숨었다가 한명씩 처리했었을 꺼야.
무려 18초 나 걸려서 녀석들을 처리했어 하마터면 죽을 뻔했지.
화가 잔뜩난 내 앞에 무언가 놈들이 나타나는 데...
"타앙~!"
아뿔싸! 늙은 웨이터가 손을 들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거야!
깜짝 놀랬지. 자네도 조심하라구.하마터면 맞출뻔했어.
놈들을 처리하자 무전이 들어오더군.
아지트 앞의 대로에서 총을 든 다섯남자를 태운 트럭이 포위망을
뚫고 들어왔다구.
운전기사 녀석은 내가 아는 녀석이였어.
무쇠파 둘째도련님의 운전기사이자, 조직의 행동대장인 녀석이야.
녀석을 조준하려는 순간 눈앞에 세면의 괴한이 조준사격을 가하더군.
놀라서 아무렇게나 쏘고 숨어버렸어.
우연히도 내가 쏜 탄환은 세발이였고, 각각 녀석들의 손목에 명중했지.
나만한 행운아가 또 어디 있으리? 서있었으면 틀림없이 죽었을꺼야.
그때 뒤에서 트럭이 돌진해 오더군. 난 정조준하고..
쏘았어. 머리에 직격. 아마 맞추지 못했다면 난 피해야 했을꺼야.
차가 정면으로 달려들고 있었거든.
난 무전기를 꺼내들고 말했지.
" 운전기사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현재시각 00:25. 오버."
...확실히 난 그날 오버를 많이 하긴 했지..큭큭.
...끝났으리라 생각했어. 근데...
이 인간덜이 시가지 전체에서 난리를 쳐대며 들어오는게
아니겠어? 다시 긴급상황이 벌어졌지. 총을 가진건 나밖에
없었고, 난 울며 겨자먹기로 야근을 뛰어야 했어.
인질들이 극성을 떨더군. 그 때문에 조준도 하기 힘들어졌어.
오발을 몇번이나 할 뻔 했던지...
그때, 내 눈에 금발의 푸른 눈. 악명높은 마약상의 얼굴이
잡혔어. 아, 아지트에 그게 있어서 찾으러 이러케 덤벼드나 보군!!
녀석은 총을 갖추었고 , 인질을 잡고 그 뒤에 숨어 있었지.
허나 내가 누구냐. 사일런트 스쿠프에선 저것보다 더한 것도 머릴 맞추었다구!
탕~! 상황종료.
둘째 아들이 자신이 데리고 있는 모든 부하를 끌고 신주쿠
역을 장악하고 경찰과의 전쟁을 선포 했었나봐.
아까 그넘들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알만하군.
난 지원받은 새 권총(@ 총소리가 바뀐다)과 탄약을 지급받고
현장에 도착했어. 흑. 옷갈아입을 시간도 안주네.
어지간히 설쳐 댔더군. 역사는 말도 아니었어.
난 한놈한놈씩 조심히 청소하다 둘째아들놈을 발견했어.
하행선 기차에 타고 있더군. 이런! 출발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는데!
(과연 이상황에서 역무원이 태평하게 와서 조종을 할까..)
녀석은 총을가지고 있었어. 2연사를 하더군.
녀석은 두발쏘고 한번구른후 숨어서 기다렸다가 다시 두발쏘는 패턴이였어.
그래서 구석의 부하한명을 살려두고, 숨어있다가 타이밍 맞추어
튀어나와 쏘았어. 그 순간, 녀석의 총 역시 불을 뿜더군.
순간 그와 나 사이에서는 정적이 맴돌았어. 그는 나를보며 슬픈미소를
짓더군. ...그래. 그 순간 난 녀석을 기억해 냈어. 녀석과 난
초등학교 동창이였어. 히라주쿠에 있는 작은 학교..
버드나무두 그루와 작은 그네.. 웃는 모습이 좋았던 그녀석..
우리는 영화의 한장면처럼 서로 또 한발씩을 주고받은 후,
차가운 바닥에 드러누웠지. 하늘이 하얗게 보이더군.
" 감방에서 푹쉬어... 난.. 하늘나라에서 푹 쉬련다.."
물론, 녀석은 그 피를 이은.. 녀석..이..니..까......
난 살아있었어. 계급은.. 하하, 그래. 치안 총감이 되있더군..
어깨와 아랫배에 총탄을 맞았는데, 중요한 곳은 비겨나간 모양이더라구.
하지만 난 쉴 운명이 아닌가봐.
노땅 두목의 첩과 첫째아들이 가명으로 미국에서 난리 부르스를 치고 있다더군.
공항 진입로 앞에서 발견하고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더군..
이 나라엔 인재도 없나... 부상자를 전장으로 몰다니..
하지만... 녀석들을 확인할수 있는 건 나밖에 없으니..
난 진입로에 도착했어. [전담전경]세명과 함께. 하하. 그래.
그런 게 생겼더군.. 옷도 싸구려 경관복에서 말쑥한 흰색 정장으로 갈아입고,
총도 바뀌고.(@ 최대 장전 탄알이 +3 매그넘은 아냐. 뭐지? 스미스윌슨?)
이놈들은 제법훈련을 받은 놈들이야. 회피 동작이 자연스럽더군. 거의
전부다 조준사격이고..
고생끝에 리무진에 탄 두 용의자를 발견했어. 이놈들..
차로 밀어붙이는 데, 손쓸방도가 없더군.
인질도 없겠다. 마구잡이로 쏘아댔어.
우연히 한발이 운전석에 앉은 첫째의 머리를 맞추었고,
난 녀석들을 체포했지.
살아남은 녀석들이 도망치기 시작했어. 난 남겨진 녀석들
의 차중 하나에 올라타고는 추격을 시작했지.
바보들. 녀석들은 본가로 도망쳤어! 덕분에 몰랐었던 그들의 진짜 아지트를
발견하게 되었지. 무시무시한 방어가 시작되었어.
열번은 넘게 죽을 뻔했던거 같아. 인질들도 많았어.
그리고, 영감님을 발견하게 되었지.
난 지금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해.
내가 " 저기있다!" 라고 외친 순간, 녀석들의 움직임이 180도
바뀌었어. 세팀으로 나뉘어지더군.
한팀은 카미카제.
괴성을 지르며 총을 연사하며 돌진하는 녀석들.
그리고 두번째 팀들이 차를 몰고와 서로 맞부딫혀 바리케이트를 만들고는
죽어버렸어.
트레일러 카도 있더군.
세번째 팀은 조준사격을 하다가 내가 두목을 노리면 자신의 몸을 던져
두목의 방패막이가 되더군.
난 감동했어. 하지만, 녀석은 범죄자야.
결국 마지막엔 그와, 나. 단둘이 남았어. 나를 보호해주던 전경도,
그를 보호하던 부하도, 모조리 죽었어.
그와 나의 숨가쁜 회피 움직임과 허공을 오가는 총탄만이
허공에 선들을 그을 뿐. 녀석의 총탄은 나와 속도가 비슷하더군.
그저 쏘는 포즈만 취하면 숨기에 급급했어.
난 외쳤지.
" 당신은 행복하오! 최고의 아들과 부하를 두어서!"
" 하지만 말이지! 난 아무것도 없이 이자리까지 올라섰어!"
" 이젠 당신을 딛고 일본 제일의 경찰나으리가 될거야!"
" 두고 보라구!"
나는 몸을 던졌어. 그는 쏘았어.
큭큭큭... 둘 다 탄창이 비었더군.
난 씩 웃고는 고속으로 앉았다가(장전) 일어서서 쏘았어.
탄환은 그의 이마에 닿고는 푸른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지...
내가 해줄이야기는 이게 다야.. 그럼,
즐겜!!!
- 宗 -
첫댓글 갑자기..왠 에반게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