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중저가 손님 붙잡기 행사, 현대百-지하 식품매장 입점 긴장 등
'뉴코아아울렛'이 오는 27일 문을 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유통업계는 '뉴코아아울렛'의 정보 파악에 나서 업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뉴코아아울렛'이 중저가의 여성의류와 홈인테리어 등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코, 로엠 등 인지도가 높은 계열사 브랜드가 입점할 경우 백화점과는 달리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여 많은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상품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 많이 입점하지 않는 자체브랜드가 입점할 경우 어느 정도 타격은 입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울렛은 엄밀히 백화점의 업태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또 "아울렛 쇼핑몰인 세이브존과 남구일대 할인점의 고객 70~80%는 '뉴코아아울렛'에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뉴코아아울렛' 지하 식품매장에 입점하는 '킴스클럽'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할인점인 '킴스클럽'이 신선한 생식품 제공을 위해 산지직송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백화점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한 '킴스클럽'의 인기 있는 상품을 파악해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며 "식품외의 분야는 중복되는 브랜드가 없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울렛 쇼핑몰인 세이브존도 '뉴코아아울렛'의 오픈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보파악에 나섰다.
세이브존 역시 '뉴코아아울렛'에 대거 입점할 것으로 보이는 자체브랜드로 적지 않은 타격을 예상하고 오는 25일까지 진행하는 창립 8주년 행사에 이어 26일부터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이브존 관계자는 "세이브존은 다양한 아동브랜드를 갖추고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선보이면서 아동매장이 강세를 보여 왔다"며 "더욱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뉴코아아울렛'의 경우 유·아동의 의류, 용품에 대한 원스톱(one-stop) 쇼핑체계를 선보이고 함께 들어서는 아동전용 소극장과 문화센터 등의 부대시설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져 세이브존 과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