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기로에서 국경을 넘고 한국까지 왔지만 아직 이 아이들에겐 넘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보였습니다.
잘 먹지 못해 또래 친구들에 비해 너무나 왜소한 체격부터 중국어가 더 익숙하며 우리말이 서툰것 만으로도 차별받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래의 친구들은 무얼 배우고 무얼하며 지내는지, 어떻게 해야 인기가 많은지 묻는 우리 학급의 아이들과 다를바 없는 이 아이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우리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할 듯 합니다.
첫댓글 김소영샘 감동적인 후기 고맙습니다. 통일에 대해, 탈북 아이들의 실상에 대해 우리가 더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학토재 하교수님이 교육도구와 학생들 간식 등을 후원해 주셨고 김정희샘이 그곳 선생님들께 교육도구 사용법을 강의해 주셨습니다. 탈북 아이들이 자아선언문, 긍정카드 등을 통해 소통하고 관계맺는 법을 강화하여
자존감이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먼저온 통일이고 미래인 이 아이들을 보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탈북 대안학교는 처음이라 시행 착오가 많았습니다. 10월 방문 때는 보완하여 아이들과 더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 다녀왔을 때와는 또다른 생각과 만감이 교차하는 주말이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