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이미 이지역 산행을 하신분의 산행 경험을 그대로 옮겨 왔습니다. 차기 산행시 도움이 될것 같아 게시하오니 산행시 많은 참고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청량리에서 8번 버스 타면 문호리를 간다고 하던데, 일찍 일어나서 첫 전철을 타고 출발할 생각을 했음에도 자정을 훨씬 넘겨 잠을 청한 탓일까 일어나보니 여섯시다. 다행히 마누라가 의왕에서 열리는 탁구대회 나간다면서 승용차가 필요없다 하길래 한시름 덜었다.
- 07:00 승용차 편으로 집을 나선다.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모두 소통원활. 양수리에서 북한강 변 도로 따라 청평 방향으로 올라간다. 괘미→산약골→건지미→수대울→가루개 등의 버스 정류장을 지나니, 직진은 (391번 도로)-가평/청평, 오른쪽으로 (352번 도로)-문호리/무궁화 공원묘원 방향이다. 청평 쪽으로 조금 더가면 오른쪽으로 (352번 도로)-정배리 가는 도로 표지판 보이고, 우회전하자마자 문호교회가 있다.
- 08:30 문호교회. 버스타고 왔다면 지금쯤 청량리에서 8번 버스를 막 탔거나 여전히 기다리고 있을 시간에 들머리에 도착하니 너무 행복하다. 문호교회에 주차를 타고 산행을 시작한다. 문호교회에서 건너편 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길은 없어 보인다. 문호리 버스기점 방향으로 50미터쯤 가다보면 왼편으로 새마을금고, 매운 맛이 사무칠 때, 동현수퍼 등이 보인다. 동현수퍼 골목으로 들어간다.
- 08:35 문호2리 마을회관. 마을회관 끼고 왼쪽으로 돌아 쭉 도로따라 가면 실개천을 만나게 되고(08:37), 실개천을 따라 왼쪽(북)으로 오른다. 묘지 앞 ┪갈림길에서 왼쪽(서)으로 팍 꺾는다(08:40). ‘만불동’ 표지기. 서쪽으로 향하던 등산로는 잣나무 숲에서 서서히 북쪽으로 방향을 틀고, 등산로에 다시 만불동 표지기. 이윽고 주능선에 도착한다(08:47).
- 08:47 주능선. 이제 동진이다(문호교회에서 곧바로 능선을 탔다면 114m봉 막 내려선 지점). 첫 봉우리(174m)를 지나고(08:55), 155m봉을 지나자(09:00) 왼편으로 (서종중학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09:02). 185m봉 직전에서 문호리가 잘 조망되며, 185m봉은 북사면의 길로 완만하게 우회한다(09:05). 해발 250m지점을 지나고(09:13), 갈짓자로 50미터의 고도를 올린 후(09:19), 310m봉의 남쪽 사면으로 난 완만한 길로 나아간다(09:20).
- 09:30 Y 갈림길. 왼쪽(북)에는 ‘산더덕, 고사리, 산채 등의 특수농작물 재배지역이므로 허가없이 입산 및 무단출입을 금지한다’는 양평군 특수농작물 영농조합의 출입금지 경고판이 보인다. 가지말라면 꼭 가보고 싶다. 경고판 쪽으로.
- 09:32 푯대봉(353.9m), 양수 25 삼각점. 335m봉을 남쪽으로 우회하고(09:42), 310m봉(09:45), 안부에 내려섰다가(09:47), 385m봉에 도착한다(09:58). 남쪽으로 능선이 분기하고, 나는 동진한다. 만불동 표지기 더러 보이고, 안부에 내려섰다가(10:03), 다시 오르니 390m봉이다(10:07).
- 10:18 무궁화공원묘원. 처음으로 조망이 확 트인다. 묘원 제일 꼭대기 부분으로 올라(10:27), 시계방향으로 돌아 묘원을 벗어나 다시 능선길로. 능선길에 ‘무연’ 나무 말뚝. 더러는 나뒹굴고 있다. 기흥영덕택지개발을 하면서 무연고 분묘 21기를 개장하여 이곳에 매장한 것이다. 495m봉(10:37), 양수 434 삼각점(500.5m, 10:43)을 지나, 매곡산 헬기장이다.
- 10:50 매곡산 헬기장(507m). 북쪽으로 덩치 큰 고동산-화야산을 조망하며 10분간 휴식
- 11:12 465m봉. 매곡산 헬기장에서 동쪽 방향의 능선길로 10여 분 오면 465봉이다. 동남쪽으로 452m봉을 지나(11:18), 남진한다. 452봉에는 밀렵감시단 연락처 표지기와 ‘五百山으로 향하는 발걸음 의정부의 산꾼 풍운아’ 표지기가 있다. 오른쪽으로 매골 저수지가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한데, 등산로는 서서히 동진한다(11:25). 345m봉을 넘고(11:35. 이후 등산로 다소 거칠어진다), 노송 두 그루가 있는 진대고개이다(11:41).
- 11:41 진대고개. 해발 320m. 소나무 한 줄기는 딱따구리의 아파트인가. 구멍이 촘촘히 나있다. 395m봉을 넘고(11:51),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가파른 가마봉을 오른다. 가마봉 오르는 길을 어디서 놓친 걸까? 원래 길이 없는 걸까? 땅이 얼어있어 매우 미끄럽다. 가파르다!
- 12:10 가마봉(467.7m). 양수 308 삼각점. 10분간 휴식. 가마봉에서 내려선 후 7분만에 이르는 Y 갈림길. 왼쪽(동)으로 옮겨지던 발걸음을 수정하여, 오른쪽(남) 능선으로(12:27). 등산로는 잠시후 동남으로 향한다(12:29). 완만한 경사, 부드러운 흙, 푹신한 낙엽. 마음껏 즐기시길. (미리 북동으로 방향을 돌려 명달리 쪽으로 걸음을 옮기세요)
- 12:35 명달현(해발 330m). 그러나 정배리-명달리 도로 개설을 위하여 산허리를 절개하여 건너편 능선으로 이어갈 수가 없다. 동물이동로를 만들어 주던가 터널 방식으로 공사를 했다면 훨씬 자연친화적인 텐데. 갑자기 앞을 가로막는 천길 낭떠러지는 황당하기 조차 하다. 어쩔 수 없이 명달리 쪽으로 내려가면 잠시후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임도따라 가면 명달리 버스 종점이다(10:40)
* 명달리에서 06:40에 출발한 첫 버스는 양평까지 가며, 양평(08:30)-양수리(09:00)-문호리(09:10). 명달리에서 문호리로 나갈 때에는 노문리 경유하며, 문호리에서 명달리로 올 때 노문리의 손님이 없으면 곧장 명달리로 직행한답니다. 노문리 회차지점에 화서 이항로선생의 생가가 있다.
첫댓글 네 잘 보고 갑니다....