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항을 병풍처럼 두른 角山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연륙교가 생긴후 무명의 각산은 근교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산으로 탈바꿈했다.
1시간 남짓 소요되는 산행시간이 산이라고 하기에는 동산같은 산이지만 그러나 그곳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연륙교를 한눈에 다 담을수 있는 파노라마 같은 환상의 조망처가 되므로 각산은 연륙교와 더불어 유명세를 탓다.
각산에는 서기 605년 백제의 30대 임금인 무왕이 축성한 것으로 전해오는 남해바다를 한눈에 굽어볼수 있는 각산산성이 복원되어 오랜 역사의 터임을 말해준다.
정상 봉화대는 사방이 트여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진다.
발아래로는 남해섬을 잇는 연륙교의 아름다움이 늘어지고 남해바다에 떠있는 올망졸망한 섬과 배들은 어느것이 섬이고 배인지 분간하기 조차 어렵다.
눈앞엔 삼천포는 물론 경남의 진산인 와룡산이 힘있는 산줄기를 펼쳐놓아 장중하고 삼천포 화력본부 뒤론 아름다운 섬 사량도의 지리망산과 옥녀봉이 산객을 오라 손짓한다.
또한 각산은 사시사철 마르지않는 대방약수와 아름다운 사찰 대방사도 보듬어간다.
각산엔 기이한것이 또 하나있다. 바로 돌탑이다.
이름을 알수없는 기인 한분이 수년째 각산에 돌탑을 쌓아 정상을 향해간다.
대방동에서 1km 가량 떨어진 실안동에는 정상에서 삼천포 시내와
한려해상을 한눈에 관망 할 수 있는 角山이 서 있다.
경사가 완만해 정상(398m)까지 1시간 남짓이면 오를 수 있는데 한
려해상의 경승을 바라보면서, 또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을
음미하며 등산하는 것이 아주일품이다.
대방동에서 고찰 대방사를 거쳐 산정으로 오르는 길에는 주위에 우
거진대나무 숲이 특히 눈길을 끈다.
잘 정리된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오르다보면 정상 근처에서 돌로 쌓
은 산성터를 만난다.
고려 중기쯤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각산산성은 당시 남해안
일대에 왜구의 침입이 잦아이를 방지하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지는
데 둘레가 500여m에 불과한 조그만 석성이다.
각산산성의 축조 때 함께 쌓았다는 이 봉수대는 다소 허물어져 있
기는 하지만 산성보다는 비교적 원상을 잘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기반은 큰 돌로쌓여져 있고 높이는 약 6m나 되는데 전보를 보다 더
빨리 전하려 했던선조들의 피맺힌 땀이 곳곳에 스며 있는 듯하다.


첫댓글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망루사용은 눈치것 하면 됩니다. 사용하다 못하게하면 탁주한잔으로 땜질하면되니까요 아무튼 총무님 수고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